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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tea] Never ending story - 3

작성자별빛나라|작성시간01.09.21|조회수414 목록 댓글 0





이 름 : tea 번 호 : 1481
작 성 일 : 2001/08/17 (금) PM 04:34:30 (수정 2001/08/17 (금) PM 04:35:15) 조 회 : 403

안녕하세요. tea입니다! 제 가대 읽어주신 분들께 다 감사드려요.
처음이라서 너무 자신이 없었거든요. 성원에 힘입어 (^^;;) 3부를 올립니다.
전 개인적으로 학교 2에서 이성문제에 대해서 아쉬움이 많았거든요. 신화와 혜원이나, 태훈이와 지민이나, 한이와 유미나.. 어느정도 복선만 깔아놓고, 별로 진전이 없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제 가대에선 그 문제에 대해서 더 깊게 다뤄보고자 합니다 ^^;;; 아, 그리고 다음 가대부터는 주제를 정해놓고 거기에 맞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려고해요. 지금까지는 너무 두서없이 썼거든요.
여튼,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3부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학교2 - Never ending story - 3


씬 1. 스쿼시장 밖(D)

태훈 형주 운동을 마친듯 땀에 흠뻑 젖어있다.
형주 태훈에게 음료수 건네주며,

형주: 오늘 플레이 좋던데?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냐?
태훈: (피식 웃으며) 좋은 일? 좋은 일이 있지,..…훗..
형주:??(궁금하다는 듯) 무슨 일인데?
태훈: (말하고 싶지만 잠시 망설인다) 움.…나 여자친구 사귄다.
형주: (눈 커지며) 여..자..친..구? 네가? 한태훈이? 누구를??…..혹시…(피식 웃으며) 유나라는 꼬마아가씨?
태훈: (웃으며) 유나는 내 동생이잖냐.
형주: (정말 궁금한 듯) 야, 그럼 뭐냐? 도대체 누구야? 살얼음 같은 한태훈을 사로잡은 여자가?
태훈: (조금 망설이다가) 지민이..윤지민.
형주: (정말 의외라는 듯) 윤지민?! 우리 반 반장??? 그 선머슴 같은 얘하고?? (고개 흔들며) 야야…정말 정리가 안되네……. (이내 걱정스러운 듯)너..어머니가 아시면 어쩌려구, 더군다나 지금 고3인데,…
태훈: 너 내가 흐트러지는 모습 봤냐? 난 한태훈 이야. 여자친구 사귄다고 흐트러질 내가 아니라구.
형주: (정말 걱정스러운 듯) 그거야 알지만,.그건 네 생각이고, 너의 어머니…흠..여튼 어머니가 아시면 좋을꺼 하나도 없으니깐, 조심해라. 근데…나도 이거 입밖에 내면 안되는거지?
태훈: (피식 웃으며) 그래, 당분간은 너도 모른 척 해라.
형주: (정말 궁금한 듯) 근데 어쩌다가 윤지민이냐? 난 제우스에 있는 기집애들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못말리겠다는 듯) 정말 의문투성이다. 1년 내내 죽도록 부딪히더니 미운 정이 애정으로 바뀌었나..근데 너가 사귀자고 하니까 순순히 그러쟤?
태훈: (장난스럽게 웃으며) 내가 사귀자고 했을 꺼 같지? 하하….윤지민이 먼저 대쉬했다는거 아니냐!
형주….! (눈 커지며 할말을 잃는다)

씬 2. 사진 스튜디오(D)

세진 빗자루로 바닥 쓸고 있다. 그러다 벽에 걸려져 있는 사진들 보며 꿈꾸는듯한 표정 짓는다.
세진 E. 나도 반드시 저런 사진들을 담아내고 싶어…내 손으로..
세진 액자에 가만히 손 갔다 대면, 차 가지고 오던 연진 그 모습 보며 흐뭇해 한다.

