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 벼리 번 호 : 1344
작 성 일 : 2001/06/20 (수) PM 04:09:08 조 회 : 418
E) 김정연!!
정연,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고,..놀라는 모습..
정연 : 너......너........윤..................윤....지...........민...
지민, 활짝 웃고 있다.
정연 : 윤지민 맞어?
지민 : 당연히 윤지민이지..누구로 보여?
정연, 지민을 껴앉고..울먹이고...지민, 울먹이는 정연을 앉아주며...서글픈 표정으로 하늘보고..
$$카페
정연과 지민 앉아있다.
정연 : 어떻게 그동안 연락한번없이..
지민 : 미안해...사정이 있어서..
다들 잘 지내고 있더라....
정연 : 역시 너였구나..
지민 : 뭐가?
정연 : 가끔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너랑 부딪힌 것 같
기도 하구..
지민, 그저 미소만 짓고..
정연 : 얘들에게 연락했는데...왜 이리 안와..
지민 : 그새 연락했어? 빠르다..
정연 : 누가 온건데..
지민, 미소짓고..
E) 윤지민!!
지민 돌아보면, 흥수, 유미, 애라이다.
유미 : (눈물 글썽이고..) 정말 지민이 맞어..? 내 친구 지민이..
지민 : 유민 여전히 울보네..
애라 : 기집얘..아무말도 없이 가더니...또 이렇게...
지민 : 미안..그래도 이렇게 왔잖아...용서해주라..응?
애라 : 용서할 것이 따로 있지..나 너 용서못해..
지민 : 에~ 정애라..그동안 속 엄청 좁아졌다..
애라 : 뭐야? 윤지민 너 정말...
지민, 웃고
흥수 : 이제 내차롄가?
반장, 오랜만이다. 잘지냈지?
지민 : 그때가 언제인데..아직까지 반장이야?
흥수 : 내 기억엔 들꽃 반장 윤지민이 마지막 모습으로 남아있으니까.
지민을 비롯한 아이들 아무말이 없다. 침체된 분위기
E)왜 이리 조용해?
지민 : 유신화, 이성제..
신화 : (미소지으며)왔구나..올줄 알았어..
성제 : 잘왔어..정말 오랜만이다..잘 지냈지?
지민 : 그래..당연히..잘 지냈지...그러니까..여기 이렇게 있는거구...
분위기 다시 밝아지고..아이들 웃으면서 이야기나누고..
# SS호프집
지민을 비롯해 아이들 앉아있다.
성제 : 태훈이랑 형주는 조금있다가 이리로 올거야..
모임에 잠깐 얼굴 보이고 온다고 하던데..
지민 : 그래? 걔네들은 여전히 바쁘네..
그나저나 모두 잘 지내고 있으니까..다행이다...난 또 내가 없어서..
나 보고싶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아니네..나혼자만
의 착각인가?
애라 : 너도 우리 없다고 운건 아니야? 매일 보고싶어서..울었을 것 같았는
데..
지민 : 어? 어.......운건 아니구..........그냥...많이 보...고싶어했어...
많이....
정연 : 그래도 이렇게 만났으니까 다행이잖아..안그래?
너 조금만 늦게 나타났어도...
지민 : 그러니까 이렇게 있지..여기에.....
아이들 웃고...
E) 오리처럼 여전히 꽥꽥되네...뭔가 좀 변했을 줄 알았는데...기대한 우리
가 잘못인가?
지민 : 누가..이렇게 내 신경을 팍팍 긁냐?
야! 한태훈!! 넌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그게 할 말이냐?
태훈 : 그냥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왜 그리 흥분하는지...흥분하는거 몸에
않좋아..그게 너 취미인건 알지만..
지민 : 뭐야? 너 정말...
휴~~ 내가 참는다..오늘은....
형주 : 너희들은 또 티격태격이냐? 옛날에도 그러더니...변한건 아무것도 없
네..진짜....
지민, 태훈 : 말 조심해 김형주..
형주 : 짰냐? 너희 둘?
지민 : 미쳤어? 내가..
태훈 :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아이들 한바탕 웃고..
태훈 : 윤지민 돌아온걸 환영한다.
형주 : 그래..잘 왔어..
지민, 미소짓고..
아이들 술마시며 이야기를 한다.
태훈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있는 지민 보고...지민 태훈의 시선 느끼고 태훈 보며 미소짓는..
