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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redapple]또하나의이야기....(7화 ......ing)

작성자별빛나라★|작성시간01.09.21|조회수554 목록 댓글 0






이 름 : redapple 번 호 : 1570
작 성 일 : 2001/09/19 (수) PM 10:41:49 조 회 : 345



제 7 화 ......ing


#1 지민방
컴퓨터 앞에 앉아서 무언갈 열심히 검색하고 있다.
마우스 클릭하면.. 나타나는 화면
'영화에 관심있는 분이라면......'라는 글귀 보이고... 마우스 가져가서 다시한번 클릭한다.
어느새 새벽1를 넘어서는 시간을 잊은 듯 인터넷에 빠져있는 지민....

#2 2-5 교실
하품하는 지민 보며
성제 너 어제 뭐한거야? 계속 하품하네..
지민 프린트물 꺼내며....
지민 짜자잔... 보시라 이게 뭔지 아니?
스크립터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데.....
정연 스크립터 아르바이트생? 그럼 현장에서 직접가서 helper 하는거야?
지민 응
정연 그럴시간이 날까? 매일 야자하는데...
지민 주말에만 시간 내면 돼....이게 다 영화감독이 되는 길을 가는거야.
스크립터 보조하면서 영화일 견식도 넓히고...
오늘 면접 본데..... 벌써 기분이 업된다.
흥수 면접에 붙지도 않고 김치국부터 마시기는.....
지민 박흥수, 너 초치지마....엉?

#3 복도
태훈 좀 피곤해 보인다.
지민 너 어디 아프니?
태훈 아니 좀 피곤해서 그런가봐..
지민 오늘 나 야자 못해.....
태훈 그래? 알았어.
아무것도 묻지않고 시큰둥한 태훈 반응 서운하다.
태훈 (피식 웃으며)그 얘기하려고 부른거냐? 용건 끝났으면 나 들어간다.
그러곤 안으로 들어가버린다.
지민 (흥분하며 혼잣말로)난 지금 너무 긴장돼서 아무것도 못하겠는데 격려
는 못할망정. 뭐? 그 얘기하려고 부른거냐고? 그렇다 어쩔래?...
그러곤 지민 역시 씩씩거리며 교실로 들어간다.

#4 학교교정
신화 혜원 앉아있다.
신화 어제 뭐한거야?
혜원 왜?
신화 피곤해보여서..
혜원 그냥.... 잠을 좀 설쳤더니... 그러네.
신화 아픈건 아니고?
혜원 (피식웃으며) 걱정마.
자신을 걱정하는 신화의 표정을 보니 편안함을 느낀다.

#5 몽타쥬
야자시간...
아이들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6 스튜디오
여러명의 아이들 면접보고 있다.
그중 지민도 아이들 속에 끼어있고, 잔뜩 긴장한 모습 역력하다.
면접 보는 지민 모습.....
잠시후 밝은 표정으로 밖으로 나오는 지민......

#7 태훈방
전화벨 침대에서 울려대고 받는이 없다.
컴퓨터 화면 켜져있고, 방엔 아무도 없다.
잠시후 태훈 들어오고 컴퓨터앞에 앉는다.
침대에서 깜박이는 핸드폰 램프 보지 못하고 계속 컴퓨터만 한다.

#8 태훈집앞
지민 전화하면 전화 받지 않는 태훈.....
씁쓸히 왔던길 다시 돌아서 간다.

#9 신화집
지민들어오는 거보고
신화 오늘 면접은 잘본거야?
지민 응...
신화 어떻게 됐는데?
지민 잘됐어.. 이번주부터 나오래..
신화 근데 표정이 그다지 좋지 않은거 같다?
지민 (애써 밝게) 너무 좋아 죽을 것 같다. 나 너무 긴장해서 아무것도 못먹
었거든?
뭐 맛있는거 없냐?
신화 아직까지 밥못먹은거야?
지민 응...
신화 씻고 와라, 내가 간단히 밥차려줄게...
지민 우와... 신화가 최고다. 누군가가 너의 이 자상함의 반의반이라도 배운
다면 좋을텐데....
신화 (웃으며) 그래도 그 무심한 그 누군가가 더 좋지?
지민 (삐쭉거리며) 좋긴... 걔 성격보니깐 다시 생각해봐야 겠다. 엉? 됐냐?
하며 이층으로 올라간다.
신화 그저 웃으며 부엌으로 간다.

