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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그 사상

현상학 발췌 35 (법칙의 한계)

작성자ohr|작성시간14.08.03|조회수11 목록 댓글 0

현상학 발췌 35 (법칙의 한계)

 

2) 법칙의 한계

 

(3-11) ‘이성의 본능’은 비유기적 세계의 영역 안에서 유기적인 것의 관찰을 위해서 법칙들을 발견하는 쪽으로 선회하는데,여기서 법칙의 개념은 쓸모없어지고 만다. 다시 말해 자연의 법칙을 추구하는 이성은 유기적 자연에서 자신의 활동의 한계를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의 법칙은 유기체의 다양성과 유기체의 자유스러운 활동에는 도무지 합당치 않은 것으로,기껏해야 피상적인 관찰에 근거한 외면적 규정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난다.(백종현, 「헤겔에서의 이성의 현상학」, p.215) 관찰하는 이성은 ‘외적인 것[외면]은 곧 내적인 것[내면]의 표현이라는법칙’(das Gesetz, daß das Ändere der Ausdruck des Innerenist)(S.199)이라고 하는 그럴듯한 법칙을 세우고 외적으로 관찰되는 조각들을 얽어매어 하나의 유기체를 구성하지만, 그것으로서유기체의 생명성이 드러날 수는 없는 것이다.

 

예컨대 유기체를관찰 기술하는 과학인 해부학의 법칙들은 ‘무생명적 존재’ 혹은‘동물의 시체’에게는 타당할지 모르나 “생명체로서의 유기물에해당될 성질의 것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헤겔은 최134 ꡔ철학사상ꡕ 별책 제3권 제17호종적으로 “이제 유기체에 있어서는 도대체 법칙이라고 하는 표상이 사라져버리고 만다”(S.207)고 결론 내린다. 다시 말해서 자연의 관찰을 통해 이성은 끝내 개념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다.(3-11-1) 결국 형태 조직 자체로서만 볼 때 유기체는 한낱 무생명적인 존재의 추상적 측면에 따라서 파악된 데 불과하므로 다시 이러한 계기들은 해부학이나 아니면 동물의 시체에는 속할지언정, 결코 인식이나생명체로서의 유기물에 해당될 성질의 것이 될 수 없다.

 

즉 이와 같은종류의 부분으로서는 이들 제계기는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름이없으니, 왜냐하면 그것은 결코 과정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기체의 존재란 본질적으로 보편성이나 혹은 자기 자체 내로의복귀, 반성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전체로서의 유기체의 존재와 또한 그의 제계기는 결코 해부학적 조직 계통 내에서 존립할 수없고 오히려 그의 전체에 대한 구조적 표현이나 그 제계기의 외면성은 단지 형태화된유기체의 다양한 부분들에게서 진행되는 하나의 운동으로서만 현존할수 있을 뿐이다. //[…] 결국 유기체의 본질은 원래 보편적인 성격을 지니는 까닭에 그것은 오히려 현실 속의 자기 계기를 보편적으로, 다시말하면 연면한 과정으로서 소유하게 될 뿐, 결코 어떤 유리된 사물 속에서 일반자의 모습을 띠는 것은 아니다.(S.206-7/344-5쪽)

 

(세계 속에서의 사물 물질적 자연의 관찰로는 개념있는 법칙을 얻을 수 없습니다. 개별자인 이성은 유기적 생명체로 일반적이고 보편적 특성을 가지며 유기적 관계에서 특수성은 없습니다.)

 

(이성의 관찰 행위는 대타적 입장에서 타를 연구하고 있어 대자적으로 항상있는 보편적 유기체에는 접근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생명 현상은 자연스럽게 그냥 있어 자연물처럼 따로이 법칙을 도출해 낼 수 없습니다.)

 

(지금의 의학이나 자연과학도 마찬가지로 대타적 관계에서 접근하여 유기체와는 멀리 있어 그 개념을 즉 법칙을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대상적 관념에서 벗어나 대자적 접근으로 다시 회귀하는 철리(哲理)를 가진 현상학은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으며 그를 주창(主唱)한 헤겔은 당당한 철인(哲人)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철인을 평가하는 것은 진리에 가까우며 미로(迷路)에서 탈피하는 안내자이기 때문입니다.)

 

2.2. 자기 의식의 관찰 또는 인간 개체성의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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