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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187층탑석) 둘이 아니랍니다

작성자원효|작성시간16.07.10|조회수218 목록 댓글 3

(365-187층탑석)  둘이 아니랍니다


 

 

 

나무 나무법 나무승



둘이 아니랍니다


몸과 마음이 둘이 아니랍니다 심신

남편과 아내가 둘이 아니랍니다 부부

스승과 제자가 둘이 아니랍니다 사제

부모와 자식이 둘이 아니랍니다 부자


나와 너가 둘이 아니랍니다 피아

형님과 아우가 둘이 아니랍니다 형제

손과 발이 둘이 아니랍니다 수족

머리와 다리가 둘이 아니랍니다

번뇌와 보리(깨달음)가 둘이 아니랍니다


정토와 예토가 둘이 아니랍니다

태어남과 죽음이 둘이 아니랍니다 사생

고와 락이 둘이 아니랍니다 고락

사랑과 미움이 둘이 아니랍니다 애증

나와 세상이 둘이 아니랍니다


세간과 출세간이 둘이 아니랍니다

색과 공이 둘이 아니랍니다

안과 밖이 둘이 아니랍니다 내외

물과 불이 둘이 아니랍니다 수화

하늘과 대지가 둘이 아니랍니다 천지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랍니다 생불

생사와 열반이 둘이 아니랍니다

남자와 여자가 둘이 아니랍니다 남녀

오르고 내림이 둘이 아니랍니다 승강

열고 닫음이 둘이 아닙니다 개폐


들고 남이 둘이 아니랍니다 출입

주고 받는 것이 둘이 아니랍니다 여탈

현실과 이상이 둘이 아니랍니다

유와 무가 둘이 아니랍니다 유무

선과 악이 둘이 아니랍니다 선악


산과 물이 둘이 아니랍니다 산수

풀과 나무도 둘이 아니랍니다 초목

위와 아래도 둘이 아니랍니다 상하

어른과 아이가 하나랍니다 장유

임금과 신하가 둘이 아니랍니다 군신

사용자와 노동자가 둘이 아니랍니다 노사


젓가락과 나무가 둘이 아니랍니다.

고기 한점과 소 한마리가 둘이 아니랍니다.


이 모두가 둘이 아니고 하나입니다.


그동안 둘로 나누어 보는 습으로 인해

우리는 갈등과 반목의 시간을 보냈지만

둘이 아닌 법 즉 불이법문을 깨달은 이상

우리에게는 행복과 평화가 넘쳐나야 합니다.


관념의 노예에서 벗어 나고

허상의 놀음에서 탈피하며

전도된 모양을 바로 세우고

고뇌의 모습에서 해탈하여

청정본연의 자기로 돌아가야 합니다.


부처님과 조사들이 누누이 일러주셨기에

우리는 그 말씀을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도

불조의 깨달음을 나와는 별개의 것으로

치부하여 왔습니다.


나는 중생이야

나는 아직 깨닫지 못한 부처야


이런 관념의 벽을 허물고 당당하게

내가 이 세상의 주인공이고

이 시대에 살아있는 활불임을 선언해야 합니다.


부처와 부처가 만나 살면서도

서로가 부처인줄도 모르고 살았던 시대는

이제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아하 그렇구나 이게 바로 부처였구나.


눈앞에 두고도 삼십년을 찾았네 하고

깨치는 그 자리가 바로 부처의 자리입니다.


업은 아이 삼년 찾는다는 말도 허사입니다.


바로 눈 앞에서 역력하게 들고 나면서

팔만사천 법문을 자유자재로 설하면서

살활이 자재하고 여탈에 걸림이 없는

참 자기라는 주인공의 실체를 바로 보아야 합니다.


나는, 우리는, 모든 생명은,

유정 무정은 모두 부처다 라고 선언하십시요


부처님께서 일체중생이 실유불성이라

이미 삼천여년 전에 세상을 향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일러 주셨건만

우리는 무언가 미망에 싸여서

그 실체를 바로 보지 못하였던 것을

이제는 적나라하게 그 본체를 확인하는 시대입니다.


이 얼마나 고맙고 즐거운 시절입니까.


