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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지민태훈] Murmur (4) 관심2부

작성자김주혜|작성시간01.09.21|조회수1,829 목록 댓글 0



[지민태훈] Murmur (4) 관심2부

이 름 : 지민태훈 번 호 : 1138
작 성 일 : 2001/04/11 (수) PM 00:29:29 조 회 : 723



- Murmur (4) 관심2부 -


#26 학교전경

광도 (E) 그래서 한태훈이를 보냈단 말야?

#27 교무실

조선 뭐가 잘못되었습니까
광도 허허 아직 한참을 모르는구만
그 반에서 장세진보다 더 조심해야 할놈이 한태훈이야
조선 ?
광도 내원참, 그 녀석 사고치면 아무도 못 말린다니까
작년에도 농구대회인가 뭐시긴가 못시키게 막았더니
아이들 선동해서 밖에 나가서 이기고 돌아온 놈이라니까
조선 (의외다) 태훈이가여?
광도 그래! 내 어째 한태훈이 반장 되었을때부터 느낌이 안좋았다.
앞으로 조심해 한태훈 너무 믿지 말라고.
그 녀석 믿는 도끼에 발등 찍을 놈이야
조선 (흡족한 미소) 그런 발등이라면 찍혀도 될거 같은데여.


#28 세진 동네

간격을 두고 벤치에 앉아있는 태훈과 세진

세진 (비꼰) 어려운 걸음했다
태훈 (덤덤) 알아주니 고맙다.
세진 (픽 웃는) 넌 언제나 그런식이지?
남의 말뜻 니가 편한대로 해석해서 받아들이고.
태훈 복잡한 세상에 남의 말뜻 하나하나 의미 해석하도록
한가한 사람 아니야.
세진 너의 그 차가움이 다른사람들에게 상처가 될수
있다는 생각 안해봤니?
태훈 어째 주객이 전도된거 같다 내가 할 말 아닌가?
세진 ....(생각해보니 우스운)
태훈 왜 안 나왔냐?
세진 글쎄..나갈 의미를 못찾았다면 답이 될까?
태훈 이 세상에 의미없는 일이란 없어
세진 (뒤틀린) 니 멋대로 세상을 보는건 상관없는데!
관심없는 일에 애써 관심있는척 끌어들이지 말아줘.
태훈 내가 관심있다고 생각하냐?
세진 !!
태훈 (담담) 그렇게 보였다면 좋구..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긴 한가봐? 그래서 숨은거냐? 관심끌려고?
세진 (자르는) 경고했지 함부로 아는척 하지 말라고!
태훈 (보는)


#29 교실

아이들 수업시작되자 조용히 지고 일평 들어오는

지민 (일어서서) 차렷! 경례
아이들 안녕하세요
일평 거기 빈자리 누구야?
지민 (앉고 조심스레) 장세진하고 한태훈인데요.
일평 둘다 결석이야?
아이들 .....
일평 뭐야 윤지민 둘다 결석이야?
지민 장세진은 결석이구여...(태훈이 어디갔는지 모르는)
흥수 한태훈은 담임선생님 허락받고 외출했는데요.
일평 3학년이 정신이 빠져서 결석이나 하고 쯧쯧 책펴.

