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 redapple 번 호 : 1591
작 성 일 : 2001/09/30 (일) AM 00:53:46 조 회 : 88
언제나 긴장하며 글을 올리게 돼요...
매일 오는 가대방이지만 쉽사리 글을 잘 올리지 못하겠더라구요...
수정의수정을 거듭해서 올리지만 이번껀 정말 미흡한 점이 많은거 같애서 기분이 영....^^;;;
조금의 시간이 흐릅니다. 그점 양해해주시길.....
#1 골목길
유미 허겁지겁 뛰고 있다.
삼촌의 사정 때문에 몇일동안 봐주고 있는 편의점 알바 때문에 피곤해서인지 늦잠을 자다 지각을 한모양이다.
E)야 거기...
누군가의 부름에 뛰어가다 뒤돌아보면 약간 불량스러워보이는 여학생 둘이서 유미를 부르고 있다.
자기가 모르는 아이들이라 그냥 가던길 가려 하면
여학생1 야 귓구멍이 썩었어? 내가 널 불렀잖아
유미 (겁먹은 목소리로) 네? 저.. 저요?
여학생1 그래. 이좁은 골목에 너 말고 누가 더 있냐?
유미 쭈빗쭈빗거리고 걸어가면..
여학생1 (아까완다른목소리로)야 너 돈있냐?
유미 (당황하며) 돈이요? 없는데.... 요
여학생2 얼굴보니 꽤나 잘사는 애 같은데 돈이 없어?
뒤져서 돈나오면 어쩔건데?
유미 오늘은 돈이 없어요.... 아빠가 안주셨..
여학생둘 유미 말 듣지않고 가방을 뺏는다.
눈치를 보던 유미 이때다 싶어 가방을 팽개치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뒤로 하고 뛰기 시작한다.
그위로 타이틀 '8화 회색지대'
#2 등교길
한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느릿한 걸음으로 등교하고 있다.
지각엔 애초에 관심도 없어보인다.
그런 한의 눈에 가방도없이 정신없이 뛰고있는 유미 눈에 들어온다.
#3 학교교문앞
막상 학교앞까지 뛰어왔긴 하지만 교문을 들어서기가 막막하다.
지각에다 가방도 없이 등교한 사실을 광도가 안다면......
머뭇거리는 유미의 눈에 교문을 지나쳐 옆으로 가는 한 보이고...
결심한 듯 그뒤를 따라가는 유미......
#4 2-5
유미 아침자습시간이라 조용한 교실에 와서 조용히 앉는다.
지민 (작은소리로) 유미야 이제 온거야?
유미 그저 작게 고개를 끄떡일뿐이다.
애라 얘 무슨일이 있는거야? 가방은 어딨어?
#5 점심시간
애라 뭐? 깡패한테?
정연 그래서 지각했던거야?
유미 아니. 가방뺏기구 막 뛰어왔는데 도저히 교문으로 갈수가 없어서 샛길
로 들어가다가 광도한테 들켰어.. 그래서 일주일간 봉사활동으로 강당청
소하래...
지민 가방뺏긴것도 억울한데 봉사활동까지?
정연 사실대로 얘기하지 그랬어.
애라 얘기하면 뭐하냐.. 듣지도 않을껀데.. (조금은 얄밉게)뭐.. 정연이 너라
면 모를까?
정연 (그런 애라 쳐다보며) 무슨뜻이야? 그말.
애라 너같이 모범생들은 우리 선생님들이 아마100% 다 믿을걸...
정연 (정연역시 화나서) 그런느낌은 너희같은 열등생들이 느끼는 하나의 열등
감아냐?
애라 뭐야?
정연 그게 싫으면 선생님들이 너흴 믿게 하던가?
애라 그저 삐죽거리고 있고 정연 그런 애라 차갑게 보고 있다.
지민 분위기 어색해짐을 느끼고,
지민 얘들이 왜이래... 그만해...라...어?
애라 정연은 계속할 듯 서로를 노려보며 계속 공격하고 있다.
지민, 그런 애라 정연에게 신경쓰고 있다.
유미 첨엔 자신의 일에 흥분하는 친구들이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해짐을 느끼고 미안함 반 씁씀한 반 기분으로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런 유리를 잡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6 학교교정
조용히 나온 유미 딱히 갈데가 없다.
주변엔 유일한 긴휴식시간인 점심시간을 즐기는 아이들 뿐이다.
교실과 조금 떨어진 강당쪽으로 걸어가는 유미
살짝열려진 문사이로 안을 들여다 보면
통통거리는 공소리가 강당을 가득채운다고 느낄 때 사람하나 눈에 들어온다.
