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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서시/단편] 감기

작성자별빛나라★|작성시간01.09.27|조회수437 목록 댓글 0











아주 오랜만에....


1.영화관 앞/낮
영화관 안으로 하나 둘 사람들이 들어가는 모습 보인다.
날씨, 맑고

2.영화관 앞/밤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사람들 우산 펴고 밖으로 나가기 시작한다.
몇몇 사람은 우산이 없어, 무작정 뛰기 시작한다.
신화, 영화관 앞에서 비를 하염없이 보고 서 있다가, 사람들이 다 떠나고 영화관 앞이 텅 비자, 한숨 쉬더니 뛰어간다.
타이틀 뜬다.


감기


3.버스 정류장
신화, 버스 정류장에서 몸에 묻은 물을 털고, 버스를 기다리다, 버스가 도착하자 탄다.

4.신화의 집 근처 버스 정류장
버스, 멈춰서고, 신화 내린다.
비 그쳐있고, 신화, 하늘보고 미소띄다가 걸어간다.
바람이 약간씩 불고, 싸늘한지 팔을 어루만지며 걸어간다.

5.신화의 집
신화, 문을 열고 들어오면, 태훈, 수건들고 신화에게 가져간다.

태훈 내가, 우산가지고 가라고 했잖아.
신화 괜찮아. 시원하던 걸..
태훈 요즘 비는 산성비라 머리 다 빠진다. 안그래도, 연애한 번 못 해본 녀석이, 머리마저 다 빠지면, 누가 거들떠보길 하겠어?
신화 (태훈보고 씨익 웃으며)걱정마. 그러지 않아도, 여자들이 줄줄 따라다녀 귀찮은데, 잘 되는 거지 뭐.
태훈 (어이없는 듯 웃고)
신화 (수건으로 머리를 닦다가)에취.
태훈 너, 감기걸린 거 아냐?
신화 아니야. 나, 감기, 잘 안 걸리잖아.
태훈 물론, 너 건강한 거야, 알지만..
신화 괜찮아. 걱정마.

신화, 방으로 들어가고,

6.신화의 방
신화, 옷만 갈아입은 채, 이불펴고 잠자리에 든다. 태훈, 문 열고

태훈 안 씻어?
신화 피곤해. 비가 다 씻어 줬는데, 뭘..(이불 덮으며)불꺼. 나, 잔다.

7.신화의 집, 마루/낮
태훈과 신화, 밥 먹고 있다.

태훈 오늘, 형주 만나기로 한 거 잊지 않았지?
신화 응. 점심시간에..
태훈 그래, 잊지 마.
신화 알았다. (밥, 입에 넣으려다)에취.
태훈 (걱정스럽게)너?
신화 아냐,
태훈 오늘, 따뜻하게 입고 가.
신화 봄이라 따뜻해. 괜찮아. (씨익 웃으며 밥 다시 먹기 시작하고)
태훈 (걱정스레 바라본다)

8.대학 캠퍼스
신화와 태훈 걸어간다.
신화, 연신 기침해대고..

태훈 거봐. 감기잖아.
신화 (멋적은 듯 웃으며)그러게..에취. 뭐, 이번 기회에 애인이나 하나 만들지
뭐...
태훈 (못 말리게 다는 듯)또 그 엉터리 이론이야?
신화 엉터리가 아니라 진리야. 감기와 사랑은 본질적으로 같은 거라구..우선, 가장 첫번째 공통점으로 물이 나오잖아.
태훈 눈물이랑 콧물이랑 같냐?
신화 원래, 눈물을 흘리면, 콧물도 같이 나오게 되어있는 법이야.
태훈 그리고, 난 그렇게 눈물 흘리며 하는 사랑은 싫어.
신화 눈물은 슬플 때만 나오는 건 아니라구.

멀리서, 태훈를 부르는 소리 들리고,

태훈 됐어. 난 가련다.
신화 그래,
태훈 오늘 늦지마.
신화 알았어.