아직도 이 기쁜 소식에 눈뜨지 못하고

미망에 사로잡혀 전쟁놀음이나 하고

국민을 개나 돼지로 보는 어리석은 자들이 있어

한쪽 구석 마음이 껄쩍지근하기는 해도

그들은 그들의 세계에 갇혀 있는 미이라들이고

우리는 천지자연에 하나도 걸릴 것 없는 무애도인 아닙니까.




화쟁국사 원효성사는 일천수백년 전에

일체무애인 일도출생사 한다 깨닫고 나서

너무나 좋은 나머지 

무애박을 두드리고

무애가를 부르며

무애무를 추면서

서라벌 천하를

주름잡고 다닌 것 아닌가요.


이제는 그 위대한 천하의 원효도

문수 보현 관음 석가도

우리가 향하는 곳마다 만나고

이르는 자리마다 완성되는

그런 새로운 시대의 불교를 만들어 갑시다.


언제까지 네 타령만 하다가 죽을 것입니까.


일은 다 자기가 만들어 지어 놓고

남탓만 하는 쪼잔한 마음 내려 놓으시고

활발발하게 부처와 보살의 기를 팍팍 살려 가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날만 남았습니다.


원효대사 무애가

소리 내어 한번 읽으십시다.


산하대지와 사생고락(死生苦樂)이

내 마음의 조작이라


콩 심어 콩이 되고 팥 뿌려 팥 거두니
인과응보(因果應報)내 뒤를 따르는 모양
몸 가는데 그림자요, 소리에 울림이라


업보의 끄는힘 황소보다 더 세어라
눈 깜박 하는 결에 마음에 이는 생각
아뿔싸 천만겁(千萬劫)에 사생고락 씨가 되니


어허 두려운지고 인과응보 두려워라

그러나 인과일레 범부도 성인되네
천지가 넓다 해도 선(善)을 위해 있사오매
터럭같이 작은 선도 잃어짐이 없을러라


방울방울 물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루듯이
날마다 작은 공덕 쌓아 큰 공덕 되니
하잘것없는 몸이 무상보리(無上菩提)이루는법
여덟 가지 바른길(八正道)을 밟아 적선함이로다


인과응보 고마워라

서가여래 아니시면 이 좋은 법 어이 알리


삼천대천 세계 바늘끝만한 빈 데 없이

목숨을 버리시며 겪으신 난행고행(難行苦行)

나를 위함일세


악도에 떨어질 몸, 무궁락을 얻는 법을
정성다해 설하시니 팔만사천 법문이라
문 따라 들어가면 백에 하나 실수없이

도피안(到彼岸)하오리라


어허 무량(無量)할손 부처님의 은혜셔라

팔만대장경이 모두 다 불법이라

경중(輕重)이 있을소냐


어느경 하나라도 수지독송 하는 중생
반드시 악취(惡趣)떠나 불지(佛地)에 들어가리


일념으로 수희(隨喜)한 공덕, 만겁의 악 깨뜨리고
사구게(四句偈)를 믿는 신심, 삼계에 대법사(大法師)
경권(經卷)있는 곳이 부처님 계신 데요
경을 읽는 중생 부처님 사자(使者)로다


어허 중생들아 경을 받아 읽었으라

절이 없을진댄 불법 어디 머무르며
스님이 없을진댄 뉘 있어 법 전하리


그러므로 절을 짓고 성중(聖衆)공양 하였으라

헐벗고 배고픈 이 옷과 밥을 주었으라
앓는 이 구완하고 약한 이 도와주니
모두가 다 보시행(布施行)이로다


재물이 없다 한들 몸조차 없을건가


이 몸 타고나기 도(道)닦자는 본원(本願)이니
도 위해 쓰고 버림 진정 소원이 아닌가


제불 인행시(諸佛因行時)에 국성처자(國城妻子)보시하니
이 몸의 두목신체(頭目身體) 보시 않고 어이하리
신명(身命)을 바칠진댄 더 큰 보시 있을소냐