무언가에 집중하며 열심히 연습중인 한 눈에 들어온다.
그모습 멍하니 보는 유미....
#7 2-5
어느새 다가온 신화 흥수 성제 여자아이들 주위로 몰려온다.
흥수 뭐야 여인네들의 이 분위기는....
아직까지도 분위기가 살벌한걸 느낀 신화가
신화 무슨일이야?
지민 역시 말리다 열받았는지 씩씩거리고 있다.
흥수 뭐야 그래서 싸웠단말이야? 으이구 이 속좁은 여인네들...
애라, 정연, 지민 (잡아먹을듯)뭐?
이젠 화살이 흥수에게로 쏠리려던 참이다.
성제 근데 유미는?
그제서야 아이들이 유미가 없어진걸 눈치챈다..
흥수 이래도 내가 너희들을 속좁다 안할수 있냐?
아이들 흥수가 얄밉지만 할말은 없다.
태훈 지민모습 보고 한번 미소짓곤 다시 책으로 시선간다.
그런 태훈의 모습 보는 형주 표정 그다지 좋지 않다.
형주 (책만 보며) 언제까지 비밀로 할꺼야?
태훈 뜬금없는 질문에 형주보면
형주 너랑 윤지민의 관계....
태훈 뭐가 궁금한건데?
형주 왜 나한테까지 얘기않하는거야? 너네 엄마가 그러더라 요새도 지민이 만
나냐고.
너 지민일 너네 집에도 데려갔다며...
태훈 (그거냐는 표정으로) 너에게 비밀로 한적은 없어. 다만 말하지 않았을뿐
이지
형주 (차갑게) 그럼 내가 물어봤다면 대답해줄거였냐?
태훈 당연하지
형주 (여전히 차갑게) 그럼 내가 영원히 물어보지 않았다면?
태훈 그런 형주 쳐다보면 형주역시 그런 태훈의 시선 받는다.
#8 강당
유미 숨죽여 계속되는 한의 농구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그때 수업 알리는 종 울리고
그런 종소리는 귀에 안들어오는지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쭈그려앉아있다.
한의 동작 갑자기 멈추곤 유미가 있는 자리를 쳐다본다.
유미 놀란 눈으로 한 쳐다보면
한 너 수업종쳤는데 안들어가냐?
유미 그런 넌 왜 안들어가는데?
한 난 안들어가도 상관없으니깐.....
유미 말받아주는거에 용기를 얻은 듯 계속 한이에게 말건다.
유미 그런게 어딨어? 너도 수업들어야하잖아.
한 너 때문에 신경쓰여서 농구연습 못하겠다. 가라....
유미 서운하지만 일어나려한다.
근데 잘 일어나지지가 않는다.
너무오래 앉아있어서인지 다리에 쥐가 내려 비틀거리다 결국 바닥에 넘어진다.
그런 유미를 보는 한 어처구니없어서 그냥 웃음만 나온다.
그런 유미 창피해서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다.
#9 2-5 교실
선생이 안들어와서인지 아이들 여전히 떠들고 있다.
그때 들어서는 일평 아이들 떠드는 소리에 눈살을 찌푸리고
일평 수업종이 울린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수업준비도 안됐어... 반장 누구
야?
지민 일어난다.
일평 어라... 윤지민 너냐?
넌 반장된지 한학기가 다 되어가는데도 아이들 하나 통솔못하냐?
지민 .......
일평 (지민 앞에 빈자리 보며) 거긴 또 누구야?
다행이 한의 빈자리는 발견하지 못한모양이다.
애라 배유민데요...
일평 배유미가 누구야?
그때 뒷문으로 유미 들어서면 일평 더더욱 열받는다.
일평 (유미보며) 니가 배유미냐?
꼭 공부도 못하는것들이 이래요...
공부를 못하면 학교생활에 충실하던가....
지민 유미 그저 자존심이 상할뿐이다.
정연 수업시작한지 많이 지났는데요. 선생님
일평 (그제서야 시계보며)윤지민도 앉아. 다음에 또 수업준비안하고 떠들고
만 있으면 반장이 혼날줄 알어.
오늘 어디 할차례야...?
지민 앉고 유미또한 자리로 가서 앉는다.
겨우 수업이 시작된다.
태훈 그런 지민 걱정스레 본다.
교실뒷문밖에 있던 한, 들어가지 않고 다시 나간다.
#10 하교길
신화 혜원 걷고 있다.
혜원 너 동방안가봐도 되는거야?
신화 어? 어.