9.강의실
수업중이다. 신화, 기침해대고, 학생과 교수님 쳐다보자, 미안한 듯, 고개 숙인다.
신화, 콧물도 나올 듯해 주위를 살며시 둘러보다 밖으로 몰래 나간다.

10.매점 앞
신화, 휴지를 사 들고 밖으로 나와, 휴지를 꺼내, 콧물을 닦으며

신화 (중얼거리며)유신화. 이 따뜻한 봄에 감기가 뭐야..

신화, 혼자 중얼거리며, 휴지 들고 걸어가는 데, 맞은 편에서 어느 여자 지나가고,
신화, 이상한 듯, 그 여자 계속 쳐다본다.

11.강의실 안
신화, 살며시 강의실로 들어와 앉고, 그 여자가 자꾸 기억에 남는지, 갸우뚱거린다.

교수, 헛기침하며 신화를 슬쩍 바라보고, 신화, 슬며시 책을 펼친다.

12.학교 식당 앞
신화, 앞에서 머뭇거리면, 태훈과 형주 걸어온다.

태훈 많이 기다렸어?
신화 아니....
태훈 어, (형주보며)인사해. 같이 산다는 유신화. 이야기 많이 했지?
형주 응. 안녕. 우리 갑이니까, 이렇게 말 놓아도 되겠지?
신화 그래. (조금 머뭇거리면)

13.식당 안
신화, 식판 들고 태훈과 형주 앞에 앉는다.

신화 (낯설은 지 밥만 먹기 시작하고)
태훈 (그런 태훈을 보고)유신화. 밥에 관해 연구하냐? 이야기 좀 해라.
신화 미안...(멋적은 웃음짓고)
e) 형주야.

혜원, 식판 들고는 형주 옆에 서있다.

형주 어, 신혜원.
혜원 오늘 점심 시간에 바쁘다고 하더니..
형주 응. 근데, 친구들이랑 같이 온거야?
혜원 그래.

멀리서, 혜원의 친구들 앉아있고

혜원 가볼께. 내일 수업시간에 보자.
형주 그래, 맛있게 먹어.

혜원, 태훈과 신화에게 고개 약간 끄덕이고는 간다.
신화, 혜원을 한참 바라보다가

(플래쉬 백)
신화, 휴지들고 걸어올때, 맞은 편에서 어느 여자 지나가는 여자의 모습, 혜원이다.

신화 (중얼거리며)혜원..

14.거리/밤
신화, 생각에 잠긴 채 걷고 있다. 그러다, 무언가가 떠올랐는지

신화 아.. 그래, 신혜원..

15.초등학교 교실/낮(회상)
신화, 10살쯤 되어보인다.
수업, 모두들 열심히 듣고 있는데, 신화, 뒷자리에서 혜원의 뒷모습 뚫어져라
쳐다본다.
혜원, 뭔가 이상해서 뒤돌아보면, 신화, 열심히 공부하는 척하고..

16.복도(회상)
신화, 친구들과 같이 걸어가고 있다.

민수 야, 요즘 우리 반 김유정이 인기가 최고래..
광호 그래, 내가 봐도 걔는 너무 예쁜 것 같아. 신화야, 너는 어때?
신화 나는....(머뭇거리는 데, 앞에서 혜원 친구들과 걸어오고)
광호 근데, 유정이 옆 반 반장이랑 사귄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민수 정말? 이야, 대단한데...아, 나도 유정이랑 친하면 얼마나 좋을까?
신화 또 누가 인기가 좋아?
민수 (혜원을 흘깃 바라보며)신혜원. 근데, 유정이보다는 별로인 것 같지 않냐?
광호 신혜원도 예쁘잖아.

신화, 지나가는 혜원의 뒷모습 바라보고..

17.거리/밤
신화, 씨익 웃음지으며 걸어간다.

E) 야, 실없이 왜 웃고 다녀?

신화, 돌아보면, 태훈, 옆으로 와서 같이 걷는다.

