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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義)와 민(民)에 기초하면 성공한다

작성자황금수|작성시간24.04.05|조회수20 목록 댓글 0

 

경공이 안자에게 물었다.

“도모한 것은 반드시 얻고, 일을 벌이면 틀림없이 성공하는 것, 여기에 어떤 술이라도 있습니까?”

“있습니다.”

안자의 이 대답에 경공이

“그 술이란 어떤 것입니까?”라고 되물었다.

안자는

“의에 근본을 둔 계획은 반드시 얻는 것이 있고, 백성에 근본을 둔 일은 반드시 성공하게 됩니다”라고 답하였다.

이에 경공이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라고 묻자,

안자가 이렇게 설명하였다.

“어떤 일을 도모할 때 좌우에 얽매이지 않고 상하에 구애 받지 않으며,

패덕하다는 평가를 받지 않고 그 결과 또한 패역한 것이 아니며,

높이 보고 도모하되 천리에 위배되지 아니하며,

낮은 이를 염두에 두고 도모하되 백성에게 위배되지 않는 것,

이러한 일을 꾀하는 자는 반드시 얻게 됩니다.

그런가 하면 큰 것을 섬기면 이익이 많고 작은 것을 섬길 때는 그에 맞게 줄이며,

일의 대소에 맞추고 이익의 경중에 형평을 이루게 하며, 나라에 명분이 분명한 의로운 노역이 있고,

백성에게는 그 결과로 돌아가는 이익이 있는 것, 이런 일을 추진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성취가 있습니다.

무릇 의와는 거리가 먼 도모는 비록 성취가 있다 해도 안전하지 못하며,

백성을 얕잡아보고 하는 사업은 비록 성취가 있다 해도 영광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제가 듣건대 의는 모책의 법이며, 백성이 받드는 근본이라 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의에 위배되는 모책을 짜거나,

백성을 등지는 일을 하고도 그대로 존속된 것이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하였습니다.

옛날 삼대가 흥할 때에 모책은 반드시 의를 헤아려서 세웠으며, 사업은 반드시 백성을 근본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쇠퇴 할 때에 모책은 의에 상반되게 세워졌고, 일으키는 일들은 백성을 상하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보면 의를 생각하고 백성의 뜻을 따르는 것이, 바로 일을 도모하는 술입니다.”

그러자 경공이 이렇게 수긍하였다.

“과인이 민첩하지 못하여, 선을 듣고도 이를 실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의 위험은 어떤 것 입니까?”

안자는 이렇게 설명하였다.

“상급의 임금은 모든 것이 훌륭하겠지요.

그 다음 등급의 임금이라면 약간의 출입이 있고,

또 그 다음이라면 사악함에 얽매여 묻는 것조차 부끄러워합니다.

모든 것이 훌륭한 임금은 출입이 있는 정도의 임금을 제압 할 수 있고,

수시로 묻는 임금은 비록 위험하나 오히려 가히 명대로 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묻기를 부끄러워하는 임금은 제 몸 하나 보존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임금께서는 비록 위험하다고 하나 오히려 명대로 살 수는 있습니다.

 

                                -안자춘추(晏子春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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