#10 학교
애라 어떻게 됐어?
지민 이번주부터 오래...
애라 정말? 거기 영화찍으면 연예인들도 오는거 아냐?
지민 몰라... 아직은 유명한 감독은 아닌 것 같애... 그리고 난 스크립터 보
조라서 아마 전문적인 일은 하지 않을꺼야...
정연 근데 스크립터 보조면 무슨일 하는거야? 스크립터는 방송에 대한 전과
정을 담당하는 사람아냐? 그런일은 방송쪽에 관한 감각도 어느정도 있어
야될텐데... 잘할수 있겠어?
지민 나도 잘 몰라. 무슨 일을 하는지는....
신화 잘된 일이잖아. 열심히 배워와....
지민 그래야지....
애라 만일 방송국에서 우리 빈이 오빠 보면 싸인 꼭 받아와야해...
지민 알았어..
하며 슬며시 뒷자리의 태훈 보면 태훈 그저 고개숙여 무언갈 보고 있다.
지민 한숨쉬며 다시 앞으로 본다.

#11 지민방
지민 침대에 누워 통화중이다.
지민 야 한태훈, 너 요즘 나한테 너무 무신경한거 아냐?
태훈 (웃으며) 난 그런적 없는데... 니가 그렇게 느낀거 아냐?
지민 뭐?.... 너 그럼 내가 요즘 무슨일하려는지는 아냐?
태훈 방송스크립터 알바한다며?
지민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태훈 내귀는 항상 열려있거든.
지민 (싫지 않은) 그래 넌 천리안이다. 그렇게 잘알면서 격려한마디 못해주
냐?
태훈 혼자서도 잘할텐데....뭐.... 또 내가 한소리하면 기고만장한 윤지민 콧
대가 어디까지 올라갈까 상상하니 안한만 못할 것 같어서.
지민 핑계는 .... 따뜻한 말한마디 못하는 남자친구는 영 재미없다.
언제나 자상하게 챙겨주는 남자가 좋아.. 난.
넌 그런점에서 신화한테 많이 배워야 할꺼야.....
태훈 .......
지민 너 또 신화랑 비교했다고 삐진거냐? 야 한태훈 화풀어라... 엉?
태훈 윤지민 나중에 통화하자... 내가 지금 새로운 사이트를 발견했거든?
하며 전화를 끊는다.
지민 뭐야? 나랑 통화하면서 컴퓨터를 했단말이야?
그래도 무신경하지 않다고?
그러면서 피식웃어버리는 지민
지민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한태훈한테 집착한거야? 나도 참...
근데 얜 언제부터 컴을 좋아하게됐지?
그러곤 침대에 누워버린다.

#12 다음날 점심시간
지민 애라 유미 이야기중이다. 정연은 없다.
유미 (큰소리로) 뭐? 대학생?
애라 (손가락으로 조용하라는 표하고) 조용히해..
지민 넌 그렇게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왜 하냐?
애라 나도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어쩌다 그렇게 됐어... 근데... 나 너희들한
테 부탁이 하나 있는데...
유미 뭔데?
애라 (애교있게 웃어보이며) 그니깐 내일 그 오빠랑 그 오빠 친구들이랑 내친
구들이랑 같이 만나기로 했거든?
유미 친구누구?
애라 (귀엽게 웃곤) 누구긴 너희들이지...
지민 (흥분하며) 뭐? 너 정말...
애라 야 한번만 도와주라... 그오빠 정말 괜찮단 말이야.
지민 어련하시겠어.
유미 친구몇명이 필요한데?
지민 (유미보며)나가지도 않을껀데 그건 왜물어봐..
애라 2명더...
유미 그래서 나랑 지민이랑한테만 말한거야? 그럼 정연인?
애라 걘 당연히 안나가고 화만낼거잖아... 정연이한테 비밀이야.
지민 어차피 나도 안돼 알바해야하거덩...
애라 (걱정이다) 유미넌 괜찮지? 응?
유미 그저 가만히 있는다.