혜원 너무 그러지마. 나 때문에.... 소중한 친구들 잃을수도 있잖아.
신화 그 친구들 그렇지 않아.
혜원 아까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꺼야.
신화 ?
혜원 선생들의 기억속엔 모범생과 문제아만 존재하는지 알아. 모범생은 말그
대로 모범생이라 기억하고 문제아는 골치덩어리라 선생님들 기억속에 남
아있지.
그래서 다양한 삶의 빛깔을 보호색으로 감추고 생활하는 무색의 아이들
이 상처를 받지.
1년동안 자길 가르친 선생들이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면 아
마 착찹할꺼야.
그런면에선 너와 난 행운아인가?
넌 모범생으로 난 문제아로 기억할테니.....
그렇게 말하는 혜원표정 씁쓸해보인다.
신화 그런혜원 보면 혜원 앞만보며 걷고 있다.
#11 편의점
경쾌한 댄스곡 흐르고 계산대에 유미 아무표정없이 편의점보고 있다.
딸랑거리는 소리가 들려도 유미에겐 들리지 않는지 그저 멍하니 있다.
한 도둑이 다가져가도 모르겠다.
유미 그때서야 고개 들면 언제왔는지 한, 음료수 하나들고 와서 유미앞에 서
있다.
유미 (놀래서) 니가 여긴 웬일이야.
한 미행 좀 했지.... (음료수내밀며) 나 이거 하나만 사주라.
유미 (뭐야하는표정으로) 그냥 마셔...
한 한번 웃어보이곤 가방에서 무언갈 꺼낸다.
보면 유미 가방이다.
유미 니가 이걸 어떻게?
한 우연히 봤어. 안에 뭐가 없어졌는지 봐라.
유미 여기저기 뒤져보면 없어진 물건은 없다. 돈도 그대로 있다.
유미 고마워.. (우물쭈물) 뭘로 보답할까?
한 (음료수들어보이며) 난 이거면 돼... 그럼 난 간다.
돌아서 가는 한을 붙잡고 싶지만 그럴 용기도 없다.
#12 놀이터
태훈 애들하곤 다 해결한거야?
지민 (풀죽어선) 해결하고 말고 할게 뭐 있어.
태훈 해결하려고 동방간거 아녔냐?
지민 아이들이 쌓인게 많았었나봐.
태훈 신경들이 곤두서서 그럴꺼야.
지민 표정 그다지 밝진 않다.
#13 2-5
재하 교실안으로 힘차게 들어선다.
지민 일어나서 인사하고 다시 앉는다.
재하 윤지민 앞으로 나와봐...
지민 영문도 모르고 앞으로 나가면 재하 종이하나 내밀며....
재하 이번 청소년영화제 신청서야...
아직 우리학교 영화반이 탄탄한 기반이 잡혀있는건 아니지만 이번을 계
기로 조금씩 발판을 만들기 바란다.
지민 조용히 받아들어 자리로 간다.
채플린 아이들 여느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분위기가 썰렁함을 느낀 재하지만 애써 태연한척
재하 (아이들보며) 너희들도 응원해줘라.
자 그럼 수업준비해야지...
#14 채플린방
정연 이번 영화제 기권하자. 지금 이런 상황으론 같이 영활찍을수 없어.
지민 안돼 이건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야. 난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않아.
애라 나도 이번엔 별로하고 싶지않아.
유미 왜그래 너희들...
신화 우리에게 좋은 기회야. 우리 동방 만들고 제대로 영화제에 참여한적없잖
아.
선생님도 거는 기대가 클거야.
흥수 난 아무래도 상관없어.
유미 나두..
성제 나도 하고싶어
지민 (애라 정연보며) 너희들만 남았어.
정연 애라 그저 서로의 눈치만 보고 있다.
지민 (웃으며) 하는거지?
아이들 한참 고민중이다.
지민 그럼 주제는 뭘로할까?
아이들 아무 말이 없다.
흥수 너희가 고딩을 아느냐?
지민 그건 이미 출품한 작품의 제목이야. 넘 식상해
아이들 각자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본다.
신화 회색지대......
아이들 ?
유미 그게 뭔데?
신화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반항아로 설치지도 않는, 주어진 역할분담을 숨어
서 말없이 잘 실천하는, 회색지대의 아이들
정연 괜찮은데?
지민 역시 유신화다...
그런 아이들 서로 의견을 내며 열심이다.
# 몽타주
아이들 동방에 모여 시놉쓴거 본다.
