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 amond 번 호 : 1232
작 성 일 : 2001/05/15 (화) AM 01:08:31 (수정 2001/05/15 (화) AM 01:10:15) 조 회 : 664
#씬1.전편이어/까페
지민 ..네?
이전무 한국 그룹..입니다.
지민 한국 그룹 이라면...(당황한 듯 얼굴 굳어지나)어음을..못 막는
다면요..
이전무 ...부도겠죠.
지민 (충격받은 얼굴)
이전무 ..하지만.
지민 (이전무 쳐다보고)
이전무 회사가능성의 길은 두가지입니다. 자금지원을 받아 회생하
거나..아니면..부도직전 팔려 기업 합병이 되는 겁니다.
M&A라고 들어 봤습니까?
지민 ..네.
이전무 ..사장님 께선 두 가지 방법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후자쪽의 일의 가능성은 일어나지 않기 하기 위해서 여러
방편을 알아보다가 무리 하셔서 그만..
지민 한국그룹이..왜..안도..와 준데요?
이전무 저희로썬 절박한 상황이지만..그쪽으로썬 아주 여유 만만 한
태도로 일관하더군요. 전부터 노려오던 일을 지금에서야
행하는게 아닌가 하는 불길한 예감마저 듭니다.
어음을...다른 방법으로 막을수만 있다면..그런 불상사는 막
을수가 있을거지만..안타깝게도..다른 방법이란 찾기가 어렵
습니다.
지민 ......
이전무 지민양만이라도 지금 회사 사정을 좀 알고 있을 필요가 있
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모님은 병간호에 바쁘실테고, 동생분
은 고시 준비에 바쁘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
해보니..
지민 아니에요, 아니에요.....잘하셨어요. 저한테 말씀 하신거 잘하신
거에요.
이전무 ......
지민 이전무님...도와주세요. 아빠..없는동안..회사...잘 이끌어 주세요.
이전무 사장님이 첨 회사를 세우실때부터 저도 함께 있었습니다.
사장님 만큼은 아니겠지만..누구보다 이 회사에 애착이 가고
있어요. 끝까지...최선을 다하는건 당연한 일이에요.
지민 (손 꽉 지고)
이전무 지민양에게 혼자 무거운 짐을 지게 한 것 같아 미안하군요.
지민 아닙니다.
이전무 .......
#씬2. 거리.
지민, 이전무와 까페에서 헤어져 병원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길가에
사람들 많이 지나 가지만 왠지 멍하고 슬픈 표정이 교차하는 모습
의 지민 걷고 있다.
이전무 (E)얼마전부터 회사사정이 어려워지기 시작했어요. 주력사
업인 반도체쪽도 대기업들에게..뺏기는 현상들이 부지기
수로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사장님은 정말..고군
분투셨죠. 여러군데로 회생방법을 찾아 다니시다가..그
렇게..
지민 (추운 듯 손으로 양팔 감싸고)
이전무 (E)마지막 희망이 있기는 합니다. 그 회사에서 도움을
준다면야..회생 가능성이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회사 사장이 도움을 줄지는..
...한국그룹입니다.
지민, 두 손으로 얼굴 감싸며 점점 걸음 멈춘다. 대단히 혼란 스
러운 모습.
그리고 그에 반해서 울리고 있는 지민의 핸드폰.
#씬3.강의실
학생들,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태훈, 전화 하다가 신호음가나
지민이 안받자 그냥 플립 닫아 버린다.
형주 왜, 안받아?
태훈 어. (일어서며)가자.
형주 알았어.
#씬4.정연집
정연, 거실로 나오다가 현관 벨 소리 듣는다.
정연 이시간에 누구지...(현관향해)누구세요.
지민 나야, 지민이.
정연 어?
#씬5.버스정류장
지석, 차에서 내리고 있다. 전화 오자 얼른 받는다.
지석 여보세요.
정연 (F)어, 나 정연이야.
지석 어, 누나.
정연 (F)그래. 지금 어디니?
지석 집에 가는 길이에요.근데 왠일이세요?
#씬6.정연집
정연 그게..
정연, 전화하다 잠시 옆에 쇼파에 누운 지민 본다.어쩔수 없단
표정으로 다시 전화 하고.
정연 이번주에 축제 하는거 알지? 좀 바쁘니..그래서 우리집에서
지민이가 나 급하게 도와 줄일이 생겨서 오늘 외박좁 시
켜야 겠다. 괜찮지?
지석 (F)아. 그럼요.