#13 도서관
정연 논술에 도움 될만한 서적 이리저리 찾고 있다.
그러다 건너편 소설란 코너에 있는 신화 발견한다.
그쪽으로 간다.
정연 뭐해? 책 읽게?
신화 (돌아본다) 정연이구나.. 응 그냥 넌?
정연 나도 그냥 책보러...
신화 (정연이 들고 있는 책보며) 논술에 도움되는거 찾는거야?
정연 (어색하게) 어? 어... 그냥 봤어..
신화 (웃으며) 넌 항상 열심히구나... 그런 니가 부럽다. 방해안할테니 찾던
거 찾아..
정연 그래...

#14 거리
신화 혜원 걷고 있다.
신화 오늘은 병원 안가볼꺼야?
혜원 오늘은 그냥 갈래.
신화 데려다줄게.. 가자
혜원 말없이 그런 신화와 발걸음 맞쳐서 걷는다.

#15 혜원집앞
신화 다왔네? 아쉽다.
혜원 쳐다보면...
신화 (웃으며) 서두르지말기.... 알어...
혜원 그저 웃는다.
신화 책하나 내밀면 혜원 받아들고.
신화 도서관에서 우연히 읽어봤는데, 괜찮더라.
너한테도 보여주고싶어서...
그럼 들어가라.
하곤 간다.
혜원도 잠시 서있다 집으로 들어간다.

#16 다음날 학교교정
지민 태훈 같이 벤치에 앉아있다.
지민 근데 한가지만 묻자..
대채 너 요즘 밤마다 뭐하는거야?
그리고 너 언제부터 컴퓨터를 한거야?
설마 채팅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는건 아니겠지?
태훈 왜? 걱정돼냐?
지민 별로.... 니가 바람피면 나또한 맞바람피면 되니깐...
태훈 그럴 능력이 된다면 어디 한번 해봐... 난 인기없는 여자친군 싫으니
깐.....
지민 그런 태훈 흘겨본다.
지민 말을 말자.... 이런 인간을 내가 걷어 들였으니 다 내 잘못이요....
태훈 일, 오늘 오후부터지?
지민 나한텐 전혀 관심 없는 것 같더니..... 알건 다 아네...
태훈 윤지민이 뛰어봐야 한태훈 손바닥 안이거든..... 오늘 잘해라....
지민 당연하쥐. 내가 누구냐? 장차 영화감독이 될 윤지민감독이지....
태훈 그런 지민 귀여운 듯 쳐다본다.

#17 영화촬영장
지민 들어서면 촬영장이라고 하기엔 스탭들이 별로 없다.
빨간 조명에 음침한 분위기가 눈에 거슬리지만 태연한척 들어선다.
그때 마침 지나가는 스탭한명 발견하곤...
지민 저기요... 저 아르바이트 때문에 왔거든요?
스탭1 아... 스크립터 알바생?
지민 (웃으며) 네.... 저에요....
스탭1 근데 나이가 어려보이네..
지민 네 면접볼 때 학생도 된다고 했었는데요....
스탭1 학생이 안될건 없지.... 다만...
그때 부르는 소리에 뛰어가는 스탭1....
지민 뭐야.... 여기 분위기는 왜이래?
그때 조금은 깐깐해 보이는 여자 오더니
재영 윤지민씨?
지민 (씨라는 말이 마냥 어색한) 네...
재영 무슨일을 하는진 알고 들어왔나요?
지민 아뇨... 그저 스크립터 보조라고만 알고 들어왔는데요...
재영 (조금 찌푸리더니) 그래요? 여긴 영화촬영장이에요
지민 영화라는 말에 눈이 번쩍한다.
재영 (그런지민 귀여운 듯) 영화에 관심이 많은가봐요?
지민 네...
재영 여긴 성인 영화 촬영장이에요... 요새 고등학생들 알건 다 안다하지만
그래도 재희언니가 학생을 구한 이율모르겠네....
어쨌든 할수 있겠어요?
지민 대답못하고 머뭇거릴뿐이다.
지민 (선뜻 말 꺼내지 못하고) 저...... 전 ...... 잘 모르고 왔거든요......
재영 (알겠다는 듯) 괜찮아요... 저역시 학생이라 기댄 안했으니깐.
느낌이 좋아 같이 일하면 좋겠지만 저또한 강요는 하고 싶진않네요...
지민 그런 재영한테 미안한지 선뜻 말하지 못한다.
재영 괜찮아요... 학생이 일한다해도 또 몇일 못하고 나갈꺼니깐.... 전 촬영
준비가 있어서 이만 가야겠네요...
지민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재영 한번웃어보이곤 다시 촬영장 셋트안으로 들어간다.
지민도 크게 한숨쉬고 나온다.

