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loanedbook

[[펌]][서시]My Voice, 제 3 , 4 장(완결)

작성자김주혜|작성시간01.09.21|조회수308 목록 댓글 0





이 름 : 서시 번 호 : 1339
작 성 일 : 2001/06/19 (화) PM 08:12:29 조 회 : 456

마이 보이스
음악
3장과 4장, 같은..





S1.강당
태훈, 조금은 차가운 얼굴로 자리에 앉아있는 모습..

그 뒤로 비올라 소리 들리며..




My Voice, 제 3 장





S2.소강당
신화, 무대로 걸어가서 비올라를 들고 선다.

신화 (목소리를 조심스레 높여)객석에 앉아요. 거긴 차가워요..

지민, 스르르 일어나서 가까운 자리 아무 곳에 털석 앉곤,
고개 푹 숙인채 있다.

신화, 그런 지민 보더니, 비올라 연주하고....

지민, 가만히 있다, 서서히 고개를 들고 눈을 감는다.

신화, 비올라 연주하는 모습.

신화, 연주 끝내고, 지민 바라보면,
지민, 편안한 얼굴로 앉아있는 모습 보인다.

지민 (눈을 뜨며)무슨 곡이예요? 너무 따뜻하네요.
신화 몰라요.
지민 모른다구요?
신화 그냥, 어려서 제가 울때마다 어머니가 들려주신 곡이예요.
어쩌면, 어머니가 만든 곡일 수도 있구요.
지민 어머니도 음악가인가 보네요.
신화 (그저 웃음만 짓다가)근데, 한가한 가 보네요.
지민 예? 예. (그러다 시계보곤)수업있네요. 가볼께요..

지민, 허둥지둥 나가고..
신화, 그런 지민 바라보며 앉아있다.

S3.지민의 집, 거실/밤
지민, 들어오고..그리, 어둡지만은 않은 표정.

지민모 (지민 보더니)오늘은 울상이 아니네..
지민 (씨익 웃어보이더니)이정도는 참아야죠..
지민모 그래? 그럼, 어쩔수 없지..참도록 놔두는 수밖에..
지민부 (껄껄 웃으며)당신두, 참..
지민 (번갈아 보더니)혹시?
지민모 그래, 방금 태훈이가 전화왔더라. 밤 9시 이후론 전화 통화 가능하다니까,
지금 전화해봐.

지민, 시계쳐다보면, 9시 10분을 가리키고 있고..

지민 (급히 방으로 들어가며)10분이나 늦었네..
지민모 (지민 따라가며)여기 숙소 전화번호.

S4.태훈의 숙소
태훈, 휴대폰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고..
벨 울린다. 태훈, 냉큼 받는..

태훈 지민아..
지민E 얼마나 보고 싶었는 줄 알아?
태훈 (웃음)그거야..

S5.지민의 방
지민, 침대위에 드러누우며..

지민 벌써 1주일이 다 지난 것 같아..
태훈E 아직 사흘밖에 안 지났어..
지민 그래두.... 거기 지낼만해?
태훈E 응. 아직은, 너 보고 싶은 거 빼고.
지민 내가 준 사진 있지, 그거 매일 보고 자. 알았지?
태훈E (웃음소리만)
지민 왜 대답이 없어?
태훈E 지금도 보고 있는 중이거든..

S6.몽타쥬
태훈, 숙소에서 지민의 사진 들고 바라보며 전화통화하고..

지민,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태훈과 이야기하는..

지민모, 방문 열었다, 그런 지민보곤 웃으며 문 살며시 닫는 모습.

태훈, 사감의 목소리가 들리자, 지민에게 뭐라뭐라 하는 모습..

지민, 아쉬운 듯, 전화 끊고..지민과 태훈, 둘이 같이 찍은 사진, 한참 바라보고 있는 모습.

S7.음대 앞
신화, 걸어가는 데, 지민, 뛰어서 다가온다.

지민 어젠, 고마웠어요.
신화 괜찮아요..

신화, 걸어가고..뒤로, 지민 따라가서, 이야기 건네는 모습.

S8.강당 안, 무대
지민과 신화, 나란히 무대위에 앉아있다.

지민 근데, 어제 그 음악 다시 들려 줄 수 있어?
신화 왜? 또, 울려구?
지민 (웃으며)아니, 그냥, 너무 편안해서..

신화, 일어나더니, 연주하는...

지민, 눈을 감고 듣는다.

S9.강당
(시간경과)
신화, 연주 끝내고, 지민의 옆에 가 앉는다.