연진: 세진아~! 차 마시고 해. 너 여기 바닥 다 쓴다고 사진 배우기도 전에 기운부터 다 빠지겠다!
세진: (미소 지으며) 고마워.
연진: 근데 삼촌 어디 가셨나봐? 안 보이시네, 오늘은 아빠가 꼭 전해드리라고 했는데..
세진: 선생님, 야외촬영 있으시다고 해서 저녁 늦게나 들어오신다고 했어. 작품집 땜에 바쁘신 거 같더라…(연진 보며) 급한 일이니?
연진: 웅, 저번에 전해드려야 했는데 내가 깜빡했거든. (난처해하며) 휴..어쩐담..또 잔소리 듣겠다.
세진: (미소 지으며) 내가 전해 드릴게. 나야, 선생님 오셔야 퇴근 하니깐.
연진: (씩 웃으며) 그래? 정말로~?
- 세진 고개 끄덕인다.
연진: (웃으며) 고맙다. 학원 땜에 더 기다리기도 그랬거든. (가방에서 서류봉투 꺼내며) 이건데, 나도 뭔지는 잘 모르겠구, 우리 아빠가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말하면 될꺼야. (일어서며) 그럼, 나 가볼게~, 저녁때 전화해도 되 지? (귀엽게 씩~웃는)
세진: (미소 지으며) 그래, 잘 가.
- 연진 나가려고 하자, 혜원 문 열고 들어온다.
연진: 어! 혜원이네~ 난 막 가려는 참이었는데…(세진 보고 웃으며) 나 간다~ (혜원 보며) 잘 놀다가~
- 연진 나간다.
세진: (뜻박이라는 듯) 왠일이야? 지나가다 들린거니?
혜원: (미소 지으며) 아니,.너 보고싶어서 왔어.
세진: (어색하게 퉁) 너가 나 보고싶어 할 때도 다 있었냐. 여튼 앉아라. 차 마실래? 밖에 꽤 춥던데.
혜원 고개 끄덕인다.
- 세진 커피 포트에서 차 따르며 혜원 힐끔 본다.
세진: 너 할말 있어서 온 거지? 넌 이유없이 남 찾아오고 그런 애 아니잖아.
혜원: (웃으며) 장세진. 점쟁이 다 됐네,…일은 맘에 드니?
세진: (웃으며) 내가…너무도 원했던 일이잖아,.너도 알지? 나 포기했던 거..나한테는 꿈꾸는 것 조차 사치라고 느껴졌으니깐,…너무 행복해, 청소하는 거, 손님들 맞는 거, 그런 거 하나도 안 힘들어. 이런 거 하면서 천천히 사진 기술도 배우고 그러는 거거든. 나 아직 초짜잖냐. (멋적은 듯 웃는다)
혜원: (행복해 하는 세진이 너무 좋아보인 듯 흐뭇해 하며) 일진의 네 모습보다, 지금이 장세진 너 답다는 생각이 들어..훗..역시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걸 하고 살아야 하나보다.
세진: (혜원에게 커피 건네주며) 근데 무슨 일 이야?
혜원…(한숨 쉬고)
세진 가만히 혜원이 말하길 기다린다.
혜원: 나…변해가나봐.
세진 무슨 소리냐는 듯 혜원 쳐다본다.
혜원: 변하려는 내 자신이 어색해..어색해서..잘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할지,.혼란스럽다.
세진: 어떻게 변하는데?
혜원: ..(망설이듯) 너 알지? 난 타인을 대할 때 서툴러..누군가 나에게 다가오려고 하면 난 막기부터 해..그게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었어. 상대가 좋은 의도를 갖고 있던, 아니던, 난 나에게로 오는 모든 시선을 무시했어…지금까지는 잘 됐었는데,.그래도 아무 문제 없었는데,. 요즘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점점 약해지는 날 느껴..거부 할 수 없달까..
세진: (뭔지 알겠다는 듯 픽 웃으며) 그래서 도망가는 중이니?
혜원: (혼란스럽다는 듯 고개 흔들며) 아니, 그것조차 내 의지대로 잘 안돼. 어떻게 해야할까..이렇게 고민하는 내 모습도 낯설어. 스스로 당황해해..
세진: 어렵게 생각할 꺼 없어. 그냥 받아들여. 어차피 네가 정말 원하지 않는다면, 받아들여도 무감각하게 사라져 버릴 테니까. 안 그래? 누구나 변해. 타인에 의해서든, 자의에서든…내가 보기엔 너한테 일어나는 그 변화..(혜원 보며 미소 지으며)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혜원….! (생각에 빠진다)