배우가 된 애라
애라의 분장을 담당한 유미
서로 마주 보며 의견 제시하는 정연, 성제
그런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하는 흥수
그런 흥수에게 방향을 설정해주는 신화
전체적인 감독을 보는 지민
그들의 모습 반복된다.
지민 (E) 이번 청소년영화젠 우리 채플린 아이들에겐 새로운 전환의 기회를
가져다 주었다.
첨에 어색하던 분위기도 어느정도 완화되어갔다.
나중엔 어찌될진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만큼은 우린 하나를 향해 가고있
었다.
그러는 중에도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간다.
#15 채플린방
재하 들어서도 아이들 시선 자기 하는일에만 열중한다.
재하 (만족한 듯) 넘 열심히들 하는거 아냐? 오늘이 마지막 밤인가?
그러곤 간식거리 내민다.
그제서야 고개를 들어 재하를 보는 아이들
지민 선생님 오셨어요?
재하 이번엔 테잎을 미리 받아봐서 본선 출품을 정하지 않고 바로 상영하는식
으로 하는모양이야.. 그래서 우리작품이 묻칠수도 있어. 준빈 잘했겠지?
아이들 긴장된다.
재하 이번에 내가 신청서를 내민건 꼭 상을 타길 바래서가 아냐.
기회는 이번만 있는게 아니니깐.
그렇지만 이렇게 열심인 너희들을 보니깐 그 상도 한번 욕심이 나는
걸.....
재하 나한테도 그 내용은 말해줄수 없다?
이런 많이 서운한데?
신화 죄송해요
재하 얼마만큼의 좋은 작품을 출품하길래 나에게도 비밀로 하는거야?
성제 대단한건 아닌데 그냥 행사날 같이 봐요.
저희도 아직 완성품은 보지못했어요.
재하 편집은 끝났겠군
신화 네
재하 낼 하루는 특별히 내가 교장선생님께 허락을 받았단다.
행사장으로 바로 가면 될꺼야. 나도 가고 싶지만 난 수업이 있는관계로.
잘할수 있지?
정연 선생님은 같이 못가시는거에요?
재하 그래
아이들 다소 불안해보인다.
#16 지민방
지민 누워서 통화중이다.
태훈 행사장으로 바로 가는거냐?
지민 응. 담임이 교장한테 말씀드린모양이다.
태훈 떨리지 않냐?
지민 짐 무척이나 긴장된다. 아마 오늘 하루는 잠도 못잘꺼야.
태훈 그러다 너 지각하면 어쩔려구 그려냐.
지민 걱정마, 신화가 있으니깐.
태훈 그럼 잘자라. 내일 잘하고...
지민 알았어.
전화를 끊은 지민이지만 쉽사리 잠이 오지않는다.
#17 다음날 아침
지민 정신없다.
신화보면 그저 담담하다.
그런 신화가 신기해보일뿐이다.
지민 어떻게 넌 이런날 긴장한 모습 한번 못보냐?
신화 나도 긴장하고 있어. 빨리 서두르자 이러다 지각하겠다.
테잎은 챙겼지?
지민 (가방한번 툭치며)당연하쥐.
가자.
#18 행사장
제일 먼저와 있는 흥수와 애라. 행사장 안을 두리번 거리고 있다.
그때 오는 정연, 성제
흥수 이제 오냐?
성제 너흰 여기서 잔거 아냐? 어떻게 이렇게 빨리 오냐?
애라 잠을 잘수가 있어야지....
유미도 두리번 거리며 걸어들어온다.
애라 여기야 유미야
유미 반갑게 뛰어간다.
유미 근데 지민이랑 신화는?
정연 글쎄 아직이네.. 테잎도 들고 있는데.
아이들 걱정하기 시작한다.
#19 도로
지민 차안에서 안절부절이다.
지민 차가 왜이리 막히는거야.
신화 그래도 시간안에 갈수 있을꺼야. 너무 걱정하지마
지민 ...........
#20 행사장앞
지민 신화 급하게 택시에서 내린다.
아이들 안에 들어가지도 않고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지민 (뛰어오며) 미안. 아직 시작안했지?
정연 빨리 테잎주고 번호표 받아와.
지민 (그제서야) 알았어
지민 접수계로 가면 여러아이들 줄서있다.
경험이 많아보이는 아이들도 많은거 같아보인다.
지민 앞에 서있는 아이 접수계 직원에게 꾸벅인사한다.
혜진 오랜만이에요. 언니
직원 (반갑게) 너희 학교 이번에도 출품하는거야?
혜진 당연하죠...
직원 이번에도 너희가 상 다 휩쓰는거 아냐?
혜진 그러면 얼마나 좋겠어요....헤헤
직원 권투를 빌어....