지민 네가 기쁠 때는 어떤 음악을 연주해주셨어?
신화 (의아한 듯 바라보면)
지민 네가 울 때, 들려준 음악이 있었다면, 기쁠 때도 음악을 들려주셨을 거 아냐?
신화 (웃으며)글쎄..
지민 요즘은?
신화 (고개 숙이며)들을 수 없어. 돌아가셨거든..
지민 미, 미안해..
신화 아니야. (비올라 매만지며)어머니가 세상과 이야기하는 수단이었어.
말을 하지 못하시던 분이었거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사람의 목소리라고 하지..
그런,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음색을 가진 악기..
(문득 멈추고)
지민 (신화 바라보면)
신화 비올라야. 그래서, 나도, 어머니도.. 이 비올라와 함께 한 거겠지..
(실없이 피식 웃으며)오늘, 내가 말이 많군.. 가봐. 나도 수업있어.
지민 나, 또와도 돼?
신화 언제는 물어보고 왔어?
지민 (웃고)

S10.음대 앞
지민, 걸어나가는데, 멀리서 형주 지나가다 지민을 보곤 의아한 듯, 바라본다.

S11.강의실
수업중,
형주와 신화 멀찌감치 떨어져 혼자 앉아 있고..
형주, 가끔 신화를 쳐다보곤 한다.
신화, 그런 시선 느끼지만, 모른 척 하고..

S12.강의실 앞 복도
수업 끝내고, 학생들 나온다.
신화, 먼저 나와 벽에 기대 서있고,
형주 나오자, 다가간다.

형주 (신화보곤)무슨 일이야?
신화 나한테 할 말 있던거 아니었어?
형주 뭐?
신화 수업시간에 네 시선을 요즘따라 자주 느끼는 듯 해서..
형주 그런 거 없어.
신화 미안하다..내가, 오해했나 보구나.(가버리는)
형주 (신화를 향해 소리치며)착각하지마.. 넌, 이제 아무것도 아냐!

사람들, 쳐다보고, 형주, 거칠게 가방을 던지더니, 씩씩거리며 서있다.

S13.복도
신화, 걸어가고 있는데, 몇몇 학생들 이야기하는 소리 들리고..

학생1 김형주말이야..요즘, 왜 저러는 지 모르겠어..
학생2 그러게 말이야. 그 정도 실력이면, 이 학교 최고면서도,
요즘, 연습때마다 신경질 내는건, 장난이 아니라던데..
학생1 작년에도 그렇고 이맘때만 되면, 더 심해진다고 그러더라..

신화, 그런 이야기 들으며 뒤돌아 형주 바라보는..
형주, 가방 집어들고 반대편으로 걸어가고 있다.

S14.(회상)고등학교, 음악실 앞
신화, 문을 닫고 나오고, 형주, 그런 신화 붙잡고 끌고 간다.

S15.(회상)고등학교, 교정 일각
형주, 신화를 놓아주곤, 한참을 노려보고 있다.
신화, 아무말 없는..

형주 말해! 말해! 유신화.
신화 (그런 형주 바라만 보고 있고)
형주 대회 얼마남지 않았어. 빨리, 연습하란 말이야.
신화 (고개돌려 외면해 버리는)
형주 (흥분해)너, 이렇게 나쁜 녀석이었어? 내가 니 대신 나가서 뭘하란 말이야?
너 평생, 지금처럼 말 안하고 살거야? 그럴 수 있어?
노래안하고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해?
신화 (가버리려고 하는)
형주 부모님 돌아가셨다고 말 안하는 멍청이는 너밖에 없을거다.

신화, 가는....

S16.음대 앞
신화, 나가려고 하는데, 지민, 뛰어온다.

신화 (당황한)
지민 뭘 그래? 내가, 오늘 저녁산다. 가자.
신화 나, 오늘 저녁에 바뻐.
지민 왜?
신화 일있어.
지민 그럼, 같이 가주지.
신화 뭐? 왜?
지민 그냥, 그러고 싶어서..

지민, 신화따라가고..

S17.레스토랑
지민, 신화 따라들어오며..

지민 너, 혹시 네가 밥사주려 한거 아냐?
신화 (어이없는 듯 웃으며)가던지, 아니면 여기서 네 돈주고 밥 사먹던지..
지민 무슨 소리야?

신화, 지배인에게 인사하고, 무대로 간다.
비올라 꺼내, 이리 저리 손질하는 모습..

지민, 어쩔수 없는 듯, 자리에 앉고.. 메뉴판을 보고 놀라는 눈치

신화, 비올라 손질하다, 그런 지민보며 웃는..

S18.레스토랑
(시간 경과)
신화, 바이올린하는 친구와 연주를 하는 모습.
지민, 음식을 먹고 있고, 그러다 주위를 돌아보면,
사람들, 연주에 귀기울인채,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모습 보이고,
지민, 미소띄며 다시 신화를 바라본다.

S19.레스토랑, 카운터
지민, 계산하려고 걱정스러운 듯 지갑을 꺼내면, 지배인 웃으며 다가온다.

