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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jonathan] 슈퍼마켓 그리고 (2)

작성자별빛나라★|작성시간01.09.27|조회수215 목록 댓글 0


 
 
TITLE : 슈퍼마켓 그리고... (2)

지난 줄거리

사진과 영상에 관심이 많은 지민은
삼촌의 소개로 삼촌 친구인 최열 감독의 스튜디오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지민의 오랜 친구 신화는 지민을 만나러 왔다가
즉석에서 최열 감독에게 캐스팅되어서 얼떨결에 CF모델을 하게 되고...

찍은 CF 반응이 좋자 신화는 기획사에 픽업, 유스 구두의 전속을 따낸다.

태훈은 차갑고 내성적인 성격과 다르게
따뜻하고 자상한 영화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내는 영화 배우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방송 출연 문제, 영화 선택 문제로 기획사와 문제가 종종 있던 태훈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휭하니 어디론지 사라져버리는 조금은 폐쇄적이고 조금은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

지민은 우연한 기회에 하루 스타와 데이트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고
태훈을 만나게 되는데...


Intro.
지민 : 사람들이 왜 싸인을 부탁하는지 생각해 본적 있어요?

태훈 지민 보면

지민 : (종이를 가르키며) 이 싸인 자체는 그리 가치가 있지 않아요.

       싸인을 빙자해서 스타를 조금 더 가까이보고
       조금 더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

       그거 모르겠어요?


    TITLE : 슈퍼마켓 그리고... (2)


Scene 1.
세계 희귀 어류 박람회.

투데이 데이팅 야외 촬영 준비중
지민 앉아서 대본을 보고 있다.

PD 지민에게 이것 저것 설명하고 있다. 태훈 아직 오지 않았다.

지민 대본을 계속 쳐다보면서 작가에게
지민 : 이거 진짜 이대로 다 해야되요?

작가 : 그럼요.

지민 : 이거 그냥 자연스러운 그런거 아니었어요?

작가 웃는다.
작가 : 자연스럽게 그렇게 하면 되요.

지민 : 전 애드립에 강하단 말이에요. 할말도 다 정해왔는데.
       (지민 아쉬운 분위기다)

작가 PD 웃는다.

지민 주위를 두리번 거리면서
지민 : 8시에 오라구 하구선 왜 이렇게 늦어요?

       몸이 안좋아서 입원했다던데 아직도 그런가?
       (지민의 또랑 또랑하고 심각한 눈)

작가 : (불안한 기색을 보이며 PD에게) 이번엔 확실히 찍는거 맞죠?

PD : 올꺼야 아마. 제주도에서 왔다던데...

지민 : (슬쩍 듣고 있던 지민 귀가 쫑긋) 제주도에 있는 병원에 있었데요?

 

태훈(E) :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태훈 윤호(로드매니저)와 함께 나타났다.

PD 손가락으로 메이크업 담당을 가르킨다.
태훈 싸늘한 표정으로 간단한 목례를 하고 저쪽으로 사라져 가고.

지민 뭔가 이상하다는 듯이 태훈 사라져가는 모습 보고 있고.

 

태훈 밖으로 나오고 PD 작가들과 이야기하고
지민과도 인사를 한다.
태훈 : 안녕하세요. 한태훈이라고 합니다.

지민 : (활짝 웃으면서) 윤지민이라고 해요.

지민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는 태훈

태훈 윤호를 부른다. 그러자 윤호 안경을 가지고 온다.
태훈 : 죄송합니다. 지금 아무것도 안보여서.

PD : 렌즈 없어. 렌즈?

태훈 안경을 닦으면서
태훈 : 결막염인가봐요. 안과에서 당분간 렌즈 하지 말라더라구요

PD : 안돼. 태훈이 안경 쓰면 시청률 떨어지는 몰라? 렌즈 없어?

윤호 : (보다못해) 눈 보세요. 렌즈 무리에요.

PD 답답한 표정이다.
못들은척 안경을 쓰는 태훈.

흐릿했던 화면 선명해지면서
태훈 눈에 지민 얼굴 들어온다.

태훈 : 아... (최열 필름에서 강아지에게 말하면서
      세트 뒤에서 이리뛰고 저리 뛰던 지민 기억난다)

지민 : 예?

PD : (미련을 버리지 못한 PD)
      태훈씨 잘 안보이더라도 그냥 안경 벗고 하면 안돼?
       
      카메라 어디있는지는 보이지?

태훈 PD말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지민 그런 태훈 이리저리 보면서
지민 : 안경이 많이 두껍네요? 그렇게 눈이 나빴어요?

      (베시시 웃으며) 기억 안나겠지만 우리 두 번째 만나는거네요.

태훈 : (최열 필름 세트 뒤 생각하고 있다.) 나 봤어요?