태훈 : 그런데..너 덧니가 없다..
신화 : 그래? (지민 자세히 보고) 정말이네...교정했어?
지민 : 어? 어..당..당연히..교...교정했지....옛날에...했어...
흥수 : 그런데 왜 그렇게 더듬어?
지민 : 내가 언...언제 더듬었다고..
애라 : 지금도 더듬고 있네..
태훈 : 덧니있을때가 귀였웠는데..
지민 : 뭐라고?
태훈 : 아냐..아무것도..
유미 ; 지민아..왜 그때 아무말도 없이 간거야? 갑자기..
지민 : ............. 나중에 말해줄게..나중에.......
유미 : 약속.. 잊지않았지?
지민 : 약속...그래...잊지않았어..그것 때문에 왔는걸...
지민, 생각에 잠기고..아이들 그런 지민을 가만히 본다..웬지 슬픈듯한..
#지민회상
병실
E) 5년후에 만나기로 했는데...개교기념일때...나 만날 수 있겠지...?
E) 당연히 만날 수 있지....당연히..그러니까..약한 맘 먹지말구..
E) 그래....만날 수 있어...내 소중한 친구들을......
E) 지민아!!
#현재
E) 윤지민!!
지민 : (생각에서 깨어나고) 어? 나 불렀어??
정연 :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애라 : 혹시 애인생각?
지민 : 내게 소중한 사람....그 사람 생각했어...
태훈, 얼굴 굳고, 형주,신화 그런 태훈 본다. 태훈 시선느끼고..금방 얼굴풀고..
흥수 ; 소중한 사람이라면...애인맞네..
(태훈보며) 어떻하냐? 한태훈..지민이 애인있다고 하던데..
지민 : 태훈이가 뭐??
아이들 그냥 미소짓고,, 지민 모르겠다는 얼굴..
형주 : 둔한것도 여전하네..
지민 : ??
# 지민 오피스텔 앞
지민, 태훈 걸어오고 있다.
지민 : 괜찮다니까....번거롭게..
태훈 : 내가 원한거니까..너도 알잖아..난 원하지 않는 일은 안한다는거..
지민 : 황태자 병은 여전하네...그런데..요즘은 차 타고 안 다니봐..
태훈 : 오늘만 특별히 예외지..
지민 ; 그래....나 갈께..조심해서 가..
태훈 : 그래..푹쉬고...
지민 걸어가고...
태훈 : 윤지민!!
지민, 돌아보면
태훈 : 돌아온걸 환영한다.
지민 미소짓고, 다시 걸어간다.
태훈, 지민 모습 바라보다가 돌아간다. 누군가가 태훈의 모습 보고있고..카메라 비추면..성빈이다.
#지민의 오피스텔
지민 텔레비젼 보고있으면 초인종소리 들린다. 문열면 성빈..
지민 : 이 늦은 시간에...무슨 일로..
성빈 : 그냥 보고싶어서...
지민 : 들어와..
성빈, 소파에 앉고..
성빈 : 잘 만났어?
지민 : 어...잘만났어....모두 좋은 사람이더라...사심없이 대하고..오랫만
에 만나는 친구라고 더 반기고..행복했을 것 같아.....
성빈 : 그래...참! 조금전에 누가 데려다줬어?
지민 ; 봤어? 한태훈이라고....오늘 만난 사람들 중에 한명이야..
성빈 ; 그래?
지민 : 너도 알지?
성빈 : 알지..귀따갑게 들었는데...지민이가...좋아했던사람....이잖아..
지민, 그냥 미소짓고...
성빈 : .......
지민, 성빈을 친구들에게 소개시키는 모습
지민을 비롯해 아이들 어울리는 모습
지민, 태훈 가끔 따로 만나 어울리는 모습..
지민, 가끔 하늘 보며 중얼거리는 모습..
##공원
지민, 태훈 앉아있다.
지민 : 와...날씨 좋다..
태훈 : 그래..
지민 : 그런데..이렇게 시간 뺏어도 되는거야?
태훈 : 괜찮아.......
지민 : 날씨 넘 좋다..(지민 눈 감고..)
태훈 : 지민아....
지민, 감은 눈 뜨고 태훈보면..
태훈 : 생각나?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지민 : 여름방학..?
태훈 : 진실게임...내 첫사랑이 누구인지...얼음왕자, 황태자로 불리운 나 한
태훈도 사랑이란 걸 하는지..모두 궁금해 했었지...
