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이야기] 連覇(이을 연, 으뜸 패)
운동 경기에서 연달아 우승함
조선일보 2012.05.24.(목)
覇는 霸의 속자로, ‘으뜸’ 또는 ‘우두머리’라는 뜻을 나타낸다. 覇權(패권)은 어떤 분야에서 으뜸의 자리를 차지하는 권력을 뜻하고, 覇者(패자)는 그 방면에서 가장 힘있는 우두머리 격이 되는 사람을 뜻한다. 覇氣(패기)는 覇者(패자)가 되려는 기개라는 뜻으로, 한 방면에서 우두머리가 되려면 어떤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어야 한다는 데서 적극적으로 해내려는 氣魄(기백)을 이른다.
한편, 연패는 운동 경기 등에서 잇달아 우승한다는 뜻인데, 경기에서 잇달아진다는 뜻인 連敗(연패)와 구별해서 써야 한다. 두 단어는 한자로 표기하지 않을 경우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연패에 도전하다’, ‘연패에 성공했다’라고 하면 連覇이고, ‘연패를 당하다’, ‘연패에서 탈출하다’라고 하면 連敗이다.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담비 작성시간 12.05.26 외국인에게 우리말이 어려운 이유는...주어와 동사의 어순 체계가 달라서고...의성어, 의태어가 다양해서이고...
한문 단어가 많아서 등인데...연패와 같은 한자 동음어에 이르러서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혼동되기 쉽지요.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언어생활이 협소해지는 것 같아 염려스럽지요. -
작성자늘사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5.26 그렇습니다. 우리 글이라 하지만 대부분이 한자로 이루어진 글이라 그렇습니다. 동음이어가 너무 많아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흔히 우리가 쓰는 말은 별로 많지 않아 서로 상통하고 살고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