산지에 자라고 약초로 흔히 재배된다. 키는 1m 정도로 전체에 약간의 털이 나고 줄기는 곧추선다. 잎은 6~11쌍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깃털 모양의 겹잎으로 어긋나는데 긴 타원형의 잔잎은 끝이 둔하고 톱니가 없다. 엷은 황색의 꽃은 7~8월경 잎겨드랑이에서 많은 꽃이 한쪽으로 몰려나와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꽃자루는 길다. 꽃부리[花冠]는 나비 모양이며 길이가 15~18㎜ 정도이다. 수술은 10개이지만 9개는 붙어 있다. 열매는 협과(莢果)로서 팽대하며 길이가 약 2~3cm이다. 한국에는 황기속(Astragalus)에 제주도에서 자라는 탐라황기(A. adsurgens), 꽃이 자주색인 자주황기(A. dauricus), 백두산 지역의 고원에서 자라는 개황기(A. uliginosus) 등을 비롯해 5종(種)이 자라고 있다.
황기는 지나치게 많은 땀이 흐르는 것을 막는데 많이 쓰인다. 땀구멍을 조절하고 기를 돋워주는 역할을 한다. 황기를 그대로 달여 마시거나 닭과 함께 황기백숙을 만들어 먹는다. 차로 마실 때는 물에 오래 달인 다음에 체로 걸러 황기는 버리고 달인 물에 꿀을 섞어 차게 보관했다가 마신다. 고기와 술을 좋아하며 배가 나온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잘못하면 숨이 더 가빠지고 얼굴이 붓거나 머리가 아파질 수도 있다. 이뇨작용 ㆍ 심장의 수축력을 세게 하고(강심작용), 강장 보혈작용,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이용방법
① 몸이 약하고 빈혈이 심해서 오는 어지럼증에는 닭의 뱃속에서 내장을 꺼내고 거기에 단너삼 30~50g을 넣고 가마에서 중탕으로 끓여서 닭고기를 2~3번 나누어 하루에 먹는다.
② 늑막염에는 황기뿌리를 15~20g을 1회분으로 끓여 1일 2~3회씩 1주일 이상 복용한다.
③ 무 월경 때 얼굴이 누렇고 머리가 어지러운 데 황기, 당귀 각각 25g, 우슬 2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④ 산후 전신이 나른하고 바람 맞기 싫어하며 식은땀이 나는 데는 황기를 15∼20g을 끓여서 식후에 먹는다.
⑤ 심장판막증에는 복풀(복수초)과 황기를 1:2의 비율로 섞어 가루 내어 한 번에 6∼9g씩 하루 3번 먹는다.
⑥ 얼굴이 새하얘지고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을 때는 당귀 8g, 단너삼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⑦ 원기가 허약하여 아기가 젖을 빨지 못할 때는 황기 8g, 만삼 6g을 물 200ml에 넣고 20ml가 될 때 까지 끓여 5ml씩 하루 3∼4번 먹인다.
⑧ 위궤양에는 황기를 물에 끓이다가 찌꺼기는 버리고 물엿처럼 걸죽하게 졸여서 적당히 먹는다. ⑨ 위하수증에는 황기 뿌리 15~20g을 1회분으로 달여 하루 2~3회씩 1주일 정도 먹는다. ⑩ 저혈압에는 황기 가루를 한 번에 8∼10g씩 하루 3번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