지민 : 그랬었나....
태훈 : (씁쓸하게 웃으며) 기억 못하나보다...그 첫사랑....바로 윤지민 너
야..
나..너 좋아한다..아니..사랑해..고등학교때부터...이제 기다리는 거
자신없다..
지민 : 태훈아...
태훈 : 너도 널 향한 내 마음 알고 있었을거야..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둔하
지 않으니까..
지민 : .......하지만..난...
태훈 : 성빈이란 사람때문이니?
지민 : .......그래...그 사람 때문이기도 해..하지만...다른 큰 이유가 있
어..지금은 말할 수가 없지만...
나중에 알게될꺼야.. 나중에..
태훈 : 그럼..거절인거야?
지민 : 미안해..정말..하지만..너도 이해할꺼야...분명히......
지민, 슬픈 듯이 하늘 보고..
태훈 : 하늘 보는 버릇 언제부터 생긴거야?
지민 ; 어?
태훈 : 하늘 보는 모습 자주 보여서...
지민 : 어.....누군가가 지켜보고있거든...
태훈 : 누구?
지민, 그저 미소만 짓고...
#지민 오스피텔
성빈 : 한태훈이랑 데이트는 어땠어?
지민 : 데이트는 무슨...
그런데..성빈씨..
성빈 : ??
지민 : 이제 말할때가 온 것 같아.
성빈 : 그래?
지민 : 아이들이 조금은 눈치를 챈 것 같아...
# 회상
Y대 교정
신화랑 성제, 형주, 태훈, 정연 벤취에 앉아서 이야기하고 있다.
지민, 신화 일행 발견하고 다가가고..아이들 눈치채지 못하고..
지민 놀래킬려다가 들리는 이야기에 굳고..
정연 : 지민이 조금 이상하지 않어?
신화 : 그래...나도 조금 이상해...고등학교때랑 많이 달라진 듯 해..
성제 : 지민이랑 헤어진 시간이 얼마인데...
신화 : 그래도..
태훈 : 그래..나도 좀 이상해...지민이 행동이랑....
형주 : 나도 그렇게 생각해.. 지각대장이 약속 시간을 먼저 와 있지않나..
말투도 그렇고..웬지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많이들거든..
성제 : 그건 그렇지만..우리곁에 있는 사람은..윤지민이 분명한데..
신화 : 윤지민의 모습을 한 다른 사람 같아..
정연 : 지민이가 둘도 아닌데..왜 그런 느낌이 드는 건지..
신화 : 흥수나..애라, 유미도 말을 안해서 그렇지..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어.
형주 : 으휴~ 답답해..확인할 수도 없구..지민이 앞에서 너 누구냐고 물을 수
도 없구..
지민, 아이들 이야기 듣다가..하늘 한번 보고 그냥 돌아간다.
#현재
성빈 : 그런일이 있었구나..
지민 : 생각보다 빨리......
성빈 : 네말대로 말할때가 온 것 같다..
어차피 좀있음 약속의 날인데..잘되었지뭐..
지민 : 모두 놀라겠지..슬퍼할테구..
성빈 : 아마도....
# 지민,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말하는 모습..
# 동광고
지민, 검은색계통의 옷 입고 상자들고 운동장에 서 있다. 옆에 성빈 서있고..역시 검은색 양복..
조금있으면..아이들 역시 검은색의 계열의 옷을 입고 나타나고..
애라 : 왜 검은색이야..오늘같은날...
지민 :(슬픈미소지으며) 오늘 소중한 사람을 완전히 보내야하거든..
유미 : 소중한 사람??
지민, 그냥 미소짓고...
신화, 성빈보며
신화 : 혹시 뭔가 알고계신 것이..
성빈 : 조금있으면 알게될거예요....
지민 : 나 학교 둘러보고 올게...
정연 : 모두 같이가자
지민 : 아니....그냥..나 혼자 가고 싶어..
정연, 더 말할려다가..그만두고..
성빈 : 내가 따라가줄게...
성빈, 지민과 함께 사라지면..태훈은 얼굴이 굳어있고, 아이들은 무슨일인지 모르겠다는 표정.
형주, 태훈의 어깨 쳐주고..태훈 씁쓸한 미소짓고..
#2학년 5반 교실 보는 성빈, 지민
#채플린방 보는 모습
#옥상
지민 : 날씨 좋지?