지민 : (팬 싸인회 생각하고 있다) 그럼요. (웃음)

PD : (안되겠는지 큰소리로) 태훈씨 내 말 듣고 있어?
     안경 안쓰고 가끔 방송한적 있었잖아.

태훈 PD 보면서
태훈 : 오늘은 안돼겠는데요. (태훈 지민 본다)

그때 저쪽에서 누군가 지민 부르는 소리가 나고.

지민 : (큰 소리로 대답하면서) 네~

태훈 피식 웃는다.

지민 : (너무 큰 목소리 민망하다) 크게 대답하는게 버릇이라서요. (웃음)

 


Scene2.
희귀 어류 박람회 촬영 도중 잠시 휴식시간.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 거의 없다.

PD 조명감독과 음향을 불러 놓고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고
태훈 앉아서 신문 보고 있고 지민 옆에 앉아있다.

왠지 태훈 분위기가 지민에겐 어렵다.
지민 서먹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서 뭔가 말을 해야겠다.

지민 주머니를 뒤적뒤적 거리고 뭔가를 꺼내면서 태훈에게 내밀며
지민 : 드실래요?

태훈 보면 막대 사탕이다.
태훈 : 고마워요. (태훈 사탕을 받아 옆에 놓는다)

태훈 다시 신문을 보는데 열중한다.

지민 : 아픈건 다 나았어요?

태훈 : (지민 한번 쳐다보지 않고 신문 보면서) 예.

지민 짧은 태훈의 대답에 왠지 무안하고 재미없는 태훈 태도에 심심하다.
지민 뭔가 또 말하려다가 멈칫. 태훈에게 말시키는거 포기했다.

지민 사탕을 한 개 더 꺼내서 이리저리 물고기를 구경하러 다닌다.

한 수족관 앞에서서 한참 물고기를 쳐다보는 지민.
뭐라고 뭐라고 중얼 거리는 모습.

태훈 신문을 보던 태훈 옆을 슬쩍 쳐다보면 지민 없다.
고개들어 보면 지민 수족관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중얼 중얼 거리고 구경하고 있다.

태훈 왠지 모르게 그냥 피식 웃음이 나온다.

E : 촬영 시작합니다.

 

 

Scene 3.
어류 박람회
투데이 데이팅 촬영중

카메라 돌아가고 조명 눈부시다.

저쪽에서 이쪽으로 걸어오는 지민과 태훈 모습
옆에 작으마하게 설명된걸 슬쩍 보고 지민에게 장난스럽게 설명해주는 태훈.

지민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모습들.

태훈 : (웃으면서) 아마존에 사는 디스커스. 이쪽은 카리브해에 사는 퀸엔젤이네요.

지민 : 색깔이 참 예쁘네요.
       (수조관을 향해 손을 흔들면서) 안녕. 얘들아.

태훈 : (웃는다) 동물하고 이야기하는거 좋아해요?

(지민 대본에 없는 태훈의 에드립에 당황 할말을 잠시 잃었다)

E : 컷

PD 태훈에게
PD : 태훈씨 지민씨가 처음이라 대답을 잘 못하니까....

태훈 지민 보며
태훈 : 좋아해요. 라고 이야기하면 되요. 그냥. 긴장풀고

PD : 태훈씨 웃는 얼굴부터 다시 갑시다.

태훈 카메라 돌아가자 웃는 모습

지민 영화에서만 보던 얼굴이 눈 앞에서 웃고 있으니 정신이 없다.
어떻게 촬영이 끝난는지 하는 사이 끝나버린 수족관 촬영.

 


Scene4.
오전 촬영을 마친 촬영팀과 지민 태훈 지민이네 학교로 이동중.

스텝들이 짐 옮기는도중 지민 핸드폰 울리고.
어떤 자동차 옆에 서서  전화를 받는다.

지민 : 어? 잘 하고 있지 뭐. 내가.
       알았어. 알았어. 싸인 받아줄게.

태훈 타고 있는 자동차에서 지민 목소리 들린다.

지민 : 근데 못받아가도 원망 마. 못받아가면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거 줄게.
       멋있긴한데.... 뭐랄까? 생각하고 많이 다르네.

       (작은 소리로) 디게 재미없고. 좀 그렇다. 디게 뻣뻣해. 응.

       (남자 목소리 흉내내며) 안녕하십니까? 한태훈입니다.
       이게 다야. 그렇다니까. (웃음)

       웃는거 멋있긴한데. 카메라용 미소야. 뭐. 잘 웃지도 않더라 뭐.

       카메라가 돌아가야 웃는다. (투덜거리듯) 재미있지도 않고.... 말수도 적고.

       아무튼... 그래. 어? 나 가야겠다. 어 전화해. 알았어.

윤호(로드매니저)가 옆 자동차에 올라타려다가 지민을 본다

윤호 : 지민씨 잘하던데요. 처음 치곤

지민 : (웃음) 정말요?