정연 어머님 걱정 안하시게 잘좀 전해주구. 그래 부탁한다.
정연, 전화 후 옆의 지민 본다.
정연 ..됐어?
지민 어.
정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친구집에서 외박이라니?
지민 그냥...(잠시 심각하지만 이네 밝게 보이려)우리 정연이 혼
자 심심 하잖어. 그래서 내가 이렇게 있어 주는거지.
정연 안속아. 빨리 말해.
지민 뭘?
정연 무슨 일..있는거야?
지민 ......
정연 (지민 옆에 앉으며)꽤나 심각한 일이지..항상 너 그러잖아.
지민 ......
정연 (일어서며)나가자.
지민 응?
정연 ..별로 안 쌀쌀 하던데 바람이나 쐬자구.
지민 응..
#씬7.정연집앞의 공터
지민, 정연 나란히 걷고 있다.
정연 (들어 마시며)밤공기가 차갑기는 하지만..지금 산책하는게
아침보단 좋은 느낌이 들어. 내가 이상한가?
지민 (고개 흔들며)아니..나도 좋아. 컴퓨터 켜놓고..저녁에 문을
열어 놓으면 들어오는 바람이..기분좋게 만들거든..
정연 그래서 감기두 자주 걸려서 학교에 오곤 했구.
지민 (가볍게 웃으며)아..그랬었나?
정연 이제야 웃는구나. 지지배..
지민 (멋쩍은듯)뭘..
정연 정말 너 이렇게 심각하고 말 안하고 사람 궁금하게 만들꺼
야?
지민 그냥..그냥..그래. 병원일때문에..힘들어서..아빠일도 그렇고..
모든일이..무겁네.
정연 ......
지민 가끔씩은 그런 느낌이 들어. 나 혼자만..이런 짐을 진게 아
닌가..하구. 괜한 투정인거 알면서도..뭐..내가 나쁜애지.
정연 너 상태라면 누구나 지치게 되어있어. 더군다나 좀 신경쓸
게 많아야지.
지민 알아줘서 고맙네.(장난스래 정연 어깨에 손 올리며)친구.
정연 ( 피식웃으며 시계보고)벌써 이렇게 됐나?
지민 그러게..
두 사람, 가볍게 장난치며 집으로 들어간다.
#씬8.정연집
지민, 먼저 일어나 부엌으로 나와본다. 기지개 피며 잠시 식탁에
앉지만 왠지 모를 두통에 머릴 만지고 있다. 그러다가 주위 살
펴보면 약간 흐트러져 있음에 못말리겟단 표정지으며 치우고 아
침 준비 한다.
#씬9.정연방
정연, 뒤척이고 있다. 바로 옆의 핸드폰 문자왔는지 자꾸 삑삑
거리자 신경질 나는 투로 확 일어난다.
정연 아휴..어제부터 정말..누군지 확인..어..이거 지민이 꺼내.
정연, 지민 핸드폰 열어보면 문자가 여러게 와있고 다 태훈인
것 같다.
#씬10.거실
정연, 머리 부비부비 하며 나오면 지민 이미 찌개 끓여 식탁에
다 놓고 있다.
정연 뭐하는 거야?
지민 숙박료.
정연 그러지 않아두..
지민 참. 그리고 너 정리좀 하고 살아라. 채소가 하나같이 다 시
들었어. (파들며)이것도 그렇고..세상에.
정연 (앞에 앉으며)네네.
지민 ( 뒤 돌아서고)맨날 대답뿐이지?(장난스레 흘긴다)
정연 참. 니 핸드폰.
지민 아..맞다.(받고)
정연 어제 저녁부터 삑삑 거려서 혼났어. 넌 멋도 모르고 자구
있구. 확인해봐. 태훈인거..같던데? 좀 확인했는데..미안.
지민 (잠시 멈칫)아냐.(받아서 주머니에 넣는다)베터리..다 닳았
나 모르겠..네.
정연 (앉으며)야..오랫만에 먹는 아침..
정연, 좋아하는 가운데 지민, 약간의 어두운 표정 짓는다.
#씬11.버스안
지민, 돈 지불하고는 창가쪽 자리 앉는다. 잠시 머릴 창에 기대
며 핸드폰 꺼내 확인하면 태훈이 보낸 문자가 다 차지한다.
탁 소리 내며 닫고는 옆을 응시한다.
#씬12.지민집
지민 다녀왔습니다.
지민모 그래. 피곤했지? 축제는 언제 하는거야?
지민 다음주...월요일 부터요.
지민모 또 학교 가봐야 하니?