#18 거리
지민 기분이 별로라 이리저리 걷고 있다.
태훈한테 전화하면 또 받지않는다.
그때 전화벨 울리고.
지민 (밝게) 여보세요.
애라 지민이니? 전화받네... 일끝난거야?
지민 (다소 실망스럽다.) 그냥 그렇게 됐어... 왜?
애라 너 그럼 밖이네.... 어제 말했잖아. 6시에 만나기로 했거든?
제발 나 한번만 도와주라....
지민 계속 칭얼대는 애라 귀찮다는 생각 들어 거절한다.
전화끊고 이리저리 걷다 갑자기 생각이 바뀐 듯 다시 거는 전화거는데서.

#19 같은 시각/ 태훈집
태훈의 방에 두사람 앉아있다.
한 뭐냐? 한태훈. 농구연습에 한참 바쁜 날 불러내고.
태훈 너 컴에 소질있잖냐..
한 (쪼개듯)컴에 관한한 나보다는 흥수녀석이 더 잘아는데, 날 부른걸 보면
흥수녀석이 윤지민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서냐?
태훈 (웃으며)알면 조용히해라....
한 천하의 한태훈에게도 이런 면이 생길줄이야....
태훈 정말 잘만들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네...
한 짜식 싱겁기는...
그런 두사람 말소리 작아지며 컴앞에 앉는다.

#20 커피숖내부
지민 애라 유미 순으로 앉아있고, 반대편에 남자넷 앉아있다.
민석 애라 친구들은 다들 이쁘네... 다들 1학년?
지민 (2학년이라고 하려다) 네....
민석 근데 아직 다들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네.....
지민 (어색하게)고마워요...
민석 (웃으며) 우리쪽에서 짝이 안맞지?
자기 옆자리 가리키며
민석 이녀석은 내가 아는 동생인데 서울에 잠시 왔는데 심심해할까봐 내가 그
냥 데리고 나왔어... 이해해라
나이는 너희들 보다 어린 고2이니깐 편하게 대해도 될꺼야...
민석이 가리킨 남자보면 햇볕에 많이 그을린 얼굴이 남자답게 보인다.
지민 애라 유미 그저 어색하게 웃기만 한다.

#21 레스토랑
민석 밥도 맛있게 먹었으니깐 우리 간단하게 한잔하러 갈까?
지민 유미 (놀래서) ?
애라 (지민유미에게 눈짓주며) 그러지요... 뭐 오빤 어딜 잘가세요?
석남 (지민보며) 너희들은 어딜 자주 가는데?
지민 (애라한번보며) 저흰.... 그냥...
애라 (끼어들며) 오늘은 오빠들이 저흴 모셔야죠....
민석 그런가? 그럼 내가 잘아는 나이트 있는데 거기로 갈까?
지민 나이트란 말에 물마시다 욱... 해버린다.
애라 (억지스레) 참 여기 지민이는 나이트를 못가요...
남자아이들 ? 지민 보면...
지민 그들의 시선 받으며...
지민 (애라 의도 알곤 아무대나 둘러댄다.) 네.. 전 고막에 이상이 있어서 나
이트같이 펑펑터지는 음악이 나오는 곳에 가면 안돼요...
모두들 황당하고.
민석 그럼 나이트 안돼는 사람이 두명이나 있으니깐 그냥 호프집이나 가자.
민석 (그러곤 옆에 보며) 넌 어떻할래?
정훈 전 그냥 갈께요... 제가 눈치도 없이 너무 오래 있었죠?
(지민애라유미보며) 누나들 다음에 봐요... 전 이만 가볼께요...
지민 (이때다싶어) 저도 오늘은 이만 들어가봐야 할 것 같네요...
오늘 엄마가 일찍 들어오라고 했거든요..... 모두들 재밌게 노세요....
석남 그럼 내가 지민이 데려다 줄게...
지민 (놀래서) 아뇨... 괜찮아요... 저희집은 정말 엄해서 제가 10까지 안들
어오면 아버지가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시기 때문에 안돼요.. 여기서
헤어지면 제가 미안해지잖아요...
하곤 서둘러 나온다.
밖으로 나오면 이제야 숨통이 트인다.

