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음獨吟 / 임보

작성자봄바다|작성시간26.06.11|조회수17 목록 댓글 1

독음獨吟 / 임보

 

1

썩은 생선에는 쉬파리가 날아들고

향기로운 꽃에는 벌 나비 찾아든다

 

어떻게 썩지 않는 말에 향기를 심을까

이것이 늦은 선비의 남은 걱정거리다

 

2

유명해지려고 버둥댈 것 없다

세상이 알아보면 좋을 것 같은가?

사람들이 그대를 모르면

숨어 살지 않아도 자유롭다

 

3

머리가 허옇게 센 늙은이가

인젠 가만히 있어도 될 터인데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자꾸만 입술이 들썩거리니 참!

 

4

무슨 일이 있어도

살생은 안 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전쟁은 막아야 한다

 

5

더러운 물에 들어서면

발이 더러워지고

 

흐린 글에 눈을 적시면

마음이 흐려진다

 

6

아침엔 미음완보微吟緩步

한낮엔 면책산독面冊散讀

오후엔 단시일수短詩一首

저녁엔 매주일배梅酒一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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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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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피스 | 작성시간 26.06.11 아침엔 미음완보(微吟緩步) → 작게 읊조리며 천천히 걷기

    한낮엔 면책산독(面冊散讀) → 책을 펼쳐 놓고 한가롭게 읽기

    오후엔 단시일수(短詩一首) → 짧은 시 한 수 짓거나 읽기

    저녁엔 매주일배(梅酒一杯) → 매실주 한 잔


    전체적으로는

    > 아침에는 조용히 시를 읊으며 걷고, 낮에는 책을 펼쳐 읽고, 오후에는 짧은 시 한 편을 벗 삼고, 저녁에는 매실주 한 잔을 곁들이는 삶.



    이라는 뜻입니다.

    분주함보다 여백을 사랑하는 사람의 하루가 담겨 있네요. 마치 작은 시 한 편처럼요. 🌿📖🍶

    GPT에게 넣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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