윤호 : 태훈이가 낯을 좀 많이 가려서 서먹서먹하고 그랬죠?

지민 윤호 쳐다보는 모습에서.

 


Scene 5.
지민 학교 축제. 촬영 중

커플끼리 하는 게임. 지민과 태훈 하고 있다.
발묶고 달리기. 훌라후프 넘어서 사탕 먹기 등등.

태훈 사람이 많은 곳에 오면 확연이 다른 표정이된다.
화사하게 웃는 모습 친절한 말투.

여자 친구 등에 업고 한발로 버티기 게임.
태훈을 구경온 학생들의 환호.

주변에 사람이 버글 버글하다.
지민 정말 열심히 게임에 임하는 모습. 넘어지고 뛰면서 장난아니다.
달리고 구르는 게임.

지민의 열성적인 모습을 보는 태훈.

지민 태훈에게 바톤 터치하며
지민 : (태훈에게 들릴 작은 소리로)
       꾀부리지말고 열심히 뛰어요. 카메라 돌아가고 있으니까.

태훈 지민 보면 지민 베시시 웃으면서 으쌰 으쌰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태훈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Scene 6.
사람들 사이를 벗어나 태훈 지민 같은 벤을 타고 식당으로 이동중.

태훈 역시 말이 없다.

지민 태훈을 가만히 보고 있다가
지민 : 원래 그렇게 말이 없어요?

태훈 지민 보면
지민 : 어떤게 진짜 모습에요?

태훈 ?해서 지민 보면.

지민 뭔가 생각난 듯이
지민 : 참, 친구가 싸인 받아다 달래요.

종이를 꺼내며
지민 : 친구 이름이 애라거든요.

태훈 종이에 쓱쓱 싸인을 한다.

지민 싸인하는 태훈 모습을 빤히 쳐다본다.
지민 : 사람들이 왜 싸인을 부탁하는줄 아세요?

태훈 지민 보면
지민 : 이 싸인 자체는 그리 가치가 있지 않아요.

       (태훈 싸인하는 종이를 가르키며) 싸인을 빙자해서 스타를 조금 더 가까이보고

       조금 더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

       그거 모르겠어요?         

 


Scene 7.
지민 집.

촬영을 끝내고 지민 집에 돌아왔다.
지민 침대에 털썩 누우면
E : 띠리리 ~~ 띠리리~~ (전화가 울린다.)

지민 : (힘빠진 목소리다) 여보세요.

신화(E) : 죽어가는 목소리다.

지민 : 응 신화야. 피곤해서 죽기 딱 일보 직전이다.

신화(E) : 잘 촬영했나 궁금해서.

지민 : 내가 뭐 못하는게있나.

신화 웃는 소리.

지민 : 야. 나 진짜 잘했어. 안믿네.
      사실 좀 버벅거리긴 했지만. 아주 쪼끔.

신화(E) : 별을 가까이 본 기분이 어땠어? 재미있었어?

지민 : 아~니~. 별은 하늘 위에 놓고 멀리 봐야한다는 결론을 얻었지.

      (뭔가 화난 듯이) 야. 원래 연예인들은 다 그렇게
      이중적이냐? 뭔가 속은 듯이 꺼림직해.

신화(E) : (무슨소리냐는 듯이) 어?

지민 : 아니다. 아니야.
       (한숨) 난 이제 찍는것만 할랜다.

       찍히는게 이렇게 피곤한 건지 몰랐어.
       신화야. 너 맘 안내키면 CF 안해도 돼.

신화 웃는 소리 멀어져간다.

 


Scene 8.
최열 필름 스튜디오.

스텝들 세트 위를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정신 없다.
강기자 최열 감독과 이야기하고 있다.

강기자 : 감독님 정말 못말려요.
         이번에 유스 광고 완전히 대박이던데..
         그런 끊임없는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거에요?

최감독 : (웃음) 비행기 그만 태우고... 그렇고 왠일이야? 여기까지...

강기자 : 오늘은 저 뭐 캐러 온거 아니에요.
         인터뷰하러 왔어요.
         오늘 유스 광고 찍으신다면서요. 유신화.

최감독 : 그래? 어 좀있으면 올꺼야. 기다려봐.

신화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
최감독 : 어 저기 오는구만 벌써.

최감독 신화보고
최감독 : 왔어?

강기자 : 안녕하세요. 주간 연예의 강대식입니다.
         오늘 인터뷰 있다는 이야기 들으셨죠?

신화 : 안녕하세요. 유신화입니다.

강기자 : (최감독에게) 감독님 오래 안걸릴꺼에요.
         20분만 주세요. 네?

 


Scene 9.
20MAX

신화 김부장 이야기하고 있다.
김부장 : 촬영은 잘 했고?

신화 : 예 뭐 그런대로요.

김부장 : 참. 강기자 갔지?

신화 : 예 인터뷰 했어요.

김부장 : 열과 성을 다해 인터뷰에 임했나?