지배인 신화, 친구분이시죠? 저 녀석이 친구 데리고 온 건, 처음이라
오늘 저녁은 서비스입니다.
지민 예? 그럼, 공짜라구요?
지배인 (웃으며)예. 앞으로도 자주 놀러오세요.
지민 (얼떨한)예, 감사합니다.

지민, 꾸벅 인사하고 밖으로 나가고..
지배인, 미소띄며 그런 모습 바라보고..

S20.레스토랑 앞/밤
지민, 나오면, 앞에 신화 기다리고 서있다.
지민, 신화 툭치며

지민 친구 좀 사귀고 다녀라. 나야, 물론 좋았지만, 그래도..
데리고 온 친구가 첨이라니..
신화 안 갈거야?
지민 왜? 바래다 주게?
신화 아니.
지민 그리고, 너 폰좀 사라. 오늘, 얼마나 기다렸는 줄 알아?
신화 (무표정)연락 할 곳도, 받을 곳도 없어.
지민 (오히려 환하게 웃으며 장난스레)너 정말 따 아냐?
그래서, 연습실 다 뺐겨서, 강당 쓰는 거구....그런거지?
신화 (어이없는 듯 피식 웃는)
지민 그 웃음 무슨 뜻이야?

신화, 걸어가고..

S21.거리
신화와 지민, 걸어가는 모습.

신화 그냥, 강당이 좋아서, 거길 애용할 뿐이야.
교수님도 알고 계셔.
지민 전기세가 상당할 건데.....너 같은 아이때문에, 등록금이 올라간다구.
신화 (피식 웃는)
지민 (머뭇거리며)근데, 궁금한 게 있는데..
신화 뭐?
지민 그 노래....말이야. 혹시, 성악이 부전공이거나 그런거야?
신화 아니,
지민 그럼, 그냥 좋아서 부르는 거야?
신화 (아무말 없이 있다가)글쎄....
지민 그럼, 왜 불렀던 건데?
신화 몰라.. 그냥, 난, 여기서 가볼께..너 보니까, 밤길 조심하라는 이야긴
안 해도 될 것 같다.
지민 뭐야?

신화, 갈림길이 나오자, 다른 편으로 가는..
지민, 그런 신화의 뒷모습 계속 바라보고 있고..

S22.지민의 방
지민, 전화 통화하며..

지민 그 녀석..등이 썰렁해 보이는게..
태훈E 나 나가면 소개시켜줘. 내가, 그 녀석과 좋은 친구 되어줄께.
지민 오, 한태훈... 언제, 그런..
태훈E 하하..
지민 근데, 넌 언제 나와? 거기, 연수한다고 사람 너무 오래 잡아두는 거 아냐?
태훈E 얼마 안 있으면, 내보내 주겠지.
지민 흐유..언제, 그걸 기다리지..

S23.몽타쥬
지민, 신화와 함께 이야기하며 걸어가고 있는 모습.
태훈, 교육받고 있는 모습.
지민, 태훈과 전화 통화하고 있는 모습.
신화, 지민을 보며 강당에서 연습하는 모습.
태훈, 숙소에서 친구들과 걸어다니는 모습.
지민, 정연과 이야기하다, 신화 보이자, 신화에게 달려가는 모습.

S24.지민의 집, 거실
지민, 들어오고..

지민모 요즘은 꽤 늦네.. 태훈이랑 전화 안해?

지민, 시계바라보면, 10시가 다 되어가고..

지민 (어쩔 수 없다는 듯)하루 정도 늦을수도 있지..
지민모 (이상한 듯 보고)왠 일이야?
지민 나, 들어갈께.

S25.태훈의 숙소
태훈, 초조한 듯 계속 기다리고 있는 모습..
손에는 지민의 사진 들려있고..

태훈, 전화하면, 지민의 핸드폰 꺼져있고..

태훈, 괜시리 침대 발로 차버리고..

S26.대학 복도
정연과 지민, 같이 나오고..

정연 오늘도, 그 음대생이랑 약속 있어?
지민 응.
정연 너, 정말 그래도 돼?
지민 뭐가?
정연 태훈이는 어쩌구..
지민 (웃으며)그냥, 친군데 뭐..
정연 친구 정도가 아니잖아. 사실, 너 보면 불안해.
마치, 너 태훈이 처음 만났을때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할까..
지민 그런 걱정마..그냥, 좋은 친구일 뿐이야..
정연 벌써, 태훈이 못본지 한달이고, 너, 그 사람이랑 그 동안 계속 붙어다녔어.
너, 그 사람이랑 같이 있을 때, 태훈이 보고싶다는 생각한 적 있어?
지민 왜 그래? 정말 좋은 친구라니까.. 내가, 외로운 한 생명 구해주는 데, 뭐 있잖아.
그 뿐이라구.
정연 그렇다면, 다행이지만...(얼버무리면)
지민 (툭툭 치며)괜찮아. 걱정마.. 태훈이도 알고 있어.