정훈 (E) 꽤나 답답했나봐요....
지민 돌아본다.
지민 어? 그게 아니구... 그냥 난 술을 별로 안좋아해서.
정훈 요새 대학생 같지 않네요... (웃으며)근데 아까 고막에 이상있다는 거
사실이에요?
지민 그저 알 수 없는 미소만 보일뿐이다.
정훈 아무렴 어때요.. 뭐... 누나는 느낌이 참좋아요... 다음에 또 만나질
것 같은 좋은예감이 드는데요...
지민 (웃으며) 그러니? 너도 느낌이 참 좋아.... 고2라고 했지?
그럼 공부한다 바쁘겠네?
정훈 별로요.... 그건 정말 공부잘하는 아이들에 한해서죠... 전 그냥 맘편
히 보내고 있어요.
누나는 고2때 어땠어요?
지민 나? 난 그냥 좋았어....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다 하면서 나또한 즐기면
서 학교를 다녔던 것 같애...
정훈 그럼 누난 고등학교3년 동안 제일 기억에 남는건 뭐였어요?
지민 (곰곰히 생각하다 씨익 한번 웃어보이곤) 친 구....
대답과 동시에 지민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하나가 있었다.
그런 지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훈도 같이 웃는다.

#22 태훈집앞
발걸음이 왜 이리로 왔는지 지민도 모른다.
그냥 오늘만큼은 자기 감정에 충실하고 싶은 마음 뿐이었으니깐....

지민 서있으면 대문열리며 사람하나 뛰어나온다.
'지민(E) 그래 저아이였어. 지금 내 머릿속에 떠오른 사람이.....' 그런 태훈 보며 웃어보인다.
태훈도 그런 지민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듯 아무것도 묻지않는다.
태훈 가자. 데려다 줄게.....
태훈 지민의 손 살며시 잡으면 지민 따뜻함을 느낀다.

#23 신화집앞
지민 왜 아무것도 묻지않는거야?
태훈 왜 우리집앞에 말없이 왔느냐고?
지민 ........
태훈 때론 그사람이 말하지 않아도 그 사람의 느낌이 느껴질때가 있어....
지민 그저 웃을 뿐이다.
태훈 지금 내가 유신화라면 저 집안으로 같이 들어갈수 있겠지?
지민 너랑 같은 집을 사용할때가 있기나 할까?
태훈 없다면 있게 만들어야지....
지민 ?
태훈 (웃으며) 들어가라..... 나도 그만 갈게....
지민 그래...

#24 지민방
씻고 나오면 문자하나 와있다.
문자확인하면..... 홈피주소하나 떠 있다.
컴 켜서 사이트 검색하면 누군가의 홈피하나뜬다.
예쁜 대문이 달린 밝은 화면이 뜨고, 지민 클릭하면 특이하게 비밀번호란 뜬다.
그때 다시 오는 문자
' 2분의1 + 2분의 1 = 1'
곧이어 오는 문자
' 둘이 하나가 되던날....'
지민 (씩 웃으며) 한태훈도 정말 유치하네....
하곤 0606 치면 안으로 들어간다.
젤먼저 메모창하나 뜨고 박혜경의 '너에게주고싶은세가지'배경음악으로 나온다.

' 지금 니가 유치하다라고 날 비웃고 있겠지? zzz
방금 널 보내주고 왔는데도 니가 보고 싶어진다.
원래 이런 느낌일까? ..... zzz
언제부턴가 예쁜건 보여주고 싶고, 좋은 건 같이 하고 싶어지더라.
같이 채워나가자... '

지민 홈피 여기저기 둘러보면 아직은 공란이 많다.
그렇지만 그 정성만은 여기안에 꽉찬듯하다.
지민도 무언갈 적어내려간다.
그런 지민의 행복한 모습에서......


고등학교 3년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것 같애요...
다시 그 고등학교때를 생각하고 글을 쓰며 행복해 하는 redapple였슴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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