지민 네..한동안 밀린게 좀 많네요. 저좀 들어가 볼께요.
지민, 들어가면 욕실에서 막 씻고 나오는 지석 보인다.
지석 누나왔어요?
지민모 그래. 많이 피곤해 보이더구나.
지석, 지민방 들어간다.
#씬13.지민방
노크 소리-
지민 들어오세요.
지석 (들어오고)
지민 나 어제 안들어와서 보고 싶었구나?
지석 우엑..
지민 (지석 퍽치고)무슨 일이야?
지석 어제 태훈이 형한테 전화왔었어. 연락 왜 이렇게 안되냐구.
지민 ..좀있다가 전화 해볼꺼야.
지석 그러던지.
지석, 나가고 마침 전화 온다.
지민 여보세요.
#씬14.태훈차안
태훈 나야.
지민 (F)..그래.
태훈 그래라니? 어제 어떻게 된거야? 연락이 왜 이렇게 안되?
지민 (F)학교 일때문에..정연이 집에 있었어.
태훈 휴..그럼 연락이라도 주지?
지민 (F)..미안..근데 나 좀 피곤해서..다음에 다시 전화할게.
태훈 어? 지..
이미, 전화 끊어진 상태고 폰보며 황당해 한다.
#씬15.병원
지민, 지민부 병실로 들어선다.
아무도 없고 잠들어 있는 지민부 보인다.
의자 끌어다가 지민부 옆에 앉고 가만히 손 잡는다.
지민 (E)아빠...나때문에..얼마나 힘드셨어요.. 회사 힘든것도 모
르고..철없는 딸때문에..딸이 사랑하는 사람때문에..얼마나
혼자서 고민하시고 괴로워 하셨어요..빨리 일어나세요..
뺨위로 눈물 흐르지만 곧 닥고는 일어선다.
#씬16.동아리실
아이들, 한참 바빠보인다.
선욱 으아..허리아퍼.
재희 우리가 무슨 총학생회 간부같다.
상미 투덜쟁이들~
선욱 야!(그러다가 들어오는 지민 발견한다)선배.
지민 어, 얘들아.(양손의 먹을것들 보인다.)
주민,상미 지민선배..
지민 미안..너무 오랜만에 들렸다..요즘 좀 바빠서..그래서..(봉지
들며)뇌물 가져왔지..
선욱 뭐 이런거 가지구..(봉지 들고 간다)
상미 하여튼..선배. 아버님은 어떠세요?
지민 많이..좋아지셨어.
주민 죄송해요. 병문안 가야 하는데..
지민 아냐. 축제나 준비 열심히해. 나 대신 좀 분발해줘. 간식
은..내가 책임질께.
아이들 넷!
지민 이거..간식 때문에 넘어간 듯한.
재희 에이~ 아니져. 전 절대 누나가 사온 과자에 넘어간거 아니
에요. 근데..맛있겠당~
지민 하하..
그 때, 노크소리에 뒤 돌아 보면 신화다.
지민 어, 신화야.
#씬17.복도
두 사람, 걷고 있다.
지민 왠일이야. 찾아오구.
신화 아버님 많이 아프시다는데 잘 몰랐다. 미안해.
지민 뭘..일부러 크게 말하고 다니지 않은걸. 뭐 좋은 일이라구.
신화 이거 섭섭한데? 유신화가 그렇게 친구한테 신뢰를 잃다니.
지민 확대 해석 하지 마세요.
신화 그래..어느 병원이야?
지민 ##병원.
신화 꼭 가봐야겠다.
지민 그러지 않아두 되는데..
그때, 두 사람 몇 미터 전방에 형주와 태훈 보인다.
신화 어, 태..
지민 잠깐. 신화야.
신화 어?
지민 나..두고 온거 있나봐. 동아리실 다시 가볼래.미안.
신화 지민아.
지민, 그대로 뒤 돌아 빨리 걸어가고 신화 약간 황당한 표정이
다. 그 때 두 사람도 신화 발견한다.
형주 어, 유신화.
신화 그래. 오랜만이다.
태훈 여기 혼자 서서 뭐해?
신화 아..그게..지민이랑 오다가 그냥..왠일인지 가버리네.
태훈 (책보다가 시선 신화에게로)
형주, 그런 두 사람 엊갈리게 쳐다본다.
#씬18.화장실
지민, 문 닫고 세면대로 와서 물 틀어놓고는 세수 하고 고갤들
어 거울 본다.
지민 (E)윤지민..왜 이래..왜 자꾸..피하는 건데..