정연, 약간은 불안한 눈으로 지민 바라보고..
지민, 아무렇지 않은 듯, 가고 있다.

S27.강당
신화, 비올라 연주하고 있고,
지민, 객성에 앉아 그런 신화 바라보고 있다.

정연E 너 태훈이 처음 만났을때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할까..

지민, 이상한 마음에 신화 다시 바라보면,
신화, 눈을 감고 연주에 빠진 모습..

정연E 너, 그 사람이랑 같이 있을 때, 태훈이 보고싶다는 생각한 적 있어?

지민, 약간은 복잡해진 듯한 얼굴..

S28.태훈의 숙소.
태훈, 침대에 누워 멍하니 창밖 바라보고 있고..

이때, 방송 흘러나온다.

방송E 오늘 저녁부터, 2박 3일간 연수생들에게 휴가가...

태훈, 벌떡 일어나 앉고..

S29.음대 앞
신화와 지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걸어나오고 있다.
형주, 복도에서 나오다, 그 둘 바라보고 놀라는..

S30.숙소 앞
태훈, 가방을 둘러맨 체, 시계를 보곤, 씨익 웃으며 뛰어가는..

S31.골목길/밤
지민, 멈춰서고..

신화 왜 그래?
지민 오늘은 그냥 가.
신화 왜?
지민 그냥, 생각해 볼게 있어서..
신화 (미소)알았어. (돌아서 가는)
지민 신화야!
신화 (뒤돌아보며)왜?
지민 우리,, (얼버무리며)우리,, 말이야..
신화 ?
지민 아니야. 우리, 내일 또 보자구. 잘 가.
신화 알았어.

지민, 걸어가는 신화의 뒷모습 한참 바라보다 가는..

S32.지민의 집 앞
지민, 터벅터벅 걸으며 문 앞에 이르고..

E 왜 그렇게 힘이 없어?
지민 (돌아보며)태훈?

태훈, 한 편에서 걸어나오고..

지민 태훈아? 어떻게..
태훈 실망인걸...난, 너무 좋아서, 뛰어와 안길줄 알았는데..
지민 (다가가 안으며)너무 놀라서 그렇지.. 그리고 기뻐서.
태훈 많이 보고싶었다.
지민 (끄덕이기만 하는)

S33.지민의 집, 거실/밤
지민, 힘없이 걸어들어오고..

지민모 오늘은 왜 또 그래? (시계를 보더니)얼마전까지만 해도,
전화 안 해도 괜찮다더니...
지민 만나고 오는 길이예요.
지민모 만나고 와? 태훈일?
지민 (끄덕이며 방으로 들어가는)
지민모 아니, 그럼 데리고 오지..
지민부 당신도 참.. 잠옷차림으로 맞이할 거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둘이 오붓하게 있고 싶었겠지..
지민모 (끄덕이는)

S34.지민의 방
지민, 침대에 털썩 누워버리다가,
생각이 복잡한 지 이불 확 뒤집어 쓰는..

S35.음대 앞/낮
형주, 걸어가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고, 뒤돌아보면
태훈, 웃으며 서있다.

형주 (반기며)웬 일이야?
태훈 지민이 보러 오는 길에 들렸다.
형주 지민이?
태훈 응. 근데, 연락이 안 되네. 수업중인가봐.
형주 (뭔가 알듯하지만 모른척 하며)그런가보지..

태훈의 뒷편으로 신화와 지민이 걸어가는 모습 보이고..

형주 (급히 태훈을 잡고)우리, 어디 앉아서 이야기하자.
태훈 짜식..앉긴..아, 잠깐..

태훈, 돌아서고..형주, 아차!하며 태훈 바라보면,
태훈, 신화와 지민 보고 서있다.
지민도 뭔가 이상함을 느낀 듯, 돌아보면, 태훈 그 둘을 바라보고 서있고..
신화, 그런 지민을 보다, 태훈과 형주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서있는..




----

S1.강당
무대에 조명등 비추고,
꺼진 조명등, 켜지는 장면..





My Voice, 제 4 장





S2.음대 앞/낮
태훈, 미소띄며 지민에게 다가가고, 형주, 당황하지만, 태훈 따라가는..

태훈, 지민앞에 멈춰서더니, 신화를 보곤..

태훈 (손 내밀며)한태훈이라고 합니다. 지민이에게 이야기 들었어요..
지민 (난처한 듯 머뭇거리고 서있고)
신화 (악수하며)유신화라고 합니다. (형주를 힐끗 보는)
지민 (태훈 잡아 끌며)태훈아.. 우리, 다른 곳 가서 이야기하자.
태훈 왜 그래? (지민이 끌고 가자 어쩔수 없다는 듯)죄송합니다.
형주야, 미안하다. 다음에 연락할께..