신화 형주랑 같이 있다가 오는 거야?
태훈 응. 근데, 너 왜 그리 웃고 다녀?
신화 그냥.. (씨익 웃다가)
태훈 (수상쩍은 듯)무슨 일 있지?
신화 (다시 웃으며)아니야.
태훈 뭔가 분명히 이상한데..
신화 그런 거 없어. 가자.

18.신화의 집
신화, 세수하고 나오면, 태훈 컴퓨터에 앉아 있다.

태훈 아, 신화야. 너 감기는 어때?
신화 심하진 않은 것 않아.
태훈 다행이다.
신화 (태훈 옆에 앉으며)재밌어?
태훈 응. 근데, 너무 가까이 오지마. 나는 감기 걸리면, 정말 오래간다구..
신화 알았어. 근데, 형주가 무슨 과라구?
태훈 (자판 두들기며)무역학과.
신화 감기와 사랑의 공통점 2번째...
태훈 또 시작이야?
신화 나도 모르게 다가온다....
태훈 (신화 한 참 바라보다)무슨 일 생겼나 보군...

신화, 미소.....

19.사회관 앞/낮
신화, 무역학과 강의실 쪽을 머뭇거리며 바라보고..
수업 끝났는지, 사람들 하나 둘 나온다.
신화, 하나 둘 바라보고 서있고..
형주와 혜원이 이야기나누며 나오는 모습 보인다.
신화, 어떻게 할까 머뭇거리고 있는데, 형주, 신화 발견하고, 혜원과 다가온다.

형주 신화 아니야?
신화 그래, 형주야.
형주 여긴 무슨 일이야? 너희 건물은 여기가 아니잖아.
신화 응..(머뭇거리다가)볼 일이 있어서..
형주 아, 그래..

신화, 혜원을 바라보면..

형주 아, 우리 과 친구. 신혜원.
혜원 안녕!
신화 어, 안녕! (머뭇거리다)저기, 혹시 동광 초등학교 나오지 않았어?
혜원 (놀라며)응. 누구?
형주 아는 사이야?
신화 나, 유신화. 기억해?
혜원 유신화?...미안해. 기억 안나는데..
신화 그, 그래. 하긴..
형주 신화야, 미안. 우리 볼 일 있거든..
신화 어, 그래. 나도 할 일 있어. 다음에 또 보자.
형주 그래.
혜원 미안, 기억 못 해서..
신화 아니야.

혜원과 형주, 먼저 걸어가고, 신화, 혜원의 뒷모습한참 바라보고 있다.

20.학교 캠퍼스
신화, 혜원 생각하며 미소띄며 걷고 있다.
멀리서, 미소 띄며 달려가는 혜원의 모습 보이고, 신화, 반가워 웃음 지으면,
혜원, 누군가의 차로 뛰어가서 그 차를 타고 가버린다.
신화, 많이 아쉬워하는 모습.

21.신화의 방
신화, 이리 저리 책장과 책상 서랍에서 무언가 찾고 있는 듯..

그러다, 아차 하고는 그냥, 털썩 앉아버린다.

E) 첫사랑?

22.신화의 집, 마루/밤
태훈, 앞 치마 두른 채, 음식 만들고 있고, 신화 상옆에 앉아있다.

태훈 글쎄..첫사랑을 다시 만났다면..
신화 (눈 반짝 거리며 귀 기울이고)
태훈 근데, 초등학교 때, 사랑을 첫 사랑이라 할 수 있냐?
신화 넌, 그럼 초등학교 때, 좋아해본 여자애 없어?
태훈 그 때, 내 눈에 들어온 여자는 없었는데.. 그리고, 초등학교 때의 환 상을
계속 가지고 오기란 힘든 일이라 생각해. 왜? 너, 첫사랑이라도 만났어?
신화 (고개 끄덕이고)
태훈 축하한다.
신화 (의아한 듯)
태훈 네가, 여자 이야기 한 거 이번이 처음인 거 알아?
신화 그런가?
태훈 만나본 거야?
신화 (고개 끄덕이며)그 아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더라..
태훈 잘 해봐.