신화 웃는다.
신화 : 열과 성을 다해서요?

김부장 : 그러엄. 자고로 모든 일은 열과 성을 다해서..
         자네는 다 좋은데 말이야.

         뭔가 해내려는 근성이 부족해.

신화 : (웃으면서) 전 이거 취미로 하는 거니까요.

김부장 : (신화 대답이 어이없다) 취미?   
         자네는 다 괜찮은데. 복을 복인지 몰라서 큰일이네. (웃음)

신화 ?해서 김부장 보며.

김부장 : (고개를 끄덕이며) 이건 거의 로드 케스팅에다가
         CF 하나로 전속하고... 흔치 않잖아.

         매일 매일 스타를 꿈꾸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졌다. 이 경우인데...

         자네는 그 행운을 너무 쉽게 생각해.

신화 또 웃는다.
김부장 ?해서 신화 보면

신화 : 매일 스타를 꿈꾸는 사람들중엔 이런 경우를 바라는 사람이 많겠지만
       전 스타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의 생각하는 복이 평범했던 저에겐 복이 아닐수도 있죠.

        전 사람들이 원하는 미래가 다 다르듯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운 역시 다 다른 거라고 생각해요. (웃음)
         
        좀.... 건방졌나요?

김부장 당돌한 신화말 듣고 허허허 웃는다.

 


Scene 10.
최열 필름 스튜디오.

지민 청소하고 최감독 뭔가 끄적이고 있다.
최감독 뭔가 생각이 잘 안나는 듯 노트를 덮고 지민에게

최감독 : 지민아 요즘 시간 많냐?

지민 : (장난스럽게) 어떤 질문이냐에 따라서
       시간이 많아질수도 없어질수도 있죠. (베시시 웃는다)

최감독 : 이번에 한태훈 찍는 화장품 광고 말이야.
         인도에서 찍기로 했는데. 같이 가겠어?

지민 : (반갑게)  우와 인도요?   
       (그러다가 하던 청소를 계속하면서) 흠... 전 안갈래요.

최감독 : 몇일전 까지만해도 방방 뜨더니 왠일이야?

지민 : 그 사람 재미없어요. 무뚝뚝하고.

최감독 :(?해서) 흠....

지민 : 예. 제가 생각했던거랑 많이 달라서 실망한거있죠.
       이제 팬 안하려구요.

최감독 : (허허 웃으면서) 어떻게 생각을 했길래.
        한태훈이가 지민이 실망하게 했을까나.

        저번에 배낭 여행 갔다와서 인도에 반했다며.

        그럼 태훈이 말고 인도의 자유를 만끽하러가든지
        비행기 값은 대줄테니까.

지민 : (베시시 웃으며) 어? 진짜요?

최감독 : 그건 그렇다 치고 수업은 어떻할래?

지민 : 저 이번학기엔 학고가.... (말하려다 마는 -_-;;)

       공부는 뭐 괜찮아요. (베시시 웃는 지민)
       제가 역시 인도 갈 운명이었군요.

최감독 : 인석아. 너 공부 열심히 하고 있는 학생 맞냐?

지민 머리를 꽁하고 때리는 최감독.
지민 : (중얼 중얼 불만) 맨날 머리만 때려 ㅠ.ㅠ

 


Scene 11.
20MAX 사무실.

정실장, 김부장 이야기 중이다.
정실장 : 막아놓으면 터지고 막아놓으면 터지고 도데체 어쩌란 말이야?
         연진이 어딨어?
         (화났다) 모두들 날 엿먹이자는 속셈도 아니고.

김부장 : (한숨을 쉬면서) 벌써 이야기는 다 퍼진 모양인데.
         우리 쪽에서 선수 쳐야죠.

김부장 ? 해서 정실장 보면
정실장 : 편승 효과를 이용하자구.
         연진이는 스켄들 무마되고 신화는 이 기회에 이름 좀 알리고...

김부장 어디론가 급하게 전화하는거 모습.

 


Scene 12
지민 스튜디오에서 나와서 집으로가는길
가판대 석간이 쭉 올라와 있다.

스포츠류 신문에 김연진 크게 올라가 있고 지민 유심히 보면
신화 사진도 있다. 놀란 지민 반가운 마음에 신문을 사고
펼쳐보면.

톱스타 김연진의 숨겨진 애인 공개.

지민 너무 놀라서 눈이 커졌다.

E : 로마노프사의 유스 구두 선전의 신선한 마스크의 유신화군
    같은 소속사 김연진 양과 얼마전부터 교제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

    그들은 비밀리에 애정을 키워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신화 군은 경영학과 학생으로....

지민 표정 굳는다.

그러다가 뭔가를 곰곰히 생각하는 지민 표정.

 


Scene 13.
신화 집.

전화 코드 다 뽑혀져 있고
핸드폰도 꺼진 상태.