지민, 태훈끌고 가는..
형주, 신화를 바라보며 서있는..

S3.거리
지민, 태훈놓고..

태훈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보곤)무슨 일이야?
지민 아니... (버벅거리며)난, 제대로 소개시켜 주고 싶었는데..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잖아..근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리고,, 괜히 지금 알아놓으면, 며칠동안 둘이 있을 시간도 적을 거 아냐.
태훈 (미소)

S4.음대 복도
형주와 신화, 나란히 걸어가고 있고..

형주 (앞만을 보며)그 둘, 졸업하면 결혼할 거야.
신화 ....
형주 괜히 마음만 상하지 말고, 깨끗히 끝내.
신화 날 걱정하는 거야?
형주 (멈춰서 신화 노려보며)아니, 저번에도 말했겠지만, 단순한 동정이야.
신화 동정도 하나의 관심이야.
형주 무슨 뜻이야?
E 자네 둘다 여기 있었군..

박교수, 다가오고.. 신화와 형주, 어색한 분위기로 인사한다.

박교수 둘이 친한 사이인줄은 몰랐는걸.. 잠시, 이야기좀 하세.

S5.박교수 사무실
박교수, 신화와 형주, 책상을 사이에 두고 앉아있다.

박교수 독일에서 우리 학교에 좋은 제의가 들어왔어.
자네들도, 유학 생각은 해 봤겠지?
형주, 신화 ....
박교수 여러모로 생각해봐도, 이 음대에서 실력은 물론..분야는 다르지만,
자네 둘이 최고가 아닌가..
형주 그럼?
박교수 아쉽게 한 명밖에 가지 못하네.. 물론, 내가 임의대로 뽑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자네들도 생각이 있을테고..
두사람 먼저 의논해 보게.. 둘이 아는 사이인 것 같으니,
걱정은 놓아도 되겠지.
신화 전, 그럴 형편이 안 되는 데요.
박교수 걱정말게. 전부 학교에서 지원하는 거니까...특별한 기회라구..

S6.사무실 앞 복도
둘, 나오는..

형주, 신화 외면한 채, 먼저 걸어간다.

S7.카페
태훈과 지민, 앉아서 커피마시고 있다.
태훈, 혼자서만 이야기하고 있고,
지민, 멍하니 가끔 고개만 끄덕인다.
태훈, 그리 좋지 않은 느낌 들고..

S8.커피숍/밤
태훈, 앉아있고, 정연, 들어온다.

정연 오랜만이네.
태훈 그러게..
정연 근데, 무슨 일이야? 지민이 만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랄 텐데..
태훈 물어볼 게 있어서..
정연 뭘?
태훈 (망설이는)

S9.커피숍
(시간 경과)
정연과 태훈, 음료수 앞에 두고 있고..

태훈 지민이, 느낌이 안 좋아서...
정연 (고개 숙이는)
태훈 유신화라는 사람.... 많이 친하게 지냈던 거야?
정연 글쎄..지민이는 친구라고 이야기는 하는데,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어.
태훈 사실, 지민이가 그 사람 이야기 처음 시작할때부터 불안했어.
정연 (바라보면)
태훈 하지만, 한 순간 스치는 바람이겠지? 그렇겠지..
정연 (아무 말 없고)

S10.버스 정류장/낮
지민, 태훈과 같이 나란히 앉아 있고,

태훈 이번에 가면, 다시 한 달동안 못볼거야.
지민 알고 있어.
태훈 근데.. 오늘따라 가기 싫다.
지민 (바라보면)
태훈 불안해.
지민 (버스 보이고, 태훈 애써 외면하듯)버스 왔어. 가봐.

지민, 일어서고..태훈, 가방들고 일어서, 버스 탄다.

S11.소강당
지민, 힘없이 걸어들어오고, 신화, 연주하다가 멈추고 지민 바라본다.

지민 나, 그 음악 들려줄래?

신화, 한참을 바라보다가 비올라 연주하고..

지민, 울먹이는..

지민 신화야! 나, 널 사랑하는 거 같아.

신화, 연주를 멈추고..
신화, 나가버린다.
지민, 그런 신화보며 잡지 못하고 울먹이며 앉아있다.

S12.지민의 방/밤
지민, 침대에 털썩 앉아있고, 지민모 들어온다.

지민모 (옆에 앉으며)태훈이 보내니까, 또 힘든거야? 한달만 참으라니까..
지민 (멍하니)엄마, 나, 꼭 태훈이와 결혼해야만 하는 거야?
지민모 (놀라며)무슨 소리야?
지민 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는 거잖아.
지민모 하지만, 지금 네 옆에 태훈이보다 널 더 사랑해주는 사람을 찾기란 힘들거야.
지민 만약에, 그런 사람을 찾았다면.. 그렇다면..
지민모 글쎄.. 그 사람이, 정말 널 사랑하는 걸까?
모든 사람에겐, 자기에게 주어진 인연이 있는 거야.
네가 느끼는 감정이 어떨때는 진짜라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서로의 인연이 통하는 고리는 딱 한 사람만 나눠가질 수 있어..
나와 너의 아빠처럼.. 내가 보기엔, 넌 태훈이가 그 사람인 것 같아..
지민 하, 하지만..
지민모 (지민 따뜻히 안아주며)다시 한 번 생각해 보렴..