지민 태훈의 빈자리게 신경쓰여 뒤돌아 보다 걱정스런 표정되는



#30 세진동네

세진 무표정한 얼굴이고 태훈도 말이없는

세진 그런거 아니? 돈이 없어서 수업료 걱정해야 하는거
돈달라는 말 할때마다 내 자신이 너무 비참해져.
엄마가 그러더라. 대학은 무슨 대학이냐고 훗.
이런 이야기 너 한테 한다는 자체가 우습지만
너같이 가진게 당연한 애가 세상 모든걸 안다는
눈으로 살진 말란말야 역겨우니까.
태훈 (침착한) 이야기 하나 해줄까?
관심없겠지만 여기까지 온 성의를 봐서라도 들어라.
세진 .....
태훈 나 작년에 도둑으로 몰린적이 있어
세진 ? (보는)
태훈 우리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다 팔을 잃으신 분의 아들인데
나를 보곤 자기의 행복을 빼앗았다고 도둑이라고 하더라
세진 (픽 웃는)
태훈 남의 행복을 빼앗은 아버지의 그늘속에서 편안하게 살면서
함께 사는 사람들을 외면하고 산다고 말이야.
많이 흔들렸다. 가장 존경하던 아버지로 인해 누군가가
그런 상처를 받았다는것이. 그리고 내가 가진 배경을 다시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지
세진 네가 가진 배경 누구나 가지는건 아니니까
태훈 맞아. 하지만 말야 그런 배경을 제외하면 우리가 뭐가 다를까?
세진 !!
태훈 그 녀석하고 담판을 지러갔었어. 내 아버지의 그늘이나 빽없이도
난 너와 싸울 수 있다 라고 말이야. 참 신나게도 싸웠던거 같다 (픽웃는)
그 녀석의 처한 환경이 그 녀석을 삐뚫어지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건 핑계야. 그 녀석 스스로 포기한 꿈과 버린 희망은 누굴 탓할수 없는거야.
세진 (비꼬는) 너 정말 말은 잘하는구나



#31 복도

연진 복도에 서서 멍하니 밖을 내보고 있는
형주 교실로 들어가다 연진 보고 다가가는

형주 많이 걱정돼?
연진 (고개 돌려 애써 웃으며) 아니
형주 서운해마. 연락 못할 사정이 있었을거야
연지 그냥. 다가갔다고 생각하면 늘 그 자리인거 같아
난 조금쯤은 가까워졌다고 생각했었거든 내 착각이었나봐.(씁쓸하게 웃는)
형주 ....(안쓰러운)


#32 세진 동네

태훈 (픽 웃고) 배경을 제외한 한태훈도 그저 한태훈이듯이
장세진의 배경을 제외하면 그저 장세진 자체야.
세진 (진심이 느껴지지만 애써 덤덤한) 그런 말들이 피부에 와닿았으면
좋겠지만 난 너처럼 머리가 좋치 않아서 말이야 그저 벗어나고만 싶어
태훈 돌아와라. 지금의 네 배경들로 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학교에는 네가 처한 배경보다 장세진 자체를 보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
세진 말은 쉽지 하지만 말야 학교안에서도 넌 황태자이듯이
난 문제아 일수밖에 없는거 그것도 배경아냐?
태훈 너의 아버지의 배경이 물려받은 거라면 네 배경은 네가 스스로
만든거야 생각해봐 문제아라는 타이틀 누가 만든건지.
세진 (픽 웃는) 말로는 못 당하겠군
태훈 연진이가 많이 서운해 하는거 같더라. 그리고 나두!
세진 ?!(의외다)
태훈 반장 노릇좀 한번 해보자. 우리반이 다른반에 뒤쳐지는거 싫다
난 지고는 못살거든 그런 의미에서 너 끝까지 같이 가줘야겠다.
세진 (기가막힌) 그게 지금 위로라고 하는거지?
태훈 난 같은말이라고 좋게 포장해서 말하는거 취미없어
어차피 다 같은 말이니까. 이게 나야 한태훈이라고.(보는)

세진 픽 웃고 태훈도 미소짓는


#33 교무실

조선 (수화기 들고) 그래 알았다 녀석 땡땡이는 아니지?.....그래 수고했다
내일 보자(끊는)
정인 태훈이예요?
조선 네. 만났다는데요.
정인 세진이를요? 내일 나온다고 했대여?
조선 그건 (어두운) 세진이의 선택이겠죠..(다시 밝게) 하지만
태훈이가 걱정하지 말라고 하던데요 그 정도면 안심해도 될거 같아요
정인 (웃는) 선생님 위기의식 느끼지 않으세요? (농담으로) 선생님 자리를
태훈이가 빼앗은거 같은데요?
조선 그런가?..(하하 웃는)