그런 지민 비추며 카메라 점점 멀어진다.
#씬19.형주차안
형주, 운전하다가 무표정의 태훈 한번 쳐다보고는 다시 시선 앞
으로 향한다.
형주 ..무슨일 이냐? 싸웠냐?
태훈 ..아니.
형주 그럼?
태훈 ..모르겠어. 나한테 뭔가 화난게 있다면..말로 해야지..도무
지 모르겠어. 왠지 피한다는 느낌이 갑자기 들어.
형주 니가 예민한거 아냐?
태훈 글쎄..그런거면 좋겠어.
형주 ......
#씬20.병원
지민, 들어서면 지민모 있다.
지민모 왔니?
지민 네.
지민모 피곤해 보이는데 뭐 하러 또 왔어?
지민 ..그냥요.
지민모 쥬스라도 줄까?
지민 아니에요, 됐어요.
지민모 (지민부 보며)수술이 얼마 안남아서 그런지 몰라도..요즘
괜히 가슴 두근 거리고 불안한 느낌이 자주 드는구나.
어서 빨리 끝나야 할텐데.. 그래야 회사도 잘 돌아가지.
지민 ......
#씬21.병실밖/휴게실
지민, 동전 넣어 커피 뽑아 의자에 털석 앉는다.
한번 마시고는 한참 뚫어지게 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낯익은 음
성 들린다.
태훈 (E)..커피가 그렇게 하면 식니?
지민, 깜짝 놀라 위 쳐다보면 태훈 그런 지민 쳐다보고 있다.
지민 아..언제..온거야?
태훈 ..방금.
지민 그래......
태훈 (옆에 앉으며)얘기좀 하자.
지민 어.....
태훈 내가..뭐 잘못한게 있어?
지민 응?
태훈 그런 느낌이 든다. 니가 날 피한 다는..
지민 ..아냐. 그런거.내가 널..왜 피해.
태훈 ......
지민 그냥..요즘 그냥..힘들어. 그래서..그러네..
태훈 (아무말 없다가 안아준다)
지민 뭐야..놔줘. 사람들 다 쳐다 보잖어.
태훈 가만히 있어봐.
지민 야..
태훈 명심해. 그리고..약속하자. 항상..모든 일..힘든일은 특히 더..
두 사람 너하고 내가 같이 공유 하는거야.
지민 ......
태훈 너 그렇게 혼자 이 세상 모든 걸 짊어진듯한 거..싫어. 항
상..이렇게 말하는데도 넌 그래서 나 속상하다.
지민 (조금씩 눈시울이 붉어진다)
태훈 너 마음속에..항상 기댈 나무는..나 하나였으면 좋겠어.
지민 (작게 고갤 끄덕인다.)
태훈, 더 지민 안고 지민 그렇게 가만히 안겨 있는다.
지민 (E)사실..두렵다. 그리고..지금 이 상태 또한..나 자신이 이
해가 안간다..하지만...이 남자를 믿어보기로 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태훈..이 사람 자체만을..바라 보기로
한다..이 사람 말을..믿어 보기로 한다..
그런 장면 위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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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우리는 서로 가까이 있음을 견디지 못하고
때로는 멀어져감을 두려워 한다.
안개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뒤에선 누구나 고독하고, 그 고독을 들킬까 굳이 염려하지만
안개속에서는
삶에서 혼자인것 여럿인 것도 없다.
그러나 안개는 언제까지나 우리곁에 머무를 수는 없는것
시간이 지나면
안개는 걷히고 우리는 나무들처럼
적당한 간격으로 서서
서로를 바라본다.
산다는 것은 결국 그러한 것.
.
.
<류시화 "안개 속에 숨다" 中>
++++++++++++++++++++++++++++++++++++++++++++++++++++
하하..안녕하세요..amond입니다..(__)
혼내셔도 할말 없는...할일없이 바쁜amond입니다..근데..
이해 해주시는 거져???ㅠ.ㅠ정말 허접이군요..아........ㅠ.ㅠ
그럼 나머지 주저리는 자게로...^^;
+++++++++++++++++++++++++++++++++++++++++++++++++++
*****<너의 하늘>나름대로 O.S.T~*********************
1.박효신"먼곳에
서"
2.박효신"바보"
3.이소라"그대안의블
루"
4.양파"소유"
5.박화요비"그런일
은"
6.ses"Tell me"
++++++++++++++++++++++++++++++++++++++++++++++++++++
랄랄라...
음악을 클릭하시면 아마도 음악이 나오지 안을까..--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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