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번에 언급했던 Fish & Chips 가 맛있는집, 이 있는 곳으로 가려고합니다..
원래는 역사가 오래된 Seafood레스토랑인데, 왓슨스베이에만 가게가 3개가 있습니다.
물론 다른 요리들도 유명하겠지만, 전 서민인 관계로.. 저렴하면서 양도많고 빨리나오는! 피쉬앤칩스밖에 못먹어봤네요..하하
갈때마다 한참이나 줄을 서야하는 곳입니다.
아.. 이건 제일 마지막에 얘기하기로 하구요,,
오늘 갈 곳은 왓슨스베이(Watsons Bay) 입니다.
한국에서 가는 패키지로 가시면 일정에 '갭팍' 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The Gap, or The Gap Park'. 왓슨스베이에서 아주 가깝기 때문에, 보통은 '왓슨스베이'에 간다고 얘기합니다. 패키지로 다녀오신분들은 아마도, 본다이비치를 들러서 비키니 언니들과 몸짱 오빠들을 감상한 후에, '떠들면 패야지' <- 더들리 페이지' 라는 곳에서 시드니 전경을 바라본 후 괴팍한 '갭팍' 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왓슨스베이를 잘 구경하려면 꼭 페리를 이용해야합니다. 가는 동안의 풍경은 비싼 크루즈를 타는것 다도 훨씬 멋있기 때문이죠~ 우선 서큘러키에서 왓슨스베이 행 페리를 탑니다. 20~30 분 정도가 소요되는데요, 가는길에는 오페라 하우스를 빙 돌아가면서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오페라하우스를 감상할수 있습니다. 또한 배가 지나는 더블베이, 로즈베이는 시드니에서도 손꼽히는 부촌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해변가의 멋진 집들과 고급 요트들이 만들어내는 풍경 또한 예술입니다. '더블베이'는 집값이 두배라서 '더블'베이로 불린다는 소문도. 배가 멀어지면서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만들어내는 그림은 그대로 엽서 사진이 되구요.
해가 뉘엿해지는 시간에 맞춰 돌아오면 멋진 석양도 볼수가 있겠죠..
이번 목적지인 왓슨스베이행 배를 탑니다.
첫번째 서는곳이 더블베이 그다음이 로즈베이, 마지막 도착하는 곳이 왓슨스베이 입니다.
시드니 도심은 사진의 왼쪽 아래에 있습니다
파란부분 전체가 '시드니 만'인데, 왓슨스베이(사우스헤드)와 그 북쪽의 노스헤드가
시드니를 지키는 관문이기 때문에 양쪽으로 군부대가 자리잡고있습니다.
또한 거대한 절벽 두개가 가로막고 있으니 시드니 항에 파도가 치지않아 안전한 항구가 될수 있었겠지요~
하버브릿지 옆으로 대형 크루즈가 정박하고 있네요. 쉽게 보기힘든 고급 크루즈 라인을 심심치않게 볼수 있습니다.
가운데는 시드니타워가, 오른쪽 끝으로 오페라하우스가 있네요.
선착장에 제가 좋아하는 피쉬앤칩스 가게가 바로 보여요~
선착장 옆으로 멋진 해변이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내려 조용하고 평화로운 공원을 가로지르면 '더 갭'에 오를수 있습니다.
개 완전금지!!
하지만 개를 동물이 아니라 자식으로 여기는 사람도 많아서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도 간간히 보입니다.
한글로 '주의' 가 보이시나요? 워낙 사고가 많아서인지 여기저기 주의문구가 보입니다.
남쪽으로 바라본 모습
절벽을 오르는 길에 만난 게이커플(아마도 아이는 입양한듯)
호주에서 게이커플은 심심치않게 볼수 있습니다. 이상한 눈으로 보지도 않구요.
북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2차 세계대전때 큰 역할을 했던 요새가 남아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곳은 '노스헤드'라고 하는데 저곳에도 트레킹 코스가 있으니
다음번에 포스팅 할께요~
북쪽에 보이는 지역은 '맨리'라고 합니다. 시드니의 비치~라고 하면 본다이비치를 많이 알고있지만,
모두들 맨리비치가 더 좋다고들 합니다. 부산에서 온 친구들은 해운대랑 조금 비슷하다고들 하더군요.
지역도 깨끗하고 공원과 멋진 비치가 가까워서 호주에 산다면 살고싶은 지역 중에 하나입니다.
이제 서쪽으로 시내중심을 바라본 풍경..정말 멋지지않나요?
시드니는 도시계획을 할때, 시드니 타워를 중심으로 완만한 스카이라인을 그리도록 한다고합니다.
가운데가 높고 가장자리는 낮으니 보기에도 안정적입니다.
신기루처럼 보이기도 하구요.
저 풍경을 보면서 잔디밭에 앉아 도시락을 까먹고 있자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었답니다~
갑자기 검은 구름이 몰려오네요..소나기가 올것같습니다.
얼른 높은곳에서 내려와 마을 산책에 나섰지요..