신화, 미소 띄우고...

23.도서관/낮
신화, 신문 열람대에서 신문을 보다가, 혜원이 열람실로 들어가는 모습 보이고,신화
따라간다.

24.열람실
신화, 책꽂이 사이에서 혜원을 찾으려고, 이리 저리 헤매다가, 혜원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아쉬운 듯,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무역학 관련 쪽으로 살며시
걸어간다.
그 곳에 아무도 없고, 신화, 멍하니 서 있다가, 갑자기 재체기를 하고,

신화, 자신도 당황한 지 밖으로 나가려 하는데, 자신의 쪽으로 오는 혜원과 마주친다.

신화 혜원이?
혜원 어, 누구였더라..
신화 어제 봤었지, 초등학교 동창생 유신화.
혜원 아, 미안해. 또 잊었네..
신화 아니야..
혜원 (무역학 관련 책이 있는 곳임을 흘낏 보고)나, 무역학과야. 너도, 거기
관심있어?
신화 (당황하며)응? 어..에취..
혜원 너, 감기걸렸어?
신화 어.
혜원 근데, 나가려는 거 아니었어?
신화 응. 그럼, 갈께..

신화, 걸어가고, 혜원, 그런 신화 바라보다가,

25.(회상)초등학교 앞/낮
혜원, 친구들이랑 걸어가고 있다.

민정 혜원이 너는 좋겠다. 남자 애들이 너 무지하게 좋아하잖아.
혜원 아니야. 난, 그런 거 모르겠던데..
미연 너, 근데, 좋아하는 얘 없어?
혜원 (놀라며)응?
미연 이야기만 해. 내가, 다 연결시켜 줄께..
혜원 아니야. 그런 거..

26.(회상)초등학교 운동장/낮
혜원,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운동장에서 축구하고 있는 신화의 모습 바라본다.

신화, 축구하다가 넘어지자 안타까운 얼굴하고...

27.(회상)초등학교 교실/낮
혜원, 초코렛과 편지, 살며시 신화의 책상 서랍에 넣어 두고, 밖으로 나간다.


28.도서관/낮
혜원, 걸어가며, 괜한 웃음 짓고..

29.강의실/낮
태훈,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형주 갑자기 들어오고...

태훈 여기 웬 일이야?
형주 나, 부탁 좀 들어줄래.
태훈 무슨...

30.대학 캠퍼스
태훈과 형주 걸어가고 있다.

태훈 나, 그런 거 싫어하는 거 알잖아.
형주 미안, 갑자기 그 녀석이 중요한 약속이 생겼다고 하잖아.
태훈 (멈춰서고)
형주 태훈아. 그 아이, 괜찮은 얘거든... 제발,..
태훈 (한참 형주를 노려보고는)어디야?
형주 고맙다.

31.커피숍/밤
형주와 태훈, 들어와서 창가에 앉고..

형주 5분 정도 남았네..
태훈 다시는 이런 부탁 하지마..
형주 알았어.

혜원, 들어오고..

형주 여기야.

혜원, 걸어온다.

혜원 (시계잠시보고 앉는다)늦지는 않은 것 같은데..

태훈, 혜원을 보고,, 싫지는 않은 듯..

형주 인사들 해. 경영학과 한태훈. 우리 과, 신혜원이야.
태훈 안녕하세요.
혜원 네. 안녕하세요..
형주 그럼, 난 이만 가볼께..
태훈 (당황하고)야?
형주 원래 이런거야..

형주, 나가고..
태훈 머뭇거리는데..

혜원 우리 언제 본 것 같지 않아요?

32.거리/밤
신화, 걸어가다가 무심코 고개 돌려 바라보면, 여자의 뒷모습 보이고, 태훈,
웃으며 이야기 나누고 있다.

신화, 피식 웃으며 걸어가고..