성빈 : 그래...좋아하겠다.
지민 : 그래...좋아할꺼야..
(하늘보며) 너도 좋지? 날씨 이렇게 좋은데...너 이런 날씨 좋아하잖
아..
지민, 눈에 눈물 흐르고...성빈 아무말도 없이 지민 앉아준다. 지민, 성빈 품에서 우는 모습..
#운동장
지민, 성빈 오고..
지민 : 많이 기다렸지? 미안해..
정연 : 너 울었어?
지민, 그냥 미소짓고..
아이들 성빈 보면..성빈 그냥 하늘만 본다.
지민 : 갈 곳 있거든...같이 갔으면 하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지민, 먼저 걸어가고..아이들 무슨 일일까 하는 얼굴로 따라간다.
# 동해바다
애라 : 갑자기 바다엔 왜 온거야?
지민, 아무말도 없이 그냥 바다만 보고 있다.
애라 더 말할려고하면..성빈 그만하라는 눈치주고...
지민, 눈물 흐르고..아이들 놀라는 모습..
지민, 흐르는 눈물 닦고...손에 들고 있던 상자를 내려놓는다..
상자 열면..곱게 쌓인 하얀가루 보이고...
성빈, 아이들에게 흰 장갑 나눠주고, 자신도 장갑낀다.
지민, 하얀 가루 바다에 뿌리고.....
성빈, 역시 하얀가루를 한줌 쥐어 바다에 뿌린다.
지민 : 같이 바다에 보낼래요?
말했었죠..기다리는 사람있다고..바로 이사람이예요...소중한 사람...
정연 : 지민아...왜 갑자기...
지민 : 지금은 그냥 제가 하는 부탁 들어줘요..나중에 이율 말해드릴께요...
아이들, 지민의 부탁대로 뿌려주고...
지민, 남은 하얀 가루를 바다에 모두 뿌린다..그리고 하늘 보는데..성빈 역시 하늘 보고..아이들,,무의식적으로 하늘 본다.
지민 : 많이 보고 싶어했어요.....소중한 사람들이라고... 소중한 친구들이라
고.....
소중한 친구들이 기다리는 한국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어했죠...
태훈 : 무슨....
성빈 : 자신과 함께 꿈을 꾼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자기가 사랑하는 사람
이 있는 곳으로....
지민 : 많이 힘들어했어요....많이..
성빈 : 그러면서도 웃음을 잃지않았어요...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으니까..
지민 : 오늘 지민이 행복했을거예요.......비록 볼수는 없었지만...느낄수는
있었을거예요...
신화 : 지민아..지금 무슨 이야기를..........
성빈 : 지민씬 지금 행복할거예요...
성빈 하늘 보고..
성빈 : 지민씨..행복하죠...? 행복해보이네요...그렇게 환한 웃음 짓는걸 보
니..
지민 : 지민이가 그랬어요..친구들을 만나면..행복할거라고..그래서 웃음이
날거라고..행복한 웃음이....
유미 : 지민인..지금 여기 있는데..
지민 : (눈가에 눈물 맺힌) 미안해요....그동안 속여서... 전..지민이가 아니
예요..
성제 : 지민이가 아니라니..
성빈 : 여러분도 대충은 눈치를 챘을거예요...여러분이 보고있는 사람은 지민
씨가 아니라..지민씨의 쌍둥이 언니..지희예요..윤지희.
정연 : 쌍둥이요........??
애라 : 그런말은 못 들었는데...
지희 : 어렸을때부터 외국에 있었어요..그래서...뭐..굳이 말할 필요도 없었
지만..
정연 : 그럼..우리들의 친구..지민인...지민인.....어디에 있는거죠?
지희, 그냥 하늘을 바라본다.
신화 : 설마..........
지희 : 갑자기 지민이가 미국으로 떠난 이유 궁금하죠?
#회상
*지민집
지민 : 다녀왔습니다..
지희 : 지민이 왔어?
지민 : 어? 지희야..아니..언니...언제왔어?
지희 : 조금전에..
지민 : 갑자기 연락도 없이..
지희 : 어..그게...우선 들어가자...나중에 말해줄게..
(지희, 지민 안으로 들어가고..)
E)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내가 왜 가야해..그 먼곳으로..
지희 : 지민아...진정하고....내말 좀...
지민 : 아니..아무것도 안 들을래..난 아무것도 안 들은거야..
