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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그 사상

헤겔 정신 현상학 철학 / 독후감

작성자ohr|작성시간14.06.14|조회수19 목록 댓글 0
헤겔 정신 현상학 철학 / 독후감

2013/12/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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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의 정신현상학은,
우리의 의식이 감각에서 지각, 지각에서 오성으로, 그리고 다시 자기의식을 거쳐 이성과 절대정신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을 각 단계별로 설명한다. 헤겔은 의식의 가장 낮은 단계를 감각이라고 하고, 의식이 변증법적 지양을 거쳐 최고의 수준에 달한 상태를 '절대지'라고 한다.
 

생소한 용어가 많이 나온다용어들을 먼저 숙지하지 않으면 책의 내용을 따라 가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예를 들어, ‘즉자’, ‘대자’, ‘대타’, ‘즉자대자’, ‘계기같은 것들이다. 이런 용어들이 낯설지 않게 여겨질 때 의미가 조금씩 열리는 느낌이다. 의식의 흐름,  또는 느낌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철학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단계별로 이해가 될 때 마치 자신이 어떤 깨달음에 도달하는 기분이 든다. 이것이 서양철학의 매력인지 모르겠다. 불교의 선이나, 동양에서 얘기하는 '도' 같은 것은 언어를 넘어선 경지 즉, 통각을 통한 이해를 얘기하는데 반해, 서양철학은 언어로 이것을 설명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뒤 부분에 가면, “자연은[공간으로서 직관되는] 정신의 생생한 직접적 생성이다. …… 역사는 시간 속에 외화된 정신이다.”란 대목이 나온다. 그렇다. 모든 것이 내 의식에서 생기는 문제로 여겨진다.  불교에서 일체유심조란 것이 이와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닌지.  

갓 태어난 아기의 의식에는 어떤 대상도 있을 수 없다소위 빈 서판blank slate이다. 아기가 눈을 뜨고 대상을 식별하기 시작하면 그 때 비로서 의식에 대상이 생긴다. 실체는 바깥에 있지만 대상이라는 것은 의식 안에 있다. 존재란 실체를 대상으로 느낄 때 대상으로 생겨난다의식 자체는 대상이 아니다. 의식은 단지 대상을 감싸고 바꾸고 드러내고 하는 일을 할 뿐이다. 그것이 의식의 작용이고, 외화이다. 헤겔은 이것의 끝임없는 반복을 생명, 또는 그것의 원환성이라고 한다. 

먼저 이 전에 역사철학 강의를 읽었던 것이 이 책을 읽는 데 큰 힘이 되었던 것 같다. 그렇지 않았더러면, 아마 중도에 읽기를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자기의식 부분이 제일 어렵다. 과연 내가 완전히 그 부분을 숙지하고 있는지 의문도 없지 않다.  

헤겔은 인류의 역사를 정신의 관점에서 본 최초의 철학자이다. 인간 정신이 진화되어 온 발자취, 그것이 문명이고 문화이며 역사다. 특히 헤겔은 종교의 예를 들어 정신을 설명한다 동양(이란)에서 시작된 빛의 종교가 최초 정신의 모태가 된다. 이것이 이집트로 건너가고,  이집트에서 그리스로, 그리스에서 로마로 가면서 인류는 기독교라는 계시종교를 발전시킨다. 르네상스, 종교개혁, 계몽사상, 시민혁명, 그리고 근대국가가 탄생될 때까지 과정을 서구의 정신의 발달과정으로 설명한다. 역사를 내 자신의 의식 안에서 비춰볼 수 있게 하는, 내게는 성현의 말씀과도 같이 여겨지는 책이다 

