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버릇이 유전 된다***

작성자원효|작성시간19.03.16|조회수17 목록 댓글 1

**내 버릇이 유전 된다***

...우룡 스님...

불교에서 말하는 선()우리 마음을 흔들리지 않게 단속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교의 출발점입니다.

우리가 불자라고 하면, 일상생활을 하는 가운데에도 마음의 구심점이 어딘가에 있어서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내 마음의 중심이 바로 서 있어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 면, 객관의 세계가 나와 따로따로 분리되지 않습니다.

 내가 흔들리지 않으면 내 곁의 객관의 세계도 흔들리 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불교의 선이고 불교의 출발점 입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내 마음을 늘 단속해야 합니다.

 눈에 들어오는 모양에 속거나 귀에 들어오는 소리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피부에 닿는 감촉에 속거나 혓바닥에 닿는 맛에 속아 넘어가면 안 됩니다.

자칫 이런 것에 속아버리면 되돌릴 수 없는 재앙을 불러 오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늘 마음 단속을 잘 해야 합니다.

좋은 것도 기대하지 말고 나쁜 것도 상관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불자들이니까, 죽어서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기대를 늘 갖게 됩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이런 망상이 크게 잘못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므로 늘 조심해야 합니다.

한평생 아미타불염불을 독실하게 한 일본의 어느 거사님은

 죽기 전의 숨이 깔딱깔딱 넘어갈 즈음에 거룩한 아미타불의 모습이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막 죽어가던 어른이 활을 갖고 오라고 시켜,

금빛나는 아미타불을 향해 화살을 쏘았더니 너구리가 화살에 맞아 넘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가 좋은 것을 기대하다보면 좋은 데에 속아 넘어 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불자들은 좋은 것에도 기대를 걸지 말아야 하고,

 나쁜 것에는 더더구나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극락에도 속지 말고 정토왕생에도 속지 말고, 지옥에도 속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평소에 늘 생각을 바로잡아서,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 단속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부지런히 정진을 하되 부처님에게도 끌려가지 말아야 됩니다.

불자들은 부처님을 졸졸 따라다니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불자는 부처가 되어가는 사람입니다.

부처님을 믿는다는 말에 속아서 끌려다녀서는 안 됩 니다.

믿는다는 말에 속아 끌려 다니면, 숨질 무렵에 속아 넘어갈 수도 있고,

숨진 다음에 속아 넘어갈 수도 있고, 멀쩡하게 두 눈을 뜬 채 살면서 속아 넘어갈 수도 있습 니다.

평소에 내가 일으키는 망상이

바로 현실에서 마구니가 되어 나를 속일 수도 있고 장난을 걸어올 수도 있으니,

  절대로 이런 데에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나의 버릇이 나의 당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버릇이 내 아들에게 유전이 되고 내 손자에게 유전이 된다는 것을 돌아보셔야 합니다.

나의 행동이나 버릇이 자식들에게 유전이 되고 확산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라면

함부로 행동하거나 나쁜 습관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술 버릇이든 노름 버릇이든 약을 먹는 버릇이든 노는 버릇이든, 절대로 나 하나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내가 일으킨 행동을 보고 자식들이 싫어 싫어!’

미워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면서도 그 행동이나 버릇들이 무의식중에 익혀져 자리가 잡혀 버립니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자라면서 본 그대로,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소리 지르던 것과 거의 다를 바 없이 따라하게 됩니다.

 싫다는 생각도 무의식 속에 뿌리박히면 자기도 모르게 그대로 답습하게 됩니다.

 나의 작은 버릇이 그렇게 무서운 열매를 맺게 된다는 점을 늘 주의하면서,

일상 생활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마음의 구심점을 찾아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단속하는 것이 불교의 출발점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참다운 불자라면 나의 형편에 맞게 부지런히 불교 공부를 하여,

흔들리지 않고 속지 않는 기운을 내가 자꾸 만들어가야 합니다.

자꾸 공부 쪽으로 기운을 똘똘 뭉쳐 가면,

지금 가슴속에 찌들어 있는 불평불만 등의 응어리들은 일부러 버리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떨어져나가게 됩니다.

  이때 지극한 마음으로 하면 우리의 얼굴이 달라집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고 공부하면 업이 녹아버립니다.

  업이 녹아 내리기 때문에 우리의 얼굴이 달라지는 것입 니다.

지금 이 얼굴을 가지고는 아무리 염불을 했느니 공부를 했느니 해도 업을 못 면합니다.

진실로 할 때 업이 녹아지고 이 얼굴이 달라집니다.

그렇게 될 때까지 부지런히 부지런히 해야 합니다.

남이 알든 모르든 내 공부를 내가 부지런히 해야 합니다.

길을 걸어가든 잠자리에 누워서든 일을 하든 화장실을 가든, 놓치지 말고 공부의 기운을 똘똘 뭉쳐가야 합니다.

이렇게 자꾸 뭉치는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이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됩니다.

나는 가끔 신도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움직이는 무덤과 못 움직이는 무덤이 다를 게 무엇입 니까?”

백중기도 때 위패를 모시게 되는 돌아가신 분의 그 무덤 이나,

 ‘내다 내다하면서 움직이고 있는 이 무덤이나 다를 것이 뭐가 있습니까?

욕심욕망감정을 채우지 못해 가슴에 응어리를 잔뜩 품고 떠난 그분들의 뒷모습과,

이렇게 움직이면서도 가슴의 응어리를 풀지 못하여 끼고 사는 우리는 똑같습니다.

 씨앗이 열매가 되는 것이 인과의 이치입니다.

알게 모르게 저지른 모든 잘못을 부지런히 참회하고, 정성으로 기도를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바로 내 발등에 칼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내가 한평생 살면서 뿌린 그 씨앗이 열매가 되어 내 발등에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숨 쉴 틈이 없습니다.

씨앗을 뿌릴 때 벌써 열매는 나에게 떨어져 부딪히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모를 뿐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산다는 것은 절대 간단하지 않습니다.

산다는 것 자체가 무서운 일이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로 얽히고 설킨 속에 사는 것이 중생계 입니다.

그런데도 눈꺼풀에 속아 우리 눈에 안 보이고 우리가 보지 못하면 덮어놓고 없다고 해버립니다.

 ‘그럴 리가 어디 있나?’라고 해버리지만,

눈꺼풀 하나 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이 이 세상입니다.

 부디 부처님과 연을 맺고 부처님 도량에 출입을 하는 우리 불자들은,

부지런히 참회하고 지성으로 공부하여,

내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단속을 잘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어디에도 끌려가지 않고 어디에도 속아 넘어 가지 않는 대우주의 주인이 되기를 두 손 모아 축원 드립니다

. -월간 [법공양]7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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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행복나누미 | 작성시간 19.03.16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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