지민모 : 윤지민...!!
지민 : 싫어...내가 왜....
지희, 지민 안정시키고..시간이 흐르면..지민 많이 안정되어있다.
지희 : 지민아..어쨌거나..아버지잖아...
지민 : 아버지라고...이제와서...뭐..언니야..늘 그사람이랑 같이 있었으니
까..아버지라고 부를지도 모르지..
하지만 난 아냐..난 아니라구..
지민모 : 윤지민.. 아버지보고 그 사람이라니....어디서 그런..
지민 : 엄마는 억울하지도 않어..엄마 버리고 미국까지 간 사람인데...아직까
지..남편으로 생각하냐구..
지민모 : 그래도 네 아버지야..아버지때문에..너가 지금 이렇게 있는거구..
지민 : 차라리..태어나지 않았는게 더......
지민모, 지민 뺨때리고...지희 놀라 지민모 보고...
지민 : 엄마........
지민모 : 미안하구나...하지만..지민아...네 아버지야..네 아버지가..편찮으
셔서...널 찾는다고 하잖아..
지민 ; .....아버지라고 생각해본적..한...번도 없어요..
지민모 : 아버지께도 용서구할 기회를 줘야지...
지민 : 엄만..억울하지도 않아요...엄만.....
지민모 : 아니..엄마는..이렇게 찾는 네 아버지가 오히려 고맙단다...난...
네 아버질..진심으로 사랑했으니까..
지민 : 엄마...
지민모 : 지민아...엄마 말대로 미국으로 가자...
지민 : (생각하고나서..) 알았어요..엄마..엄마 말대로 할께요..
지민, 일어나서 자기 방으로 가고..
#현재
지희 : 미국에 계신 아버지께서 갑자기 쓰러지시고...지민이랑..어머니를 찾
더군요...그래서..처음엔 안간다고 펄쩍 뛰던 지민이도....사실은 아
버지를 많이 그리워했나봐요..겉으론..미운척해도...
태훈 : (흥분하며..) 그것보다는 지민이...지민이는...
형주와 성제 태훈 말리며..
성빈 : 태훈씨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늘 이야기 하더군요...황태자에 얼
음왕자라고.. 그런데..속은 따뜻한 아이라고......
태훈 : 지민이가 그랬어요...지민이가...
성빈 : (하늘 보며) 지민씬....
#회상
*뉴욕대
성빈 : 지민씨..요즘 어디 안좋아요? 얼굴색이 넘 좋지 않은데...피곤도 해보
이고..
지민 : 요즘은 많이 피곤하네요...코피도 자주 나고...
성빈 : 무리하는거 아녜요..
지민 : 무리는요..아니녜요....참..언니는 잘 지내요..?
얼굴 못 본지 꽤 되었는데...
성빈 ; 네...지희..지민씨 걱정 많이해요...
지민 : 걱정은...언니랑..성빈씨..정말 잘 어울려요...부러울정도로..
성빈 : 그래보여요..지민씬..좋아하는 사람 없어요?
지민 : 좋아하는 사람요...
한국에 있을때..유난히 저랑 많이 싸우던 친구가 있었어요..황태자
에..얼음왕자라고...
성빈 ; 황태자? 얼음왕자?
지민 : 겉으론 무뚝뚝해도 속은 깊은 친구였어요...저랑 의견이 안 맞아서 많
이 싸웠지만요..
처음엔...저런 사람이 다 있을까 하는생각도 들었는데..시간이 지나면
서 느껴지더라구요..
따뜻한 사람이란걸...
성빈 : 지금 지민씨 모습 행복해보여요...
지민, 웃고...성빈 그런 지민을 바라본다.
*지민, 도서실에 공부하는 모습
*영화 동아리 활동하는 모습
*간간히 코피 쏟는 모습, 힘들어하는 모습..
성빈, 친구들과 뉴욕대 교정 걸어가다가 지민의 모습 발견한다. 웬지 위험한 모습..
성빈 : 지민.........
성빈, 지민 부르려고 하면..지민 쓰러지는 모습, 성빈 달려가는...앰블런스...소리 들리고....
*병원
성빈, 병원 복도에 있으면,,지희, 지민모 뛰어온다.
지희 : 성빈씨..어떻게 된거야..?
성빈 : 나도 잘...갑자기 쓰러지는 바람에..
지금 검사받고 있는 중이야..