33.신화의 집
신화, 컴퓨터 치고 있는데, 태훈, 문을 열고 들어온다.

신화 (모니터 바라보며)잘 바래다 주고 왔어?
태훈 뭐?
신화 (태훈을 바라보며)다, 봤어.
태훈 그래? 형주가 부탁해서..
신화 싫은 것 같진 않은데..
태훈 (웃음)
신화 좀 더 발전되면, 나한테 소개해주고...
태훈 알았어.
신화 그러고 보니, 너도 오래간 만이네..
태훈 뭐가?
신화 저번에, 그 아이랑 헤어지고 말이야.
태훈 그런가..... 근데, 너는 어떻게 되가?
신화 모르겠다. 오늘 만나기는 했는데..
태훈 잘 해봐라.

신화, 웃음짓고..

34.캠퍼스/낮
태훈과 혜원 같이 걸어가고 있다.

혜원 누구에게 차여 본 적 있어?
태훈 (바라보면)
혜원 난, 초등학교 때..(픽 웃음짓고)나, 그 때 인기 좋앗었는데....
태훈 나쁜 아이였나 보지....남자는 여자를 먼저 차면 안된다고 하던데..
혜원 무슨 말이야?
태훈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야..내가 싫으면, 차이게 만들라고 하셨거든..
혜원 어머니가 좋으신 분 인 것 같다.
태훈 (미소띄며 고개 끄덕이고)근데, 왜 그런 이야기 한 거야?
혜원 얼마 전에 그 아이를 만났거든..
태훈 어땠어?
혜원 처음엔 몰랐어. 잊고 있었는데, 그 아이는 날 알아보더라구..웃기지..

태훈, 미소띄며 혜원과 같이 걸어간다.

35.사회관 건물
신화, 혜원을 찾으려, 이리 저리 돌아다닌다.
형주, 지나가다가 신화 보고.....

형주 너, 요즘 여기서 자주 본다.
신화 어...그렇게 됐네..
형주 무슨 일 있어?
신화 아, 누구 좀 만나기로 했거든..
형주 그래, 근데, 요즘 태훈이 어때?
신화 뭐가?
형주 내가 누구 소개해 줬거든..
신화 아. 너였구나. 태훈이 좋아하는 것 같던데..
형주 잘 됐네. 어, 나 수업들어가야 되거든. 나중에 또 보자..

형주, 강의실로 가는데, 반대편에서 혜원, 형주와 인사하고 들어간다.
신화, 아쉬운 듯 보다가, 밖으로 나가고..

36.사회관 앞
신화, 나오는데, 앞에 태훈 걸어간다.

신화 (씨익 웃으며)야, 한태훈.

태훈, 돌아보고..

신화 왠 일이야?
태훈 너야 말로 왠 일이야?
신화 (멋 적은 듯 웃음 지으며)그게,
태훈 여기 다니나 봐.
신화 (고개 끄덕이고)
태훈 나도..
신화 뭐? 아, 형주가 소개해준..
태훈 형주 만났군.
신화 응.
태훈 나 도서관에 가야 되는데, 같이 갈래?
신화 그래..

37.도서관 앞
신화와 태훈, 책 몇가지 들고 나온다.

태훈 아, 너는 어떻게 돼가?
신화 (씨익 웃고)
태훈 잘 된다는 거야?
신화 글쎄..
태훈 잘 해봐..
신화 그래. (재체기 하며)이 감기가 아직 떨어지지 않는 거 보면,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는 것 같은데..
태훈 (어이없는 듯 웃고)

38.강의실
혜원, 가방에 책 집어넣고 있으면, 형주 다가오고..

형주 어때?
혜원 좋은 아이인 것 같아.
형주 이젠, 빚 다 갚은 거다.
혜원 (웃음)

39.집, 마루/밤
신화, 혼자 밥먹고 있다. 태훈, 들어오고..