신문을 본 신화 놀랐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모습.

뭔가 다시 생각한 신화 기획사에 전화를 한다. 전화 코드를 꽂고

신화(E) : 여보세요? 신화인데요. 정실장님 부탁합니다.

 

 

Scene 14.
신화 학교.

신화 강의실로 들어가자 신화 친구 신화에게 달려오면서. 신화 목을 조른다.
친구1 : 유신화 이 배신자. (웃음)

신화 표정이 좋지 않다.

친구1 : 어쭈 (신화를 장난 스럽게 탁탁 치면서)
        무게 잡는다 이거냐?
        난 너를 그렇게 신문에서 보게 될줄 몰랐다 임마.

친구2 어디선지 나타나서.
친구2 : 유신화. 언제부터였어?

        이런..... (웃음) 이녀석아 이 형님한테는 그정도 사이면
        미리 알렸어야 되는거 아니냐.

신화 : (뭔가 설명하려는 듯) 그거 오보야.
       잘못된거라구. 소문이 어떻게 그렇게 났는지 모르겠지만.

친구1 : 진짜? (하지만 미덥지 않다는 투다)

친구2 : 그래도 너 언제부터 김연진이랑 그렇게 친해졌냐?
        야.. 우리도 한번 언제 볼 수 없을까?

친구1 : 그래 그래. 진짜 실물도 그렇게 예쁘냐?
        성격도 좋고? 정말 그렇게 귀엽고 그래?

신화 : 야... 나도 한번 봤는데 그렇게 자세하게 어떻게 알아?

멀리서 친구3 신화를 부르는 소리

E : 신화야!

신화 한숨을 쉬며 친구3 목소리 들리는쪽 쳐다보는데서.

 


Scene 15.
20MAX 사무실

김부장 : 미치갔구만.

직원1 : 진정하세요. 부장님.

김부장 : 아니. 이 녀석은 또 왜 이렇게 인터뷰를 한거야?

김부장 잡지 하나를 책상위에 던지듯이 놓는다.

김부장 황당한 표정.

정실장 들어오면서
정실장 : (갑갑한 사무실 분위기 보면서) 왜? 또 무슨일 있어?

김부장 말없이 잡지를 들어 정실장에게 건낸다.

정실장 펴보면 신화 인터뷰 기사가 보인다.

 


Scene 16.
지민 집앞.

지민 터덜 터덜 집으로 들어오는 모습.

신화 지민 집 앞에 앉아있다가 일어난다.
지민 보면 신화 아무말 없이서 있다.

지민 손을 흔들면서 반갑게 신화를 부른다.
지민 : 어이~ 유신화~

신화 말이 없다.
지민 : (신화 어깨를 툭툭 치면서) 괜찮아?
       그래서 이렇게 어깨 축 처진거냐?

신화 피식 웃으면서.

지민 : 그래도 듣긴 들어야지.
       너 어젯밤에 잠 한숨 못잤구나?

       얼굴이 (신화 이리 저리 보면서) 맛이 갔다.

깔깔거리는 지민 모습

지민 : 어젯밤 밤새 잠 못자고 생각했던 말 해봐.

       뭐 들으나마나겠지만 준비한 사람 성의를 생각해서
       약간은 들어줘야겠지?

신화 : (뜸들이다가) 고마워.

지민 뭔가 더 할말을 기다리고 있다.

지민 : 에게.... 끝이야?
신화 고개를 끄덕인다.

지민 : 그럼 나도 간단하게 말해야겠네.
      (웃으면서)흠.... 난 널 믿어. (그리고는 활짝 웃는 지민)

 


Scene 17.
20MAX 사무실

정실장 담배를 입에 물고. 앉아있다.

정실장 : 이렇게 기본적인게... 안되어 있어서야 원.
         유신화 왔다 갔어?

김부장 : 예 어제 그 기사 보고 와서 제가 잘 이야기해서 보냈는데.

정실장 : 그때 인터뷰 이야기는 안했고?

김부장 : 이렇게 했었는지 몰랐죠.


그때 문 열리면서 연진 들어온다.

연진 : 역시 정실장님 용의주도하시던데요.

정실장 : (뭔가 크게 말하려다가) 됐어. 다 끝났으니까.
         넌 어째.... (말하려다가 만다)

연진 상관 없다는 듯이 테이블 위의 잡지를 보고 읽는다.
그러더니 웃는 연진 모습.

연진 중얼 중얼 잡지를 읽는다.
연진 : 여자친구는 있어요. 오랫동안 사귀어온 친구같은 애인이죠.

연진 : (잡지를 읽다가 파삭 웃으며) 얘 생각보다 귀엽네.

정실장 : 지금 웃음이 나와?
        그 아래 읽어봐. 요즘 스타 마케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

연진 : (신화의 인터뷰. 계속해서 읽어 내려간다)
       스타들은 순식간에 주변으로 밀려나 팬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지죠.