씬 3. 분식집(D)
성제가 아르바이트 하는 곳. 영화반 아이들 모여있다.
성제 쟁반에 음식 담아오며

성제: (씩 웃으며) 자,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
아이들: 와~~~ !
흥수: 야, 이성제! 너가 쏘는거 맞지?
애라: (흥수 꼬집으며) 야야, 벼룩에 간을 빼먹어라. 친구가 와서 하나라도 팔아주지 못할 망정.(얄밉게 흥수 흘긴다.)
흥수: (아푸다는듯) 으읔..넌 농담도 못하냐? 그렇다고 꼬집으면 어떡하냐. (엄살 피우며) 으..아파 돌아가시겠다.
지민: (그런 둘 보고 웃다가 성제 보며) 성제야, 일 안힘들어? 지금 손님도 없는거 같은데, 우리랑 잠깐 얘기하자. 여기 앉아.
성제: 그래, (자리에 앉으며) 지금 손님 없을때라서 별로 할 일도 없어. 근데 오늘 왜 모인거야?
유미: (궁금하다는듯) 웅. 정말 오늘 왜 모인거야?
정연: (아이들 바라보며) 내가 모이자고 했어. 이제 학년도 바뀌고..반도 갈렸는데, 영화반 모임에 대해서도 의논할게 있을꺼 같아서 말야.
흥수: 뭔데?? 아…우리 여름에 하는 청소년 영화제?
정연: 움..그것도 그렇고..(잠시 주저 하다가) 우리 영화반 모임 말이야..일주일에 한번정도로 줄였으면 해서.. 모두 고3이잖아. (조심스럽게) 그리고 그 영화제도…후배얘들에게 맡기는게 어떨까싶어서..
-아이들 놀라서 정연 쳐다보고
지민: (놀란듯) 야,….말도 안돼…너 그 영화제 우리가 얼마나 기다려 온지 알잖아..
흥수: (눈 크게 뜨며) 당연하지! 그거 2년에 한번밖에 안 열리는건데, 지금 빠지면 우리는 영영 기회도 없는거잖냐! 그리고 작년에 우리 꼭 올해 나가기로 약속도 했고.
-정연 난처한 표정 짓는다.
성제: (한숨 쉬다가) 그래, 정연아. 우리 모두 고3이긴 하지만, 그 영화제 정말 기다려왔던 거잖아.
애라: (못 마땅한듯) 그리고 모임도 일주일에 한번이라니..반 갈린것도 속상한데, 그렇게 할 필요 있겠어?
신화: (아이들 중지시키려는듯) 야, 그만들해. 정연이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거잖아. 정연이 말대로 우리 다 고3이고,. 아무래도 지금처럼 자주 모임 가질수는 없겠지..그래, 모임 줄이는건 생각해보자. 하지만 (정연이 보며) 영화제는 정말 중요한 거잖아. 정연이 너도 원했던 거고,..갑자기 부담 되서 그러니?
정연: (조금 강하게) 그래, 물론 나도 영화제 정말 나가고 싶어. 작년부터 기다려왔던거고,.하지만 나한테 그 영화제 보단 입시가 훨씬 중요해. 너희들…..(눈 똑바로 뜨고) 영화제 준비하는거 보통일 아니라는거 잘 알지? 입시공부랑 같이 병행할수 있다고 자신하니? 영화제 성공적으로 마친다고 쳐. 그러면 바로 몇 달 뒤에 있을 입시도 과연 웃으면서 칠 수 있을 것 같아?
- 아이들 표정 어두워지고, 아무말 없다.
신화: (심각한 아이들 보며 픽 웃는다) 그럼, 나가고 싶은 사람만 참여하는거 어때? 입시도 중요하지만, 분명 입시보다는 영화제를 더 하고 싶은 얘들도 있을꺼 아냐? 할수 있는 사람들만이라도 참여하는거야.
- 아이들 표정 밝아진다. 성제 조금 난처한 표정 지으며
성제: 그것도 괜찮지만, 다같이 영화반인데, 누구는 하고 누구는 안한다면…부원끼리 오히려 분위기만 나빠지지 않을까?
신화: 그렇다고 하고 싶은 애들까지 포기해야 한다면, 우리에게 영화제의 기회는 더 이상 없어지는 거잖아? 우리 모두 다 영화반인 것 처럼. 몇 명이라도 한다면, 참여 하지 않는 애들도 그만큼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정연: 그러니까,.자유 의사대로 하자는 거네?
지민: 음…(웃으며) 난 찬성이야! 공부가 더 중요한 사람이 있듯이, 영화제가 더 중요한 사람도 있는 거니까. 개인 의사대로 맡기면 되잖아?
애라: 나도 찬성~!
흥수: (정연 눈치 보며) 나..나도…이 영화제 정말 안 하면 후회 할 꺼 같아..서..
정연 표정 굳어진다.
성제: (웃으며) 나도 찬성. (정연 보며) 정연아, 너도 아주 빠지는 것 보단, 작은 일이라도 참여 하는게 어때? 그렇게 시간 뺏기지 않는 일 맡아서 하면 되잖아.
정연: (어쩔 수 없다는 듯) 그래..
유미: 나…나도! 영화 할래!
- 아이들 모두 웃는다.
신화: (웃으며) 그럼 모두 다 하기로 하는 거네, 정연이 말대로 우리 다 공부가 중요한 고3이니까, 모임은 일주일에 한번정도로 하고, 영화제 있을 땐 조금 더 자주 만나면 되겠고,..영화제 하기로 한만큼. 공부도 열심히 하자.
애라: (정연 보며) 기집애. 하여튼, 튀는 건 꼭 알아줘야 한다니까. (얄밉게 흘기며) 누가 도도공주 아니랄까봐.
정연 미안한 듯 살짝 웃는다.