용어정리 

즉자와 대자: 즉자적인 것과 대자적인 것 

'즉자'란 사물이 직접 드러난 현상이나 존재, 실체를 가리키며 대자는 그 실체에 대한 객관화를 통해서 인식되는 행위이나 주체화 되는 상태로서 변증법적 지양을 거쳐 개념화된 인식된 상태를 가리킨다. 헤겔철학에서 변증법적 지양의 과정은, 사물이 직접 드러난 현상인 즉자가 다른 것과 교섭하면서 자기의 자립성을 잃게 되는 대타로 발전하고 지양의 과정을 거쳐 다시 자신과 관계 함으로써 자기를 회복하는 단계인 대자로 발전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이렇게 보면 즉자는 다른 존재와의 연관에 따라 규정되는  단계까지 도달하지 못한 미발전, 미성숙한 상태를 가리키는 직접태이자 잠재태로서 자기에 대한 반성적 관계가 결여된 상태라는 뜻에서 '무자각태'로 표현되기도 한다. 즉자가 다른 것과 교섭하는 과정에서 일어 나는 존재의 전환은 대자의 전환이기도 하지만 실체에서 주체로 전환이며, 의식의 대상에서 자기의식의 대상으로 전환되는 개념화라고 할 수 있다.  

즉자대자: 

'즉자대자'는 발전하는 존재와 인식에서 그때 마다의 최고의 단계이며, 대립의 배제나 은폐가 아니라 대립을 계기로서 보존한 상태의 통일이다. 그때 마다라는 것은 이 과정이 중층적인 것이기 때문인바, 최종적 '전체성', '총체성'으로서 나타나는 '체계' 전체로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즉자대자'는 '최초의 것(시원)'이 '자기 자신에 의해서 자기 자신과 매개된 것으로서, 또한 그에 의해 동시에 참으로 직접적인 것으로서 자기를 나타내는 '과정 전체이며, 이런 의미에서 '전진'은 또한 '시원'의 실현이자 그것에로의 '귀환'이기도 하다. 

자기의식: 

자기의 구별인 자기 대상 안에서 다시 자기를 발견하는 의식, 따라서 모든 구별이 내적 구별이며 사실은 구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 의식이 바로 자기의식이다. 스스로 구별하고 그 구별을 지양하면서 "자체 내로 복귀하는 가운데 자신의 타자 속에서 자기 자신을 의식하는" 의식이다. 이 처럼 오성은 자신의 운동성, 즉 스스로 구별하고, 다시 그 구별을 지양하는 자기활동성의 실상을 자각함으로써, 대상의식에 벗어나 그 다음 단계의 의식인 자기의식으로 나아 가게 된다. 자기로 분열 시켰다가 분열된 타자에서 자기로 반성함으로써 다시 자기에게로 복귀하는 것, 이것이 자기의식의 근본적 특징이다.  

 노트 정리(참고서적: 헤겔의 정신 현상학 이해, 한자경 지음, HEGEL'S Phenomenology of Spirit, by Miller)

1.의식 

1-1. 감각적 확신(sense-certainty): or THE 'THIS' AND 'MEANING' 

우리는 우선 세계의 사물들을 이것 또는 저것이라는 개별적 사물로 인식한다고 여긴다. 즉 감각적 확신의 방식으로 개별적 사물 자체 내지 즉자존재를 인식한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감각적 확신이 도달하는 인식을 검토해 보면 감각적 확신에서 실제 얻게 되는 인식과 인식하고자 하는 대상은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 진리 인식에 실패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감각적 확신은 자신이 '이것'으로써 구체적 개별자를 인식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이것'이라는 언어로 지칭되는 것은 모든 사물 또는 모든 주체에 적용될 수 있는  가장 포괄적인 보편자일 뿐이기 때문이다. 개별자는 단지 사념된 것, 그렇게 생각된 것일 뿐이고, 감각적 확신은 진리에 이르지 못한다. 대상을 '이것'의 지칭 물로서가 아니라 보편자로서 인식하게 된다는 것을 자각한 의식은 더 이상 감각적 확신의 의식이 아니라 지각의 의식이다. 이렇게 해서 의식은 보편자의 의식인 지각으로 나아간다. 