       그러한 과정은 매우 우연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 속에는 엄청난 투자와
       치밀한 계획, 주도 면밀한 이미지 조작....

       그리고 무엇보다도 냉엄한 승부와 경쟁의 논리가 숨어있죠.

       이런 메카니즘을 흔시 스타 시스템이라고 하는데요....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상품으로 보는 것이 문제의 시작이구요.
       그 파생되어져 나오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만을 이용하려는 것도 문제가 되구요...

연진 소리 내서 잡지를 읽다가
연진 묘한 미소를 지으면서...

 


Scene 18.
신화 지민 집 앞에서 이야기 중이다. Scene 16 이어진다.

지민 : 너 오늘 하루 종일 설명 해야했겠다?

신화 : 응. 애들도 안믿고.
       도대체 어떤 루트로 그런 소문이 흘러다니는건지 원..

지민 :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걱정마.
       (신화 어깨를 다독이듯 툭툭 이며) 기획사에선 뭐래?

신화 : 거기도 난리 아니더라. 수습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뭔가 이상해. (뭔가 감이 좋지 않다)

지민 : 그래도 그런 스타랑 스켄들도 나고 멋지다 야. (웃음)

신화 : (피식 웃고는)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좀 그렇다.

지민 ?해서 신화 보면

신화 : 너 너무 아무렇지 않아 한다.
지민 깔깔거리며 웃는다.

 


Scene 19.
scene 17 이어서 20MAX 사무실

연진 정실장 김부장 이야기중
연진 서류를 넘겨보다가

연진 : 저 이번에 옷 광고 찍는거 있었잖아요.

김부장 : 응.

연진 : 파트너 우리 기획사에서 저랑 파트너까지 같이 공급이라면서요?
       (연진 신화 인터뷰한 잡지를 가르키며) 얘로 할래요.

김부장 쳐다보면

연진 : 얘랑 같이 찍겠다구요.

 


Scene 20.
축구 중계를 보기 위해 지민네 집에 신화 와 있다.

지민 쇼파에 책을 보며 앉아있고 신화는 과일을 먹으며 TV를 보고 있다.
그때 지민의 오빠 하품을 하면서 나오면서 신화와 지민 본다

승민 : 왔냐?

신화 : 준비가 철저하네...
       오늘은 형 TV보다 자진 않겠다.

승민 : 얌마.. 그날은 내가 좀 피곤해서 그랬던 거지 -_-;;;

책보던 지민 아무렇지도 않게

지민 : 말은 저렇게 해도 아마 2시 넘으면 또 잠들꺼야.

승민 표정 -_-

냉장고 문을 열면서 물을 꺼내는 승민
승민 : 오늘은 낮잠을 잤으니까 밤새도 문제가 없을꺼야.
하지만 여전히 졸린 표정이다.


승민 화장실로 수건 하나 목에 걸고 들어가고

지민 신화에게
지민 : 참 맞다. (자랑) 나 인도가기로 했다.

신화 지민 보면
지민 : 내가 작년에 다짐하고 다짐 했었잖아. 또 가겠다고.
       이번에 운좋게 감독님이 나 데리고 가준다는거 있지?

       나 아르바이트 진짜 잘잡은거 같지 않냐?
       우리 스튜디오에서 로케이션이라니...

신화 웃으면서
신화 : 임마. (농담식이다) 아예 이제 쫓아다니겠다는 거야?

지민 : 어? (?해서 신화 보면)

신화 : 너 한태훈 CF 인도에서 찍는다던데 거기 따라가는거야?

지민 : 그 CF 찍는거 알고 있었어?

신화 : 응. 우리 기획사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 들었지.

지민 : 나 한태훈 따라가는거 절대 아니다 뭐...
       내가 그때 이야기 안했냐? (기분 나쁜 표정이 된다)

       나 그때 완전 홀랑 ... 말을 말아야지.
       내가 말 했었잖아.

       감독님이 나 투데이 데이팅 찍게 해준거 다 이유가 있었다니까.
       분명 그 놈의 인간성을 빤히 보게 해주기 위해서였을꺼야.

       (중얼 거리면서) 정녕 영화안의 '기'라는 인물은 없는 것일까?

신화 : 농담이었어 임마. 민감하게 반응하기는...

지민 : 아냐. 아냐. 내가 말했었지?
       그 다음부터는 굉장히 가증스럽게보이는거 있지?

       가증~~~~ (주먹을 쥐는 지민)

신화 : 뭐 그렇게 까지야...
       한태훈이 원래 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고.

       우리 사무실에서도 그러던데 뭐.
       나쁜게 아니라 네 생각과 달랐다는게 맞는 말이었겠지.

지민 : 아무튼 실망이었다.
      (지민 신화 보면서) 우리 작년에 진짜 잼있었잖아.
       인도에서...