씬 4. 지민 방(저녁)

지민 책상에 앉아서 전화 받고 있다.
지민: 그래, 오늘 정연이도 그런 말 하니까, 더 부담 되는 거 있지. 정말 내가 고3이라는게 팍팍 느껴진다니까..
- 화면 반 갈라지며 전화 받는 태훈 모습 나온다.
태훈: (피식 웃으며) 정연이가 맞는 말 한 거네, 우리 고3 맞잖아? 근데, 정말 영화제 할 생각이야?
지민: 야! 내가 안 하면 누가하냐~? (웃으며) 미래에 한국 영화계를 짊어질 윤지민 아니겠냐~?
태훈: (웃으며) 누가 윤지민을 말리냐? 그 열정을 올해는 공부에도 좀 쏟아 보는게 어때?
지민: (표정 어두워지며) 휴..그러게 말이다..낮에 서점가서 문제집 몇 권 사긴 했는데, 마음만 무거워..나도 학원 등록 할까보다.
태훈: 목적 없이 학원 가 봤자, 시간 낭비일 뿐 이야. 수업 끝나고 나랑 도서실에서 무조건 세시간씩 스터디 하고 가.
지민: 너 과외도 있잖아.
태훈: 저녁 늦게 받으니까 상관없어. 시간 조절 하면 그만이고.
지민: (미안한 듯) 그래……미안해서 어쩌냐..
태훈: 미안하면 열심히 해서 성적 올리면 되는 거고.
지민: (더 무거운 표정 지으며) 성적…..으휴..
태훈: (지민 한숨 소리에 피식 웃으며) 너 내일 시간 있지?
지민: 웅…나야 널럴하잖냐.
태훈: 내일 점심때 나와라. 저번에 영화 봤던 극장 알지? 거기서 두시에 보자.
지민: (웃으며) 왜~? 영화 보여 주려고?
태훈: (피식 웃으며) 그건 모르지. 그럼 낼 보자.
태훈 바로 끊고 지민 끊긴 전화 보며 황당해 한다.
지민: 어휴..한태훈. 넌 내 인사는 듣지도 않고 끊냐? 완전히 용건만 간단히군..
투덜거리는 지민 그래도 좋은듯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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