지민 들어오는

지민 선생님 부르셨어여?
조선 어 지민아. 오늘 태훈이가 못 올거 같거든.
지민 네..무슨 일 있어여?
조선 아니 세진이한테 좀 보냈거든 세진이 만났다고 연락왔다
수업도 끝나고 해서 그냥 집으로 간다길래 그러라고 했으니까
보충시간에 선생님들께 잘 말하고 자율학습시간엔 네가 수고해주고.
지민 (왠지 서운한) 네 그럼 가볼께요



#34 교실

자율학습 시간
아이들 태훈이 없어서인지 다른때보다 산만한 느낌이고..
지민 왠지 더더욱 태훈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지민 휴(한숨쉬는)
정연 (조그맣게) 왜 그래?
지민 (고개 흔들며) 아니야

지민 자꾸만 태훈의 자리를 돌아보게 되는



#35 형주방

형주 핸드폰 들고 있는

형주 그래서? 아 잘되었구나?...뭐?....삼촌한테?...알았다.
(핸드폰 끊고 혼잣말로) 이젠 별 부탁을 다 받네 (픽 웃는)


#36 학교전경

#37 교실

지민 교실에 들어서자 아이들 소란스러운 듯한 느낌
무슨 일인가 싶어 둘러보면 아이들 손과 책상마다 비슷한
모양의 박스있고 뜯어보고 있는 아이들.

지민 (자리에 앉으며) 이게 뭔 사태야?
정연 (책보고 있다가) 너두 책상속에 봐봐
지민 (책상속 뒤지면 나오는 작은 박스) 어! 이거 뭐야?
정연 (웃는) 어느 백마탄 기사가 날라다 논 사탕이란다.
지민 사탕? (환해지며) 아 오늘이 화이트데이지!
애라 (뒤돌아앉으며) 좋아하기는 일러. 우린 들러리에 불과하다구.
지민 ?
애라 이건 음모가 있어.
유미 음모? 왜 이 사탕안에 독이라도 들었어?
애라 (답답) 그게 아니구! 내 육감으로 보건데 이건 어느 누군가가 고백을
하려는 거야. 그리고 이건(사탕 집어보이며) 들키지 않으려는 미끼이고
유미 (눈 동그래져서) 정말?
애라 (확신하듯) 그렇다니까 분명 이것들중에 다른 한개는 분명 틀린걸꺼야
정연 아예 소설을 써라. 뭘 그렇게 깊게 생각해 그냥 사탕이지
지민 ...(기대되는)
애라 야, 이번엔 정말같다니까 그렇치않고서야 이렇게 돈바구니를
풀을 사람이...?
아이들 (동시에) 한태훈?

아이들 태훈쪽 돌아보면
태훈, 형주 무표정하게 공부하고 있는

애라 (믿기지 않는듯이) 에이, 설마. 저 시베리아 한태훈이?
차라리 이용구라고 믿을랜다.

아이들 웃으며 다시 시선 돌리고
지민 조심스레 상자 풀러보면 다른 아이들것도 별반 다를거 없는
사탕이다 왠지 실망하게 되고 그런 자신이 우스워 피식 웃는..


#38 교실(담임 조회시간)

조선 들어오면 교탁에 올려져있는 사탕박스

조선 (얼굴펴지는) 이거 뭐냐?
용구 (일어나서) 사랑의 세레나데..아니 사랑의 사탕입니다
조선 뭐? (웃으며) 나참 누구냐! 이렇게 열렬히 선생님을
짝사랑 하는 기특한 녀석이
흥수 선생님 에이 오버하지 마세요. 저희반 아이들 모두 받았는데요
그게 짝사랑이면 그 녀석이 우리반 모두를 짝 사랑하는거게요
조선 (무안한) 너희들도 받았냐?
아이들 (우렁차게) 네!
조선 나참, 엄청 쑥쓰럽구만

아이들 웃고 조선 세진자리로 시선 가는

조선 세진이 아직 안왔냐?