살도음(殺盜淫) 하지 않음을 지계(持戒)라 일러 있고
남 미워 아니함을 인욕(忍辱)이라 불렀으며
정업정명(正業正命) 근행함을 정진(精進)이라 하시옵고
마음을 굳게 잡아 잡념 망상 다 떼이고
가을 하늘 맑은 듯이 무애삼매(無碍三昧) 닦는 법을
선정(禪定)이라 하거니와
이 모두가 마하반야바라밀(摩訶般若波羅蜜)의 길이로다

만행(萬行) 어느 것이 육도(六度) 아님 있으랴만
제 힘에 믿는 행을 힘 다하여 닦았으라
팔만사천 모든 법문 어느 문은 문 아니리
신심(信心) 굳게 갖는 중생 구경성불 하오리니

어버이 크신 은혜 모르는 이 있으랴만
스승의 고마우심 아는 이 그 뉘런고
부처님이 본사시고 보살님네 대사로다
한 가지를 배워서도 스승 공경 하였으라

나랏님 아니시면 어느 땅에 발붙이리
효도인들 어이하며 불법인들 닦을소냐
그러매로 군사부(君師父)는 일체라고 일렀도다


나라에 충성할 제 목숨을 아낄소냐
효도를 하는 길에 도 닦음이 으뜸이라
아들 딸이 쌓은 공덕 다생부모 제도하네

먹고 입고 쓰는 것이 모두 중생 수고로다
입에 드는 밥 한 알도 절하고 먹으라


사중은(四重恩)못 갚으면 극락을 바랄소냐
군사부 중생은(衆生恩)을 수유(須臾)나 잊을세라


한 숨 두 숨 쉬는 숨이 은혜 갚는 맹세로다

성인은 그 누구며 범부는 그 누구냐?
유정(有情) 무정(無情)이 개유불성(皆有佛性)이라
불(佛)아닌 이 어디 있나
미(迷)할 제 범부러니 깨달으니 불이로다

지옥 천당 모두가 내 마음이 지은 바라
삼독(三毒)오욕(五慾)벗어나서 무상보리 닦을진댄
생사윤회 끊었거니 악도가 두려울까

세상에 박복한 이 누구 두고 이름인가
불법을 못 듣는 이 그를 두고 이름이라


다생의 악업장(惡業障)이 귀와 눈을 가리우니
불법 속에 살면서도 못 보고 못 듣는다

업장을 떼는 법이 예불 참회 고작이라
섭률의(攝律儀) 섭선법(攝善法)이 업장을 녹이더라


칠통 같은 묵은 업장 일조에 터지는 날
광명 일월 넓은 법계 자유자재 내리도다

불도를 닦는 사람 무엇으로 알아내노


얼굴에 빛이 나고 몸에서 향내 나네
마디마디 기쁨 주고 걸음걸음 꽃 피어라
자비심을 품었으니 노염 미움 있을소냐
청정행을 닦았으니 거짓을 끊었어라


오욕번뇌 멸한 사람 제천(諸天)이 공경커든
요망한 악귀 무리 거들떠나 볼 것이냐


송경염불(誦經念佛)하는 중생 선신이 옹호하니
물에 들어 안 빠지고 불에도 아니 탄다


한 중생 초발심(初發心)에 법계가 진동하고
은밀한 작은 행도 하늘에 적히도다

불법을 닦는 집이 그 모양이 어떠한고
큰소리 성난 모양 꿈엔들 보일건가


신명이 도우시고 불보살이 지키시니
자손이 창성하고 부귀공명 하오리라

불법을 닦는 나라 그 모양이 어떠한고
백성은 다 충신이요 아들딸은 효자로다


악귀가 물러가고 선신이 모여드니
우순풍조(雨順風調)하고 국태민안(國泰民安)이로다


선업 닦는 중생들이 이 나라에 원생(願生)하니
제상선인(諸上善人)이 구회일처(俱會一處)라


산 모양 들 모양도 얼굴을 변하고
날짐승 길버러지 악심을 떼었으니
현세가 곧 극락이라 이 아니 보국(報國)이냐



 


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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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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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본각장 | 작성시간 16.07.10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꽃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굽신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무ㅈiㄱH뜬풍경 | 작성시간 16.07.10 법문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행복나누미 | 작성시간 16.07.10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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