그림이 재미있어서.. 부잣집인가봅니다.
아닌게 아니라, 이곳이 부촌이다 보니, 경치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멋진 정원을 가진 좋은 집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더 좋은 집은 물가에 있어서 요트를 정박할수 있는곳이지만요.
하지만 이 지역은 너무 조용하고 편의시설이 많지않다보니,
은퇴한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편이었는데요..
심지어 동네에 수퍼하나 찾기 어렵고.. 마주치는 사람들은 관광객 아니면 할아버지,할머니 였습니다.
물론 돌아다니는 사람을 보는게 더 힘들었고..
생일케익이 요트모양..
지역 도서관
건물은 작지만 정말 조용하고, 책을 들고나와 벤치에 앉아 읽고 싶네요~
가족과 연인이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고있네요~(거의 노인들)
정말 평화로운 풍경이지만, 알고보면 갈매기떼를 쫓느라 바쁜 사람들.
이 불청객 갈매기들은 대놓고 음식을 요구하고, 눈앞에서 음식을 뺏어간답니다.
커플의 머리위에서 호시탐탐 빈틈을 노리고있는 갈매기들..
항구에서 본 시내풍경
드디어 나왔습니다 Doyles! 생선가게 아니랄까봐
갈매기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왓슨스베이에만 가게가 세개 있는데, 이 건물은 1885년부터 운영해온 식당이고,
아래는 포장만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건물 안에 먹을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여기서 주문하고 가져가서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서 '맥주와 함께' 먹을수가 있습니다.
돌아다니느라 마침 출출할 시간!
생선튀김도 생선의 종류와 양, 튀길건지 구울건지, 소스 등등을 선택할수 있고,
쭈꾸미와 한치같은 종류도 있어요. 감자도 칩스=프렌치후라이, 웻지 등을 선택할수가 있네요..
우리는 시간이 없어 웻지감자와 사워크림! 둘이 먹어도 양이 너무 많아~~
배가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먹던걸 그대로 포장해서 배를 탔습니다.
(식당이 선착장에 있어서 배 타기전에 꼭 들르게 되는 필수코스!)
드디어 배가 서큘러키에 도착했습니다. 바닷바람을 맞아 조금 피곤하기도 하지만,
주말엔 서큘러키 근처에서 많은 공연들과 이벤트가 열리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섭섭하죠. 한참을 구경하다가 시원한 맥주한잔이나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곤 했답니다.
아..자살명소에 대한 이야기..
실제로 가서보면 뛰어내리기 딱 좋은 바위들이 많습니다. 절벽 높이도 꽤 높고, 아래는 무서운 파도가 부딪히고..
또 이곳엔 상어도 많아서 살아 돌아올 가능성은 없어보입니다. 얼마나 여기서 자살한 사람이 많은지
곳곳에 자살방지 문구라든가 비상용 상담?전화기 등도 보입니다.
버스기사가 종점에서 낌새가 이상한 사람을 보고 잘 달래서 집에 돌려보냈다는 이야기나,
유명인이 여기서 자살했다는 이야기.. 유학생들이 힘들때 이곳에 서봤다는 이야기 등등..이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괜히 혼자 걸어가는 사람이 있으면, 설마 저사람도? 하는 생각도 들구요..하하
하지만 경치가 워낙 멋있다보니.. 이런곳에서 생을 마감하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잠시 해봤습니다.
(살만큼 다 산다음에..ㅋ)
호주처럼 복지가 잘된 나라에도 죽을 만큼 힘든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
행복은 누가 만들어주는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저도 얼마전까지 이곳이 빠삐용 마지막 장면의 촬영지로 알고있었는데요,
실제 촬영지는 하와이 라고 합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몽당연필 작성시간 11.08.31 아련히 떠오르네요.
40 때에 콜프 자주치러 가고
한번은 관광만 쭈욱 했었는데~~~~
세계적인 3대 미항 중에 하나인 시드니.
그땐 모든게 인심도 좋고 더 여유로웠던 것 같네요.
부산에서 유학왔다는 학생 가이드 생각도 나네요.
휘시 마켓에서 한국 식료품 가게에서 장봐서 밥은 집에서 먹자던 학생.
그때 내가고른 킹휘시 회가 정말 맜있었는데~~~~~꼴깍! -
작성자찌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9.03 연어회도 맛있었어요~~ 피쉬마켓에서 큰맘먹고 사먹은 랍스터 플래터,, 비쌌는데 별로 맛은 없었어요..ㅡ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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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몽당연필 작성시간 11.09.03 킹 휘시 함 드셔보셔요.
잘 생긴 생선이 맛도 좋았어요.
나머지 챙겨서 대화 백합 등 조개류 듬북 넣어서
매운탕도 끓였는데 부산에서 왔다는 가이드 학생 넘 좋아 했어요. -
답댓글 작성자찌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9.03 다음에 가면 꼭 먹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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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lily 작성시간 11.09.05 넘멋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