지민모 : 지민이..우리 지민이 아무일도 없겠지....
지희 ; 그럼..엄마..아무일도 없을거야..지민이..건강하잖아...
지희, 말은 그렇게하면서도 불안한..성빈..그런 지희 손 잡아주고..
지희, 성빈 보며..희미하게 미소짓고..
지민모 ; 네? 뭐라고요...? 우리 지민이가..지민이가...
그럴리가...그럴리가요...
지희 : 엄마.....선생님...그게 정말인가요...지민이가..뇌종양이라니...
담당의사 : 유감스럽게도 악성입니다..이미 말기라서...손을 쓸 수도...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텐데...어떻게 참았는지..그저 놀라울 따름이
네요..
성빈 : 의사가 그런 무책임한 말을 하면 어떻게합니까..손을 쓸 수 없다니..
담당의사 ; 죄송합니다..
지희 : 그럼..어느정도의 시간이...
담당의사 : 지금으로선...길면 3달정도..
지민모 : 지민아...우리 지민이 불쌍해서 어떻게해..
지민모, 지희 끌어앉고 우는 모습..
성빈, 역시 찹찹한 듯..
*병실
지민, 잠자고 있고, 지희 지민모습 보고 있다.
지민 깨고..
지민 : 언니 언제 왔어?
지희 : 어..조금전에...
지민 : 나..퇴원하면 안될까..넘 답답한데..
지희 : 안돼..
지민 ; 언니....
지희 ; 물이 없네..물 떠올게..
지희 물병들고 나갈려고 하면..
지민 : 언니..나...알고있어...
지희, 멈칫하고..
지희 : 알다니...뭘..
지민 : 내 몸이야..누구 보다 내가 더 잘알아.
지희 : 알면..치료받아서 나을 생각이나 해..
지희 나가고..
지민 : (자조적인 웃음으로) 치료받아서 나으라고...시한부인생인데..어떻게..어떻게..
지희, 병실밖에서 흐느끼고..
#현재. 바닷가
지희 여전히 하늘 보고있고..아이들 아무말이 없다.
성빈 : 많이 보고싶어했어요...지민씨...
애라 : 말도안돼..지민이가..지민이가...
정연, 유미 울듯한 표정..신화를 포함한 남학생들..아무말도 없고..
성제 ; 우리에게 연락...
성빈 : 지민씨가 원하지 않았어요...자기 때문에 친구들 힘들어하는거 보기싫
다고...
신화 : 지민이 성격이면...
태훈, 아무말도 없이 바닷가쪽으로 걸어가고..형주 따라간다.
형주 : 괜찮어?
태훈 : .....
형주 : 하긴..내가 이런데..넌..
태훈 : 아무것도 못해줬어..아무것도...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내가 사랑하
는 사람이 병원에서 힘들어하고 있었는데..난 아무것도...
형주 : 몰랐잖아..너무 자책하지마..
태훈 : .....
태훈, 형주 바다 바라보고..
지희 : (태훈쪽 보고..) 한태훈씨..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네요..
신화 : 그럴수밖에요..지민이 만난 후로 계속 지민이만 생각했으니까요..
지희 : 예..그 마음 알 것 같아요...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것..사랑한다는
것..
애라 : 차라리 말을 하지말지 그랬어요..
흥수 : 맞어요..그럼...지민이가..지민이가..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며...(흥수 흐느끼고)
지희 : 말...안하려고했어요..이 소식..전해주지 않을려고..
그런데..여러분과..지민이가 한 약속...그 약속 때문에...
정연 : 약속이라면.....
성빈 : 네...그 약속...지민씨...그날..자기가 안나가면..안나타나면..모두 실망할거라며...늘..그 이야기뿐이었어요..
#회상
*병실
지민, 침대위에 누워있고..지희와 성빈 있다.
지민 : 언니....나 한국으로 가고 싶어..한국에..
지희 : 지민아...나아서..나아서 가자..응?
지민 : 나아서...그래..나아서 가야지..그런데..나 나을수 있을까...
지희 : 왜 그런말을..넌..꼭 나을수 있어..내가 낫게 할꺼야..꼭..
지민 : (희미하게 미소지으며) 그래...3개월만 있음...그 날인데...
성빈 : 그날이라니..
지민 : 소중한 사람들과 만나는 날....내 소중한 친구들을...