지민 혜진이 적는 제목 슬쩍보면 ' 내안의 너'란 제목이다.
직원 은밀히 웃어보이며 혜진에게 몰래 번호표 내민다.
혜진 인사하고 가면 지민 차례다
지민 안녕하세요.
직원 (상투적으로) 테잎주시고 여기다 학교랑 제목이랑 적어주세요.
지민 네... 적기시작한다.
지민 적는거 보면 동광고등학교다.
직원 동광? 첫 작품인가보죠?
지민 네... 인사하곤 온다.
받아보면 54번이다.
정연 이번에 그렇게 출품작이 많은거야?
지민 그런가봐
신화 54번이면 불리할지도 모르겠네. 심사위원도 몇시간째 앉아서 모니터링하
면 눈이 많이 피로해져서 감각이 다소 떨어질꺼야.
아이들 걱정스레 행사장으로 안으로 들어가면 실내는 이미 꽉 차있다.
아이들 조심스레 자리 잡고 앉는다.
낭랑한 방송멘트나오고 소란스런 장내 언제그랬냐는 듯이 조용해진다.
행사는 시작된다.
#21 2-5
군데군데 비어있는 자리를 보니 재하 또한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재하 잘갔겠지?'
태훈 역시 마음이 딴곳에 있다.
그런 태훈 보는 형주.
혜원 그저 담담히 앉아있다.
세진 너도 궁금하지?
혜원 잘하겠지.
세진 애써 관심없는척 하지마. 때론 표현도 해보고 그래. 니감정 자꾸 숨기
지 말구.
그런 세진 쳐다본다.
#22 행사장
사회자 5번째 작품은 작년에도 수상경력이 있는 배화여고의 출품작입니다.
제목은 내안의 너... 로서 주제는 이중인격을 나타내는 것으로.....
' 지민 내안의 너....'
갑자기 떠오른듯
자기 바로 앞에 있던 아이의 작품인데 어째서 53번이 아니고 5번인지 알수가 없다.
그러다 서서히 작품속으로 빠져드는 지민...
모든 순서가 끝난 듯 다시 나오는 방송.....
'20분 후에 본선진출작을 발표할테니 장내 분들은 20분후에 다시 오시기바랍니다.'
채플린아이들 기분이 다들 침울하다.
자신들의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는데 여기 오니 그건 착각이었다.
정말 대단한 작품들이 많았다.
채플린아이들 일어날생각도 없이 20분을 꼼작없이 앉아있다.
다시 시작되는 행사...
사회자 자 오래 기다리셨죠? 이번대회엔 참여작이 많았네요..
여기 출품한 작품 하나하나는 다 소중한거 아시죠? 모두들 행운을 빌
어요.
10편의 입상이 있을겁니다.
그럼 이제 발표하겠습니다.
긴장이 감도는 장내.. 어느누구도 집중하지 않는이가 없다.
하나하나 발표할때마다 터지는 함성. 기회는 자꾸만 줄어드는데 도통 부를생각을 안한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회자의 발표는 계속되고 있다.
사회자 자 그럼 이번 청소년영화제의 마지막 입상입니다.
기회는 다음에도 있으니깐 여러분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마지막 입상작은 .....
배화여고의 내안의 너....
어디선가 들리는 함성소리, 지민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는다.
#23 차안
신화 좋은 경험이었어. (아이들 보며) 그지?
성제 그래, 다들 잘 만들었더라.
정연 그래도 우리도 열심히 만들었는데.
신화 경험은 무시못할꺼야. 이번 입상작들이 다 수상경력있는 작품들이었잖
아.
애라 (삐죽거리며)그럼, 경험없는 우린 평생 못탄다는거야?
신화 담에 또 도전해보지, 뭐
지민 (대뜸)어쩜 수상작들이 정해져 있었는지도 몰라.
아이들 ?
지민 그냥 그런 느낌이 들어. 난 꼭 다시 돌아올꺼야.
할수 없었던 일이였다면 도전하지도 않았을꺼야.
영화에대한 내열정이 1%라도 남아있다면 그 1%로 도전할꺼야.
아이들 그저 그런 지민을 지켜볼뿐이다.
지민은 다시한번 자신의 각오를 마음속에 새겨넣었다.
여러분 돌던지지 마세요...
빨랑 도망가고 싶은 가대작가....임다...
참 추석이 오네요...
추석 잘 보내세요.... 열분들....(^--^)(__)(--)(__)
전이만...
밑글 : 1590 [스프]Cool <7> 꺾여진 날개를 치료하다
211.106.207.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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