S13.강당 앞
지민, 들어가지 못한 채, 문에 기대 서있다.
신화, 지나가다 그런 지민 보고 멈춰 서고..

S14.강당 안
지민과 신화, 몇 칸 떨어진 채 앉아있다.

신화 난, 내 마음을 잘 모르겠어. 너와 있으면, 행복하지만,
이게 진짜 사랑인지는..
지민 (바라보고)그럼 친구인거야?
신화 우정은 아닌 것 같지만... 글쎄..
지민 그, 글쎄?
신화 너, 그 사람 버리고 나에게 올 수 있어?
지민 (신화 놀라 바라보면)
신화 너도, 정확한 대답을 하긴 힘들거야..

S15.지민의 집 앞/밤
지민, 힘없이 걸어오는..
그 때, 누군가가 뒤에서 잡는다.

지민, 놀라 돌아보면, 태훈 서있고..

지민 태, 태훈아! 연수는?
태훈 그만뒀어..
지민 미쳤어? 요즘...
태훈 (말 막으며)취직은 다시 하면 돼. 하지만, 널 지금 잡지 않으면,
평생 아무도 못 만날 것 같아서..
지민 (멍하니 있고)
태훈 너, 그 사람 사랑하니?
지민 (아무 말 못하고)
태훈 그럼, 난?
지민 (역시 아무 말 하지 못하는)
태훈 이 곳..너희 집 앞..
지민 (태훈 바라보면)
태훈 우리, 대학들어와 만나, 이 곳에서 밤마다 헤어진 기억들..
그 아쉬움. 다 잊었니?
지민 태훈아!
태훈 오랜 시간이야.. 난, 너로 인해 많은 게 변해버렸어.
그렇게 날 변하게 한 시간들 다 잊었어?
지민 (아무 말 없고)
태훈 그 마음, 다시 돌려...넌, 날 아직도 사랑하고 있어.
지민 신, 신화는 너무 쓸쓸해 보여.. 그래서, 내가..
태훈 나도. 나도 그래..널 잃으면 나도 그럴거라구..
지민 미, 미안해...나도, 아직은..
태훈 내가, (목소리 높이며)내가 다시 차가워진다면,
그 땐, 날 녹이러 다시 돌아와주겠어?

지민, 태훈 바라보는..

S16.형주의 집 근처, 놀이터/밤
태훈, 술에 취한 채 비틀거리며 그네 타고 있다.

형주 (달려오며)한태훈, 왠 일이야? (술에 취한 모습 보며 놀라는)너, 술마셨어?
태훈 (그네 타려하는 데, 그네 꼬이고)응.
형주 왜 그래? 혹시..
태훈 그래, 그렇다. 김형주..이런 날 위해, 노래 한곡 불러라.(웃어버리는)
형주 취했구나. 일어나, 가자.
태훈 기억나? 우리, 어렸을 적, 여기서 놀던거. 그 때, 우린 우리 둘밖에 없었는데..
형주 (옆 그네에 앉으며)그 땐, 이 그네도 무척 크게 느껴졌었는데..
태훈 그 때처럼, 내 옆에 너만 있었더라면, 지금처럼 이러진 않았을 텐데..
(태훈, 그네에서 넘어지는)

형주, 일으켜 업고 간다.

S17.몽타쥬
태훈, 교수에게 혼나고 있는 모습.
태훈, 무표정한 얼굴로 가만히 서있는 모습.
태훈, 수업시간에 멍하니 앉아 있는 모습.
지민, 수업시간에 멍하니 앉아 있는 모습.
태훈과 지민, 서로 마주치자, 태훈, 차갑게 피하는 모습.
정연, 그런 태훈과 지민사이를 바라보고..
텅빈 강당, 신화의 모습 보이지 않고..지민, 멍하니 서있는 모습.
형주, 지민이 강당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있는 모습.

S18.형주의 연습실
형주, 신화 들어오고,
형주, 문 꽝 닫고는 신화 바라본다.

신화 무슨 일이야?
형주 너, 어떻게 된거야?
신화 생각중이야.
형주 뭘? 또, 네가 뭘 해야 될지 모르는 거야?
신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형주 그 둘 내버려 둬.
신화 왜?
형주 네 자리가 거기에 없으니까.
신화 그럼, 내 자린 어디에 있는데?
형주 태훈이, 그 녀석...나에겐 유일한 친구야.. 그 녀석 아픈 건 더 이상 볼 수 없어.
신화 (가만히 있다가)그럼, 독일 유학 양보해.
형주 (놀라바라보면)
신화 그렇게 소중한 친구라면 말이야..