나 안나가면..그 친구들 모두 실망할꺼예요..약속 안지켰다고..잔소리
도 하고...특히...애라가....구박이 심할텐데...만날 수 있겠죠...
성빈 : 그럼요..만날 수 있으니까..힘내세요...
지민 : 네...힘낼께요.....음..잠이 오네요...
지민, 눈감고...잠자는 지민을 보다가..지희와 성빈 병실밖으로 나간다.
지희 성빈 나가면..지민 눈뜨는...창밖보다가...눈물흐른다.
*병원 밖 벤치
지희. 성빈 앉아있다.
지희, 성빈에게 안겨서 흐느끼고 있고..
성빈, 말없이 지희 안아준다.
지희 : 지민이...우리 지민이 어떻게 해...불쌍해서..
성빈 : 지민씨..강한 사람이니까..분명히 나을거야...
지희 : 하지만..병원에선 이미 포기를..
성빈 : 지희까지 약해지면 안돼..강해져야지...
성빈, 지희 꼭 안아주고...
*지민 병실
지희 물병에 물 떠서 들어오면....지민, 의식없다.
지희 놀라서 의사 부르고..
*의사, 간호사..달려오는 모습..
*조금은 편해진 듯, 하지만..얼굴엔 핏기가 없는.. 지민 모습
지민 : 언니..
지희 : 괜찮아?
지민 : (힘겹게 고개 끄덕이고..)언니..
지희 : 왜? 물줘?
지민 : 아니..나...부탁하나만 들어줘..
지희 : 부탁?
지민 : 응..꼭 들어줘야해..
지희 : 무슨 부탁이기에..
지민 : 우선 들어준다고..약속해줘..
지희 : 그래 알았어..들어줄께..뭔데?
지민, 지희에게 무언가를 힘겹게 말하고..지희, 말이 안된다는 표정으로 지민보고,,,,
지민 ; 언니....꼭..들어..줘야해.....알았지?
지희 : 지민아..그건...
지민 : 이미.... 약.........속.....했잖아...(지민 힘겨운 듯...)
지희 : 괜찮아? 그래...약속할께..꼭 들어줄께..그러니까..좀 쉬어..그만 말
하고..
지민 : 지금...자면....영원....히 못...일어...날.....것...........같..
아..
(힘겹게 고개돌려 창문 밖보고) 날...씨...넘 좋지.....?
지희 :(창문보고) 응...넘 좋아..
지민 : 친...구......들 만...나면...참........행복하겠지......넘 행복
할...꺼야...
언니..나.....잠와.....꿈에서.....친......구들.......만나야
지.......
지민, 눈감고......입가엔..행복한 미소가 감돌고....지희 그런 지민의 모습 보고...눈물흘리는..
성빈, 병실문 앞에서 지켜보고 있는..
# 현재
아이들 아무말없이 이야기 듣고 있고..모두 눈물 흘리는 모습..
성빈 : 지민씬..행복했을꺼예요...꿈속에서 여러분을 만난다고....했으니까..
입가엔 미소까지..
성빈, 하늘보고..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
형주 : 지희씨...
지희 형주보면..
형주 : 혹시..지민이 마지막 부탁이...
지희 : 네..맞아요...잠깐이나마..자기를 대신해달라고...가능한 사실을 말하
지 말고...
태훈 : 그런데...왜...
지희 : 어차피 모두 알게 될 일이었어요...영원한 비밀이란건 없으니까..(태
훈보며) 제가 영원히 지민일 수 없는것처럼요...전..지민이가 아닌..
윤지희니까요..
성빈 : 지민씨 마지막길..지민씨가 가장 소중히 여기던 여러분들에게 부탁하
고 싶었어요..아마..말은 안했지만..지민씨도 그걸 원했을거구요...
신화 : 그럼...아까........
성빈 : 네....지민씨였어요......
아이들..아무말도 없이 바다보다가...하늘보고.....지민이가 밝게 웃는 모습 보이는 듯한.....아이들 모두 흐느끼는...
#동광고
정연, 애라, 유미, 흥수, 신화, 성제, 그리고 태훈과 형주,, 수위아저씨게 무언가를 말하고 허락받는 모습
# 채플린 방
아이들 모여앉아있는...신화, 비디오안에..테이프 넣는...
#회상
바닷가에서 돌아와..헤어지는..
성빈, 차안에서 무언가를 꺼내서 아이들에게 주고..