태훈 지금 저녁 먹는 거야?
신화 응. 과제가 있어서, 그거 한다고..근데, 늦었네. 같이 있다가 오는 거야?
태훈 그래..
신화 밥 남은 거 있는데, 내일은 밥안해도 되겠다.
태훈 앞으로 저녁 할 일이 많이 줄을 거야.
신화 (씨익 웃으며)그래도, 너 밥 당번하는 날은 잘 지켜..
태훈 걱정마.

태훈, 방으로 들어가고..

40.집, 마루/낮
태훈과 신화, 가방챙겨 나오고..

신화 오늘도 늦을 거냐?
태훈 그럴 가능성이 높겠지..근데, 우리 전기세 내야 될 때 같은데..
신화 그래, 내가 내지. 뭐..

신화, 가방 벗어, 세금 고지서 챙기고, 가방에 넣어 드는데, 열쇠, 떨어뜨리고..

태훈 다음 달에는 내가 낼께..
신화 (미소)알았어..

태훈과 신화, 밖으로 나가고..
떨어진 신화의 열쇠 마루에 놓여 있다.

41.은행
신화, 사람들 기다리려 앉아 있는데, 한 편에 혜원 앉아 있다.

신화, 반가운 얼굴로 혜원 옆에 앉는다.

신화 안녕!
혜원 (잡지책 보며)어, 요즘 자주 보네..
신화 그러게..
혜원 (신화 손의 고지서 보며)세금 내러 온거야?
신화 응. 너는?
혜원 나도..

신화, 무슨 말을 할까 망설이고 있는데..

혜원의 차례오고..

혜원 어, 미안, 먼저 가볼께..
신화 그래.

혜원, 세금 내는 모습..
신화, 뒤에서 그런 혜원 바라본다.

42.은행 앞
신화, 나와서, 혜원을 찾는 듯 두리번 거린다.

혜원의 모습 보이지 않고..

43.(회상)교실
신화, 책상에 앉아 책을 서랍에 넣으려 하는데

광우 신화야?
신화 (책을 넣으려다 말고)왜?
광우 나, 산수 문제 좀 가르쳐 줘.
신화 (미소)알았어.

신화, 대충 책을 집어놓고, 광우 자리로 간다.

책 집어넣다가 편지와 초코렛 옆자리에 떨어지고, 신화 짝 앉다가 편지 보고 읽어보는 모습

44.캠퍼스
신화, 걷고 있는데, 멀리서 태훈이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 보인다.
신화, 피식 웃으며 핸드폰 꺼내 들고

45.벤치
태훈, 전화소리 들리면, 핸드폰 꺼내 받고..

태훈 여보세요.

뒷편에서 신화, 웃으며

신화 나야.
태훈 무슨 일이야?
신화 그냥, 심심해서..
태훈 그래,
신화 뭐 해?
태훈 응....여자친구 기다려. 그,

신화, 걸어오다 걸음 멈추며,,

신화 그래?
태훈 응. 지금 오고 있네..미안, 나 끊어야 겠다.

신화, 전화 끊고, 주위를 살펴보면, 한 쪽에서 혜원 걸어온다.
신화, 설마하는 얼굴로 바라보는데, 혜원, 태훈을 보며 웃으며 걸어간다.

신화, 놀라 멈춰서 바라보고..

46.커피숍
태훈과 혜원 들어오는 모습..
자리에 앉는다.
머뭇거리며 앉아있으면, 다른 테이블에서 소개팅을 하는 듯한 모습보이고..

혜원 (웃으며)우리도 저랬었네.
태훈 (고개 끄덕이며)잘 나온 것 같다.
혜원 뭐가?
태훈 나, 대타였거든..
혜원 그래? (픽 웃고)
태훈 왜?
혜원 나, 원래 소개팅 같은 거 안하는데.. 웃기지. 내가, 형주 일을 좀 도와줘서, 장난결로 소개팅이나 시켜 달라고 한 거였는데, 이렇게 우린 잘 되어가고 있고..
태훈 (웃음 띄우며)친구 말이 어느 정도는 맞는 것 같다.
혜원 뭐?
태훈 나도 모르게 다가온다..
혜원 뭐가?
태훈 나중에..

