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안 / 임보

작성자봄바다|작성시간26.06.17|조회수26 목록 댓글 1

문안 / 임보

 

어머니

그 나라에서는 평안하신가요?

 

그 나라에도 

논밭이 있고

길쌈도 하고

소도 기르고 하시나요?

 

누에를 먹일 뽕밭도 있고

솜을 거둔 목화밭도 있고

을 심는 삼밭도 있나요?

 

그리고 참

밤늦도록 돌린 손재봉틀도 곁에 있고

이 지상에선 한평생 떨어져 사셨던 낭군도

곁에 계시나요?

이 지상에서 한평생 모셨던 시부모님도

함께 계신가요?

 

오늘은 어버이날이라고

이 세상에서는 야단들인데

그 나라에도 이런 날이 있는가요?

 

전화도 편지도 가 닿을 수 없는

그 먼 나라에서

어떻게 외롭게 지내시는지

어머님 생각하며

불초 소자 엎드려 흐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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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피스 | 작성시간 26.06.18 심심(深甚)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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