성빈 : 지민씨가 여러분에게 주는 거예요...병실...정리하다가..나온건데...
신화, 받아보면,,비디오테이프다.. 나의 소중한 친구들에게..란 제목 보이고..
#현재, 채플린방
아이들 화면 주시하고있고...찌지직...소리나다가...많이 야윈 지민의 모습 나타나는....
#지민병실
지민, 캠코더의 화면 바로잡는..
지민, 어색하게 캠코더 앞에 앉고..
지민 : 나...잘 나와? 화면발이 잘 받아야하는데...
#채플린 방
아이들 지민의 말에 잠깐이나마 미소짓는..
다시 화면 주시하고..
지민(N) 너희가 이걸 본다면...아마..모든걸...다 알고 난 후겠지...슬퍼하
고 있니?
그러지마...난 행복한데...행복한걸.......
내게 소중한..추억들속에 언제나 너희들이 있고....이렇게 너희들을
만나니까...헤어지는게 아니잖아...그냥...(눈가에 눈물맺히고..)그
냥....
난..떠나는게 아닌걸...그냥...너희와는 다른 곳에서..다른곳에 있을
뿐이야...언젠가..너희들이 날 찾아오길 기다리면서...그렇다고 넘
빨리 오면 안되구....너희들을 맞을 준비를 해야하는데....준비하기
도 전에 오면....안되잖아...안그래? (희미하게 미소짓고)
그래도 다행이다...이렇게 너희와의 약속을 지키게 되었으니....이
번 약속은 꼭 지키고 싶었거든...꼭...
애라한테...약속안지킨다고 구박받고 싶지않아서....(지민웃고...)
(지민, 창문통해서 하늘보고..) 하늘..넘 좋지? 난....꾸미지 않는
하늘이 넘 좋아...아무것도 숨기지않는..
기분좋으면..좋은대로..나쁘면 나쁜대로...거울처럼 그대로 보여주
는 하늘이..보고있니? 지금 내가 보고있는 이 하늘을...너희도 같이
보면 좋을텐데... 너희 만나면...기분이 넘 좋을 것 같아.....지금
이 푸르른 하늘처럼.....
내가 말했지? 난 떠나는 것이 아니라고.......언제나 너희들을 바라
볼꺼야...저 하늘처럼... 하늘처럼.............
화면..지지직...거리고.....
아이들, 화면에서 눈을떼고......하늘본다.....유난히 푸른하늘......
신화 : 지민이.....기분좋은가보네..
아이들, 긍정의 미소를 짓고......카메라 하늘 비추면...지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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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는
고등학교 때 사귄 친구라고 하더군요.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의 친구는
아마 철없는 가운데 그냥 지나가 버리고,
그래도 세상에 눈뜨기 시작하고 삶에 대해 고민할 무렵의 그 친구들이
가장 잊을 수가 없나봅니다.
요즘...친구는 많으나 진실한 우정은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하죠..
친구의 슬픔에 함께 울고 친구의 기쁨에 함께 웃어주는,
그런 진실한 우정은 무척 힘들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오늘따라 학교2의 사람들이 넘 그립네요...
오늘 묵은 수첩을 찾아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보
는건 어떨련지...
아니면..엽서...아니..요즘은 인터넷시대니까..메일이라도..."그냥..보고
싶었다"는 한 마디만 하더라도 그 친구는
감격스러워 하지 않을련지...
투. 무턱대고 가대 쓰기 시작했는데...이렇게 마무리를...
허접..황당...말썽많은 가대지만..이렇게 마무리를 했다는 그 자체에 기
쁨을 찾을려고 합니다...
첨이라서...제 의도대로 되진 않았지만...그래도....아마..이걸 거울삼아
서..담엔 좀더 좋은 글을 쓸수가 있겠죠.
이렇게 글을 쓰면서....다른 가대 작가님들이 존경스럽더군요...전..언
제 작가님들을 따라갈련지...
갈길이 엄청 멀네요.....ㅠ.ㅠ;;; 담엔 조금더 힘을 내어서..다시한번 도
전을...^^;;
뜨리. 원랜...상중하로 나눌려고 했는데..그냥 상,하로 이야기를 마치네요..
상중하로 나누다보면..지루한 가대가 더 지루해질 것 같아서..^^;;
끝으로..이 허접한 가대를 읽어주신 모든 님들게 감사의 말을 하고 싶
네요...
감사..감사.........또 감사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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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79.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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