태훈 세진자리 보며 인상쓰는(하지만 별다르게 들어나지않고)
이때 문열리며 조용히 들어오는 세진
태훈 다시 무표정으로 돌아가는

세진 늦었습니다..
조선 (살며시 웃으며) 됐다 어제 많이 아팠었다며?
세진 ?(어리둥절해서 태훈 쳐다보는)

태훈 무표정으로 앞을 보고 있는

조선 아프면 아팠다고 전화를 해야지 임마, 걱정했잖아.
세진 네(자리에 앉는)
조선 너희들 근사한 사랑 고백도 받았는데 하루를 힘차게
보내도록해 그래야 사랑 고백한 녀석도 힘나지 않겠냐!
아이들 (힘차게) 네!
조선 씩씩해서 맘에 들었다 이상! (나가는)


형주 힘이 넘치겠다?
태훈 (피식웃는)



지민 (E) 잘먹을게.

#39 복도

태훈 교실로 들어가려면 복도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는 지민

지민 (사탕들고 있는) 답지 않게 시치미는..너 돈 푸는데 재미들린거 같다.
태훈 (다가서며) 그게 돈으로 보이냐?
지민 그럼 이게 돈이지 학생으로선 상상하기 힘든
태훈 편한대로 생각해.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 돈도 되고 사랑도 될테니(가는데)

지민 (E) 한번쯤은 있는 그대로 말해주면 안돼?
태훈 (멈춰서는)
지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너처럼 머리로 이해하고 사는건 아니야.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 도 중요하지만(쓸쓸한)
때론 따뜻한 말한마디에 진실을 알기도 해.
태훈 ?
지민 (담담) 어제 세진이네 간것도 꼭 선생님 입으로 들어야 하냐.
태훈 (비죽) 우리가 보고 하고 다니던 사이였는지 몰랐다?
지민 (울컥) 나! (할말없는 힘 빠져서 말돌리는) 부반장이야. 잊지말아줘.(가는)
태훈 ....(심했다 싶은)

지민 교실문 앞에서 서있는 형주와 마주치면 들킨듯 어색하게 들어가고.
형주 들어간 지민과 복도에 서있는 태훈 번갈아 본다.


#40 교실

연진과 세진 왠지 서먹서먹하게 앉아있는

연진 (노트꺼내주며) 저..저기 어제 노트필기 한 거거든 필기하라고
세진 (역시 어색해서) 고맙다.
연진 ...(말없이 일어나는)
세진 어디가?
연진 화장실
세진 같이가자.
연진 어?
세진 내 친한 친구 김연진이 화장실 가다 길 잃으면 어떡해. 같이 가자고
연진 (풀어지는 세진 머리 헝크리며) 으이구! 아팠으면 연락을 하지 걱정했자나!
세진 (밝게 웃으며) 미안 그렇게 됐다

형주 들어오다 그 모습 보며 피식 웃으며 자리에 앉다가
지민자리 보면 지민 멍하게 앉아있다.


#41 교무실

정인 세진이 왔다면서여?
조선 네! 그 녀석 이젠 정말 맘 잡았나보더라구여.
광도 한태훈 그 녀석이 아마 협박했을거야 걔가 독종이라고
한번 물면 안놓거든.
조선 세진이가 그런 협박에 끔쩍할 애인가요 오고 싶어서
왔을거라고 믿습니다.
광도 너무 그렇게 아이들 믿지마. 난 충고했어.
조선 네! 선배님!