신화 : (웃는다) 그렇지. 흥수 녀석 짐 잃어버려서..

지민 쿡쿡 거리면서 웃는다.

지민 : 넌 이번에 못가? 우리 팀에 붙어서 같이 가자. 응?

신화 : 나 그 주에 두 번이나 촬영있는데..
       내가 졔스쳐 카달록 찍는다고 했잖아.

       (아쉽다는 듯이) 다음 주에 다 있어.

지민 : (역시 아쉽다) 그래?

신화 : 아잔타에게 내 안부도 좀 전해주고...
       사진도 많이 찍어와라.

신화 지민의 머리를 아이 머리 쓰다듬듯이 푸시시 쓰다듬어 주는데서...

 

 

Scene 21.
모 스튜디오.
의류 카달록 촬영장. 분주한 분위기

신화 여러 다른 모델들 준비하고 있다.

그때 연진 들어오면서
연진 : (화사하게 웃는 연진) 제가 좀 늦었죠? 죄송합니다.

신화에게 살짝 인사하고 연진 세트 뒤로 들어가고
감독 모델들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하고 있다.

뒤에 선 모델들 서로 이야기중 이야기 소리 신화에게 들린다.

모델1(여) 모델2(남) 에게
모델1 : 쟤 또 이번에 이것도 또 빽 쓴거겠다?

모델2 : 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모델1 : 그러니까 우리가 맨날 싸잡아서 욕을 먹는거야.

연진 나오는 모습 보고

모델2 : 조용히해. 듣겠다.

연진 모델들 사이에 선다.

모델1 : (연진 들으라는 식으로) 들으라면 들으라지뭐.
        누구보다 자기가 잘 알꺼아니야.

연진 모델1 쳐다보면
모델1 : (비아냥거리듯이) 왜? 뭐 찔리는거 있나봐?
        아니면 이번엔 어디에 붙어서 다른 사람들 짤라내 보겠다는거야?

모델2 모델1 말리고 연진 돌아보면서
연진 : (무표정하다) 그래? 너도 누구처럼 그렇게 짤리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있는게 좋을꺼같은데.

       (뒤에 선 모델1을 차갑게 쳐다보며) 내 말 알아들어?
모델1 화난표정

신화 이런 분위기 어색하기만하다.

 

   
Scene 22.
모 스튜디오.

의류 카달록 촬영장. 잠시 쉬는 시간

모델2 다른 모델들과 떨어져 앉아있는 신화에게 음료수를 건내며
신화 음료수 받으면서
신화 : 고맙습니다.

모델2 : 처음이시라면서 아주 잘하시네요.
        참 20MAX에서 요즘 그쪽 주력하고 있다던데.

신화 : 그런거 아니에요. 운이 좋았죠.

신화 한모금 마시면
연진 감독과 스텝들과 재미있게 뭔가 이야기하는 장면이
신화와 모델2 눈에 들어온다.

모델2 : (연진 쳐다보고 다시 신화 보고는)
        저번에 스켄들 난거 봤는데. 아닌거 맞죠?

신화 : 그럼요.

모델2 : 친해요?

신화 : 아뇨. (웃음)

모델2 : 여기 완전 쑥맥 같아서 하는 말인데...

신화 모델2 보면
모델2 : 쟤 연진이 그렇게 좋은애 아니에요. 조심해요.

신화 ?해서 모델2 보는데서...

 


Scene 23.
지민집.

지민 배낭에 이것 저것 넣고 즐겁게 여행을 준비하는 모습.

그리고 책상위에서 신화와 찍은 사진을 액자에서 빼내고
그 사진을 지갑속에 넣고는 흐뭇하게 바라보는 지민

Scene 24.
세트 뒤

카달록 촬영 끝낸후 신화 분장실로 들어가려는데
문앞에 연진 서 있다. 못들어가는 분위기.

안에서 들리는 소리

E1 : 저번에 신이 주인공도 그런식으로 뺏어내고
     아주 이젠 대 놓고 그러겠다는 거잖아.

E2 : 아주 작정을 했더구만.

E1 : 그렇게까지해서 주인공 하고 싶은거야?
     버릇 남 못준다고. 아까도 눈 똑바로 뜨고 말하는거 봤어?

     내.. 참...

인기척이 나자 연진 돌아보면 신화 서 있다.

신화 아무렇지도 않게 문 열고 안으로 들어가고
안에 있던 모델들 신화 들어오는 것 보고 밖에 연진 서있는 보고

좀 놀란 표정 순간 조용해지는 분위기

신화 수트를 벗으면서 거울을 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 들으라는 식으로

신화 : 여긴 기본적인 예의도 없나보군요.

       그렇게 정확한 이야기들이면 앞에서 하지
       여기서 숨어서 뭐하시는 겁니까?

 


Scene 25.
신화 의류 광고 찍은 스튜디오 로비

신화 나오는데 연진 서 있다.
신화 나오는 모습 보고 연진

연진 : 유신화씨.