1-2.지각 (Perception): OR THE THING AND DECEPTION

우리는 현상세계 사물들을 감각적 확신이 생각하듯 '이것'의 지칭물인 개별자 자체로서 아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물이 갖고 있는 이런 저런 보편적 성질들을 통해서 안다. 즉 지각의 방식으로 안다. 그러나 지각의 의식 안에서 상호 모순적인 두 계기가 섞여 있다. 지각의 의식은 사물을 이런저런 상호 무관심적인 보편적 속성들의 합(역시)Also로 지각하기도 하고 또 그런 속성들을 담지하는 개체적인 배타적 일자One로 지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지각의 의식은 서로 모순 되는 그 둘 중 하나를 실제 사물로 여기고, 다른 하나를 의식의 기만 또는 착각으로 여긴다. 그렇지만 지각의 의식을 반성해 보면 일자와 역시는 대상 자체가 가지는 운동성이며, 따라서 대상은 일자에서 역시로 자기 전개하여 의식에 대한 대타성을 띠기도 하고, 다시 역시에서 일자로 자기 복귀하는 대자성을 가지기도 한다. 지각대상의 운동성은 곧 지각하는 의식의 운동성이다. 그러나 지각의 의식 자체는 지각의식의 운동성을 자각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의식(주)과 대상(객)으로 이원화한다. 이 이원화하는 운동성을 의식 자신의 운동성으로 자각한 의식은 더 이상 지각이 아니라 오성(understanding)이다. 이렇게 해서 의식은 운동성과 힘의 의식인 오성으로 나아가게 된다. 

1-3. 오성 (FORCE AND THE UNDERSTANDING): APPEARANCE AND THE SUPERSENSIBLE WORD

오성은 사물을 일자(대자성)와 속성(대타성)간의 상호이행이라는 운동성으로 파악한다. 사물의 본래적인 내적 힘과 그 힘의 외화인 현상화로 이해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오성은 사물을 고정적인 내적 힘의 법칙과 그 힘의 법칙에 따라 외적으로 전개된 현상으로 이원화해서 파악한다. 초감각적인 오성의 법칙세계와 감각적인 현상세계올 이원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성법칙은 현상세계를 설명하는 법칙이며, 이 때 설명은 사물에 대해 구분을 만들고 다시 그 구분을 지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국 그러한 설명의 논리와 구조는 바로 그렇게 설명하는 오성 자신의 논리와 구조인 것이다. 사물의 내면을 설명하는 물리적.수학적 법칙은 그런 방식으로 사물을 설명하고 이해하는 오성 자신의 법칙이다. 그러므로 실제 구분과 구분의 지양으로써 운동하는 것은 오성이지 현상이 아니다. 사물 자체의 본질로 간주된 사물의 법칙 또는 사물의 내면은 처음에는 운동하는 현상세계와 달리 고요한 정지의 세계 또는 고요한 법칙의 왕국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현상세계와의 관계가 전도되어, 구별화와 동일화로서 운동하는 변화의 세계, 오성(주관) 운동의 활동세계로 간주된다. 이렇게해서 사물은 더 이상 내면과 외면, 정지와 운동이 이원화 되지 않고 그러한 대립을 자체 안에서 지닌 '무한성' 또는 자기 구분과 자기관계를 유지하는 '생명'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생명을 의식대상으로 파악하는 의식은 더 이상 고요한 법칙을 자신의 의식대상으로 여기는 오성이 아니라, 그 법칙이 오성 자신의 법칙이며 현상세계의 운동 또한 오성 자신의 운동임을 자각한 의식이다. 다시 말해 의식대상이 바로 의식 자신임을 자각한 의식, 곧 자기의식이다. 이렇게해서 감각, 지각, 사유의 방식으로 대상을 인식하던 대상의식은 의식 자신을 자각하는 자기의식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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