정인 풋하고 웃고 조선도 살며시 웃는


#42 교실

세진과 연진 들어와서 자리에 앉으면 세진 앞으로 내밀어지는 책
책보면 '사진집'이고 고개 돌리면 무표정하게 책 내밀고 있는 형주

형주 필요할거 같아서 샀는데 받아라
세진 (피식웃는) 때아닌 관심들에 황송하다
형주 그럴정도는 아니니까 걱정마 난 단지 마니또로서
세진 (역시나 싶은) 그렇게 일일히 설명안해도 돼
관심과 의무정도는 구분하니까
형주 그럼 나로선 다행이고..오늘부터 출근하기로 약속되었다
세진 ?
형주 삼촌이 스튜디오를 하셔 아르바이트생이 필요하다고 해서
세진 !!
형주 친구 녀석의 부탁이 있었긴 하지만 그보단....
세진 (보는)
형주 (쑥쓰러운듯) 나두 마니또에게 무언가 해줄수 있는게 있어서
기뻤다. (다시 무뚝뚝하게) 장소와 약속시간이야 늦지마(가는)
세진 김형주!

형주 혹시나 싶어서 되돌아보면

세진 인사정도는 하게 해줘야지.(역시 쑥쓰러운)고맙다.

형주 간단히 고개 끄덕이고 돌아서면 안보이게 살짝 웃는채로.


#43 하교길

채플린 아이들 뭉쳐서 집에 가고 있다
유난히 힘이 없는듯 떨어져서 가고 있는

애라 지민이 오늘 왜 저래?
유미 몰라. 어제 오늘 별로 말두 없고 말걸면 피식 웃기만 하고
정연 (걱정되는) 아 오늘 몸이 안좋다고 했거든 아픈가봐.
흥수 체력은 국력인 윤지민이 아프다니 세상은 오래 살고 볼일이야.
신화 내가 가볼께. 먼저 간다.

신화 무리에서 앞서서 지민 따라 잡아 어깨 툭치며

신화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지민 (보며) 어. 신화구나. 그냥.
신화 우리 오랜만에 데이트나 할까?
지민 (피식웃는)


#44 태훈방

태훈 형주와 같이 공부하고 있다
태훈 왠지 집중이 안되는 듯한 모습이고
형주 그모습 놓치지 않고 보고 있다


#45 패스트푸드점

테이블에 놓인 음식은 손도 안된듯 그대로 있고
지민 멍한 표정으로 앉아있으면 신화 걱정되는 표정

신화 이제 말해봐. 널 그렇게 힘들게 하는게 뭔지
지민 어? 힘들긴 무슨 그냥.
신화 지민아. 나 너한테 좋은 친구 맞지?
지민 어..
신화 그럼 말해봐 아님 내가 맞춰볼까?
지민 ....
신화 그때 그 선생님 맞지?
지민 (놀라는) 어?
신화 너 놀리고 무시한다는 이기적인 선생님 어느날 갑자기
너한테 관심을 끊었다는.
지민 (피식) 어떻게 알았냐.
신화 그 녀..아니 그 선생님이 지금도 관심을 끊은거야?
지민 .......


#46 태훈방

형주 가방 싸고 있는 태훈 생각에 잠겨있고

형주 과외 선생 무슨 일 있대? 이렇게 무단으로 안온적 없었잖아.
태훈 어? (깨는) 사정이 있었겠지.
형주 (보는) 요즘 많이 달라진거 아냐?
태훈 뭐가?
형주 많이 여유로워졌다고 해야하나?
아이들 일에 관여하는 횟수도 늘어났고 반장의 힘인가?
아님 윤지민의 영향인가? 솔직히 세진이 그렇게 하루만에 온것도 놀랍고
태훈 걔가 오고 싶었던 맘이 있었기 때문이야 누구때문도 아닌.
형주 (픽웃는) 그런데 왜 정작 네 일엔 손을 못대고 있냐?
태훈 어떤점에서?
형주 윤.지.민
태훈 (픽웃고) 예전에 끝난일이야. 2학년 종업식때 정리했다
(씁쓸한) 유치한 감정으로 걔랑 나 부딪힐일 없을거라고.