형주, 바라보고..

S19.강당 앞
신화, 문을 열려다 고개 돌리면, 태훈, 앞에 서있다.

S20.강당 안,
태훈과 신화, 무대에 앉아있고..

신화 처음 만났을 때와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차가운..
태훈 이게 원래 제 모습이었죠.. 지민이를 만나기 전까지의..
신화 (아무 말 없고)
태훈 가장 소중한 게 뭐예요?
신화 (바라보면)
태훈 (신화의 비올라를 보며)그, 비올라?
신화 (아무 말 없고)
태훈 아니면, 내가 아끼는 그 사람?
신화 ....
태훈 저마다 소중히 여기는 걸, 계속 지켜나가고 싶다는 생각.
그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줄 예전엔 몰랐었는데..지금은 힘드네요.
신화 모든 걸 잃었을 때, 찾아오는 것..
그 때는 그게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게 아니란 걸 아는 거..그게, 잘못된 것이라는 걸..
그 때, 힘들었더라도, 지켰어야했었는데..
태훈 (바라보면)
신화 그걸 후회하게 해준 사람이 지민이예요.. 소중한 사람이라기 보단,
소중한 걸 깨닫게 해준 사람..

신화, 비올라 꺼내 연주시작하고..
그러다, 갑자기 연주를 멈추고, 목소리를 가다듬더니,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태훈, 놀라바라보면..

신화, 멈추고, 기침해댄다.

태훈 (손수건 건내며)괜찮아요?
신화 (괜찮다는 시늉을 하며 비올라를 보며)이젠 저걸 잊기가 좀 쉬워지겠죠.
태훈 ?

S21.신화의 방/밤
신화, 벽에 기대어 앉아 비올라를 꺼내 만지작 거린다.

S22.(회상)형주의 연습실
형주, 한참을 아무말 없이 서있고,
신화, 그런 형주를 바라보다 나가려 한다.

형주 윤지민, 대단한 아이구나. 태훈이를 변화시키고, 이젠 너마저..
그런 소릴 하게 만들다니.
신화 그만 둬.
형주 그래, 네가 가라. 대신, 조건이 있다.
신화 (놀라는)
형주 독일에 가고 싶으면, 전공을 바꿔.
신화 무슨 소리야?
형주 성악을 전공하란 말이야. 이제, 그만 부모님의 그리움에서 벗어나.
네가 아무리 비올라를 연주해도, 돌아오시지 못하는 분들이야.
신화 (형주, 노려보는)
형주 그 비올라 팔아버리라구.. 그리고, 그 돈으로 네 목 다시 찾어.
너, 정말 평생 노래 안하고 살 자신 있어?
신화 포기한 일이야.
형주 (소리치며)나도 포기했었어..한때는 말이야.
신화 (놀라 바라보면)
형주 네 목, 수술만 하면, 괜찮아진다는 거, 알고..
널 몇번이나 설득하려 했지만, 거의 뒤돌아 가버리고 말았어.
그렇게 되면, 다시 난 가리워 질까봐..
근데, 아니었어..
찾아온 행운이 모두 행복으로 바뀌는 것만은 아니었다구,
신화 (말없이 형주 바라보고)
형주 어쩌면, 너희 부모님이 남긴 비올라는..
네가 잃은 목소리를 찾기위한, 마지막 선물이었을 지도 몰라.
신화 ....

S22.신화의 방
신화, 눈에 눈물 고인 채, 일부러 웃음 지으려 애쓰며..

신화 녀석...

S23.강의실 앞 복도
지민, 정연과 함께 나온다.

지민 (기지개피며)이제, 시험 끝이다. 어휴....오늘은 뭘하며 보내지?(정연 붙잡으며)
정연 (그런 지민 귀찮다는 듯)어이구, 윤지민이 매일 붙어다니니,
내가 작업을 할 수가 없군..
지민 작업?
정연 그래, 나도 연애라는 거 해봐야지..
지민 피~~~~ 그거, 좋은 거 하나도 없어.
정연 배부른 소리 하기는.. 따라와.
널 맡겨놓아야지, 내가 맘편히 남자들을 살피지..
지민 어디?
정연 따라와 보면 알아.

정연, 지민 끌고 가고..

S24.소강당 앞
지민, 멈칫거리고..

정연 (끌고가며)뭘 그래? 여기, 알던 곳이야?
지민 너, 왜 그래?
정연 탁아소에 맡기러 간다니까.

정연, 강당문 열고, 지민 끌어놓고, 문 닫고, 문 열리지 않게 꼭 막고 있다.