혜원과 태훈, 웃으며 이야기 하고..

47.커피숍 밖
신화, 그런 모습 바라보고 있다가, 단념한 듯 걷는다.

48.거리/밤
신화, 거리 걷고 있다.
신화, 지나가다 문득, 옆을 바라보면, 팬시점에서 노란 우산 걸어놓은 모습 보인다.
신화, 우두커니 멈춰서있고....

49.(회상)초등학교 앞 골목/낮
비가 내리고 있다. 신화, 우산 쓰고 걸어가고 있으면, 혜원 앞에서 노란 우산 들고 혼자 걸어가고 있다.
신화, 그런 혜원의 모습이 예쁜지 계속 바라보고 있고...

50.팬시점/밤
신화, 팬시점에 들어가서 3단 노란 우산 집어들고..

신화 (판매원에게)이거, 1단은 없어요?
판매원 네. 요즘은 1단 우산, 거의 안 나와요..
신화 그럼, 이거 주세요.
판매원 예.
신화 얼마예요?
판매원 15000원 입니다.

신화, 호주머니 뒤적거리면 딱 만 오천원있고, 판매원에게 돈 준다.

판매원 여자친구 주실 거죠?
신화 (당황하며)예?
판매원 포장해 드릴까요?
신화 아니요. 그냥, 주세요..

51.팬시점 앞
신화, 우산을 들고 나온다.
바라보다가, 그런 자신이 웃긴지 피식 웃음짓고는 우산 가방에 넣는다.

52.집 앞
신화, 문을 열려고 가방에 열쇠를 꺼내려 하면, 열쇠 없고,
신화, 가방을 이리 저리 찾아본다.

(플래쉬 백)
세금 공지서 챙길때, 가방 벗어놓은 모습.

신화, 아차한 듯 문에 기대 서있다.

신화, 머뭇거리다 태훈에게 전화걸고..

신화 어, 나야. 너 언제 들어와?
태훈 e)좀 늦을 것 같은데..왜?
신화 어, 열쇠가 없어서..그냥, 피시방에 가있지 뭐, 끊자.
태훈 그래, 그럼 집에서 봐.

신화, 전화끊고 가려다, 호주머니 뒤적거리면, 돈 없다.

신화, 문 앞에 주저 앉는다.

53.집 앞, 시간경과
신화, 앉아있다가 가방에서 우산꺼내 펼쳐 보고, 멋적은 듯 웃음 짓는다.

슬픈 눈..

우산 접어, 가방에 넣고는 일어서서 왔다갔다 거린다..

54.집
태훈과 신화, 들어온다.

태훈 그 때부터 계속 기다린거야?
신화 응. 피시방 가려 했는데, 돈이 없더라구..
태훈 미련하긴..
신화 태훈아...
태훈 (신화 바라보면)
신화 (픽 웃으며)사랑과 감기의 공통점, 그 세 번째가 뭔지 알아?
태훈 ....
신화 둘 다 머리 한 곳이 멍해진다는 거야..
태훈 (의아한 듯 바라보면)
신화 갔다. 그 아이, 다시 찾았는데, 외국으로 갔다고 하더라.....야, 춥다.

신화, 방으로 들어가고..

55.신화의 방/낮
e)유신화, 일어나.

태훈, 방문열고 들어오면, 신화 자고 있고, 태훈, 들어와서 신화를 깨우려 하는데, 신화, 땀에 젖어있고..

태훈 미련하긴..

태훈, 이불 하나 더 꺼내서 덮어주고는 나간다.

56.집, 마루
태훈, 한숨 쉬더니, 작은 냉장고에서 김치 꺼낸다.

57.집, 방/낮
신화, 눈을 뜨면, 자신의 위에 이불 2개 덮어져 있고,,신화, 피식 웃으며 일어선다. 약간 어지러운지, 멈칫하다가 밖으로 나간다.