#47 패스트푸드점

지민 처음엔 그 무관심이 서운했는데..
신화 그런데
지민 이제는 나랑 다른 애들하고 똑같이 대하는거 같아.
신화 어떻게 대하는거 같은데?
지민 그러니까 그냥 예전처럼 무시하고 비죽이는거 같기는한데
다른 애를 대하는것 처럼 대해.. 느낌이 틀려..
무척 멀어진 느낌이야. 그 선생님하고 나 조금 친하다고
생각했었나봐. 이상하지?
신화 (살짝 웃고) 지민아 그건 네 마음속에도 그 선생님에 대한
마음이 다르게 자리 잡았기 때문이야
지민 어?
신화 잘 생각해봐. 그 선생님에 대한 네 마음이 무엇인지.


#48 태훈방

형주 가고 없는 태훈 혼자 앉아서 생각하고 있는
(#46 태훈방 대화에서 이어지는)

형주 (E) 그게 정리한다고 딱 끊어지는 게 아닌라는건 알지?
한태훈도 많이 둔해졌구나 이것도 윤지민의 영향인가?
태훈 (E) 무슨 뜻이야?
형주 (E) 요즘의 윤지민 제대로 보기는 봤어? 윤지민의 시선이
누구를 향해있는지 봤냔 말이야. 못봤으면 잘 봐라.

태훈 고개 갸웃하는 채로


#49 거리

지민 집으로 걸어가고 있는

신화 (E) 지민아 그건 네 마음속에서도 그 선생님에 대한 마음이
다르게 자리 잡았기 때문이야. 잘생각해봐 그 선생님에
대한 네 마음이 무엇인지

회상 몽타쥬

- '난 이런 난장판 회의에 기여한바 없다' 태훈의 말에 섭섭해하던 지민
'태훈의 의견도 들어가있으니까' 신화말에 고마워하던 지민.
'선생님께서 도와주세요' (도둑은없다편)에서 태훈몰래 도와주던 지민
'이제 너와 나 태격태격 부딪힐일 없을거다 잘 살아라' 서운해하던 지민

지민 (피식 웃음이 나오는) 뭐야. 윤지민 너 그랬던거야?
참 나, 한태훈도 한태훈이지만 윤지민 너두 정말 너다.

지민 머리 쓸어올리며 환하게 웃는 채로 (End)


---------------

이렇게 끝냈다고 사악하다고 하시겠죠?;;
학교2 작가들의 마음을 알겠네여; 둘을 어떻게 엮어야할지;
성격들이 워낙 강해야 말이죠ㅠㅠ

Murmur 속의 태훈이는요..
한이의 농구시합에서 처럼 의리도 있구여.
학교일에는 기대를 안하고 무관심한 것처럼 보여도
도난, 담배나 폭력에 대해 일어나서 의견을 말하는 것처럼
항상 반이나 학교일에 신경을 쓰고 있구여
(예를들면 인터넷에서 담배에 관한 자료를 찾아온적도 있죠?;)

한이 말처럼 속은 따뜻하면서도 그걸 차갑게 표현하는 아이 같아요.
늘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게 익숙하다보니
뜻과는 달리 차갑게 보이기도 하는거 같구요.
그것을 나타내고 싶었어여. 사실 태훈이는 정이 많은 아이라는 것을여^^;


Murmur 속의 지민이는요..
다혈질에 정의감 넘치고 우애깊고 사고치기? 좋아하고
자기 주관도 뚜렷한 편이구여. 반 아이들 일에 흥분잘하고
중간 중간 태훈이를 걱정하는 모습이 많이 그려졌는데
(아마두 그 감정이 무엇이었을지는 학2 작가님들만 알겠죠^^)
하지만 정작 자신의 감정에는 무디기도 하구여..

태훈이의 관심을 받는 지민이도 좋치만요.
43회던가? 교무실 습격사건때 이미 지민이는
태훈이의 마음을 알게되죠..그리고 이젠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게 되고 그 감정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나타내고 싶었어요..학교2의 지민이 정도면 이렇치 않을까 해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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