신화 보면 연진이다.
연진 신화 보면서 뭔가 머뭇 머뭇거리는 표정.

연진 :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고마워요.
       아까...

신화 : (조금은 차갑다) 오해하지마세요.
       그거 제가 어떤 뜻 가지고 한 말 아니니까.

연진 조금은 차가운 듯 보이는 신화를 보고 약간 서운하다.

신화 : 제가 아까 한 말뜻은 연진씨 옹호하는 뜻 아니었어요.

       오해마시라구요.

연진 신화 보면

신화 : 저 연진씨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구요.

       아까 한 말은 보편적인 사람에 대한 예의를 말한거였어요.
       사실이야 어떻든 뒤에서 이야기 하는거 좋은거 아니잖아요.

위층에서 내려오던 이기자 신화 연진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있다.

이기자(N) : 어. 이거 잘 만들면 특종되겠는데.

플래쉬를 빼내고 멀리서 줌 인 해서 사진을 찍는 이기자.

연진 뭔가 이야기 하려고 하면 신화 가볍게 인사를 하고 문 밖으로 사라진다.

연진(N) : 사실이야 어떻든 뒤에서 이야기하는거 좋은거 아니잖아요.

          사.실.이.야. 어.떻.든?
       
          사.실.이.야. 어.떻.든?

연진 신화 나간 뒷모습을 돌아본다.

 


Scene 27.
지민 인도로 촬영반 놀러반 떠나는 날.

지민 큰 베낭을 등에 지고 집 밖으로 나온다.

지민의 오빠 승민 잠옷 바람으로 배웅을 해주며.
승민 : 신화는 짐 들어주러도 안온다냐?

지민 : 오빠가 좀 들어주지 그래?

승민 : -_-;;;;

지민 : (웃음) 걔 요즘 무지 바빠.
       공부하랴 일하랴. 나처럼 수업 잘 빠지고 노는 애도 아니고...

       (손흔들며) 나 갔다올게 오빠.

승민 : 그려. 덤벙거리지말고.

지민 : 알았다니까 오빠도 참...

나가려던 지민 다시 현관을 향해
지민 : 오빠 또 욕조에 물 받아놓고 잠들면 안돼. 알았지?

승민(E) : 알았습니닷.

          비행기에서 마카다미아 들어있는 초코렛 사오는거 잊지마!

 


Scene 28.
지민 신나게 길을 나서고 지하철역.

가판대 신문이 보인다. 지민 고개를 돌리는데
신화 연진의 이번엔 사진까지 함께 또 나왔다.

지민 신문을 보면서

지민(N) : (시무룩한 표정이다) 사람들이 네 이야기 자꾸만 하는거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아졌어.

 


Scene 29.
공항. 스텝들 수속하고 있고.

지민 베낭 매고 서 있고 저쪽엔 매니져와 태훈 서서 이야기하고 있는 광경
다른 스텝들 삼삼오오 모여있다.

지민 다시 신문을 펼쳐들고 읽는다.

지민 : (혼자 중얼거리듯) 그들의 몰래 데이트 현장?
       치.. 이런 유치한 해드라인에 네 이름이 나올 줄 몰랐다. 유신화.

눈으로 기사 다시 읽고 있는 지민 기분이 좋지 않은 표정이다.


멀리서 신화 뛰어오는 모습 보이자
지민 신화를 보고 보고 있던 신문을 빨리 접는다.

신화 : 다행이다. 배웅 못하는줄 알았는데.
뛰어왔는지 헉헉 거리는 신화.

지민 : 너 오늘 바쁘다며. 할 일도 많고.

신화 : (장난스럽게) 응 바빠.
       윤지민 배웅할 일에 좀 바쁘겠다 싶었었지.

신화 지민의 표정이 좋지 않은걸 보고.

신화 : 너 어제 들떠서 잠도 못잤구나.

지민 그냥 웃는다.

신화 : 지갑 줘봐.

지민 신화 쳐다보면
신화 주머니에서 둘이 찍은 스티커 사진 꺼낸다.

신화 : 오늘은 그냥 이걸 붙여야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군.

지민 : (피식 웃으면서 신화에게 지갑주고) 또 다른 이름의 족쇄야?

신화 지민 지갑 열면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이 보인다.

멀리서 태훈 지민과 신화의 모습 쳐다보면서.

 

 

Scene 30.
비행기안

지민 태훈 옆에 앉아있다.
태훈 역시 말없이 앉아 있고 지민도 그렇다.

지민 멍하게 뭔가 생각에 빠져있다.
태훈 지민을 흘끗 쳐다보면 표정이 좋지않다.

태훈 : 이봐요.

지민 듣지 못했는지 계속 딴 생각중.

태훈 : 오늘은 막대 사탕 없어요?

지민 태훈 쳐다보는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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