58.집, 마루
신화, 씻으러 가려다, 상위에 밥상 차려져 있고, 메모지 써있다.

태훈e) 김치 찌게 했다. 데워서 먹어라.
신화 (픽 웃으며)짜식.

59.집, 마루-시간 경과
가스레인지 위에 김치 찌게 올려져 있고..
신화, 뚜껑 열어 보고는 상에 놓고, 먹는다.

60.집 앞
신화, 가방메고 밖으로 나오는 모습....
햇볕이 눈부신지, 하늘을 보다가 걸어간다.

61.강의실 앞
신화, 들어가려다, 수업하는 소리 들리자, 손잡이 잡고 머뭇거리다, 그냥 가버린다.

62.영화관 앞
신화,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

63.영화관 안
신화, 안으로 들어가면, 사람들 별로 없다. 신화, 한 편에 앉아 커피 캔을 딴다.

건너편에 지민 들어와 앉고, 신화, 별생각 없이 지민 바라본다.

이 때, 한 커플 들어와 지민에게 표를 내밀며 뭐라 그러고, 지민, 일어선다.

지민 (신화의 옆을 지나가며, 투덜거리며)사람도 없는 데, 아무데나 앉으면 어때서..꼭 커플들이 저 난리를 친다니까..

신화, 그런 지민의 말듣고 웃음 짓고, 지민, 한 편에 앉는다.

영화, 시작되고..

64.영화관 안
슬픈 내용의 영화, 신화, 눈에 눈물고여 있고,, 휴지꺼내 눈물닦고, 콧물도 닦고..

한 편에선 지민, 팝콘 먹으며 멀쩡하게 보고 있다.

65.집
태훈, 약봉투 들고 들어와 신화방을 살펴보면 아무도 없고,

66.영화관 안
엔드 크레딧 올라가고 있고, 사람들 하나 둘 나온다.
신화, 손으로 슬쩍 눈물을 훔치고 일어서는데, 뒤에서 일어나는 지민과 마주친다. 지민, 멀쩡하고, 신화, 자신의 붉어진 눈시울이 왠지 머슥해져 지나가면, 지민, 약간의 미소 띄며 밖으로 나간다.

67.영화관 휴게실
신화, 나가려는데, 전화오고..

신화 어, 태훈아.
태훈e) 어디야? 몸도 안 좋으면서..
신화 극장. 그리고, 지금은 괜찮아.

핸드폰에서 삑 삑 소리나고..

신화 어, 배터리가 다 되었네. 이만 끊는다.
태훈e) 그래, 적당히 하고 들어와라.

68.집, 마루
태훈, 전화끊고 밖을 보면, 비 오고 있다.

태훈 (한숨 내쉬며)유신화. 이번 감기 떨어질려면 정말 오래 걸리겠다.

69.영화관 앞
신화, 전화 끊고 밖으로 나가려 하는데 비가 오고..
신화, 망설이다가 아~하며, 가방에서 노란 우산 꺼낸다.

지민, 밖으로 나가려다 비가 오자, 앞에서 가만히 서있는다.

지민 (투덜대며)들어올때 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왠 비야?

신화, 지민의 목소리 들려 그런 모습 바라보고 있다가, 우산 펴서 나가려고 하면

지민 (갈까 말까 머뭇거리다)에취~~

신화, 지민의 재체기 소리에 지민을 보고는 약간 부끄러운 미소를 짓다가 옆으로 살며시 다가간다.

신화 (미소)우산, 같이 쓰실래요?
지민 (당황하며)예? (신화를 한참 바라보다)아,,,아까 그 운..

신화, 얼굴 빨개지면..

지민 (미안한지)아니에요.. (우산 바라보다)근데, 노란 우산이네요..

지민, 피식 피식 웃고, 신화, 자기도 창피한지 웃음짓는다.









가벼워 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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