S25.강당 안
지민, 문 열려고 낑낑 대다가 포기한 채, 자리에 앉는다.

이 때 무대중앙, 몇개의 조명등 켜지고, 비올라 놓인 곳만을 비추고.
지민, 의아한 듯 바라보면..
신화, 올라와 연주하고..

신화, 지민에게 들려주던 곡이다..
지민, 음악을 듣는..

연주 끝나고,
신화, 고개숙여 인사하더니, 다시 연주 시작하는..

지민, 한참을 바라보고 있으면, 객석에도 불이 켜지고,
객석 텅 비어있다.
지민, 당황해 주위를 둘러보면,
한 편에 홀로 앉아있는 태훈 보이고, 둘 눈 마주친다.

음악 끝나고, 무대에 불이 꺼지고..
신화의 모습 보이지 않는다.
태훈과 지민, 한참을 바라보고 있고..
신화, 무대 뒷편에서 그 둘을 보더니 밖으로 나가는..

S26.강당 밖
신화, 강당에서 나오면, 형주, 멀리에서 웃어보이고,
신화, 허탈한 얼굴로 웃어주며 가는..

S27.신화의 악기상이 있던 곳..
불에 탄 흔적은 사라지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 있다.
신화, 한참 그 곳을 바라보며 서있다가, 돌아서 가는..

S28.바닷가
신화, 비올라 든채, 바다 한없이 바라보고 있다.
신화, 비올라 꺼내 연주하려다 말고..
해변에 앉아있다.

신화 (혼자 읖조리듯)마지막 연주는 끝났어요. 아버지, 어머니.
섭섭해 마세요.. 그 곳에서는 어머니도 이게 필요없으실 테니까요..

S29.바닷가, 버스 정류장
신화, 버스 도착하자 타는..
뒷문으로 혜원과 세진 내리는 모습 보인다.

세진 넌, 꼭 어디 떠나기 전마다 이 바다를 찾더라.
혜원 그냥, 이 곳에 오면, 편하니까.. 잃었던 모든 걸 찾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세진 (장난스레)자, 그래, 가봐. 뭘 찾을 수 있는지..

혜원, 웃으며 세진과 함께 걸어가고..
신화가 타고 있는 버스 출발한다.
신화, 창밖을 바라보고 있고..
혜원과 세진, 해변으로 걸어가는 모습 스쳐 보이는..

S30.공항
신화, 손에 비행기표든채, 걸어가고..
비올라 보이지 않는다.
형주, 신화에게 다가오는..

형주 이번엔, 각오하는 게 좋을거야. 내 실력, 엄청나거든..
신화 너도 겁날걸.. 나, 가면 노래만 죽어라 하고 올테니까..
형주 (어깨 툭 치며)허전하진 않은거지?
신화 글쎄.. 그립긴 하겠지만, 그건 나의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
형주 그래, 그렇다니까..비올라는 잊구, 그 보다 더 멋진 목소리를 만들어 돌아와.
신화 고맙다.
형주 고맙긴..들어가봐..
신화 그래, 가면 연락할께..

S31.공연장 앞
태훈, 표를 들고 서있는 모습.
멀리서, 지민 헐레벌떡 뛰어온다.

태훈 빨리 들어가자. 늦었어.
지민 알았어.
태훈 (빠른 걸음으로 들어가며)여하튼, 사람일은 알수 없다니까,
클래식에 클자만 들어도 자던 윤지민이..
지민 야, 한태훈!
태훈 (급한 척)늦었다니까..

태훈,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모습..

S32.공연장 안
태훈과 지민, 서로의 손 꼭 잡은 채,
클래식 음악회를 감상하고 있고,
가끔씩, 서로의 얼굴을 보며, 미소 띄우고 있다.

S33.독일, 대학 복도
신화, 빈 연습실을 찾아 이리 저리 살피며 걸어가고 있는 모습..
그러다, 연습실에서 세어나오는 비올라 소리에 멈칫하며, 연습실안을 바라보면

혜원, 비올라 연습하고 있는 모습 보인다.

신화, 멍하니 한참을 바라보고 있다.

혜원, 연습이 끝났는지, 비올라를 놓고 고개를 돌리려다, 문 앞에서 자기를
보고있는 신화보고, 기분나쁜 듯 걸어가 문을 연다.

신화 (당황해)죄송합니다.
혜원 한국분?
신화 예..그냥 연주가 너무 좋아서..
혜원 (얼굴에 미소를 조금씩 띄어가며)저도 한국에서 왔는데..

신화, 웃으며 혜원을 바라보고..
서로, 그렇게 미소띄어 마주보며 서있다.

혜원이 들고 있는 비올라, 한편에 그을린 흔적 있고..


-끝-



윗글 : Re: 우연에서 인연으로......
밑글 : 1338 [I Y J]일상생활 07
211.224.48.156

제 목이 름E-mail번 호내용전부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