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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한 기쁨 -
레오 형제兄弟여!
가령 우리 작은 형제들이 가는 곳마다
성덕聖德과 감화感化의 훌륭한 모범模範을 보여준다 해도
그러나 그런 것은 완전完全한 기쁨이 되지 않습니다.
레오 형제여!
가령 우리 작은 형제들이 소경을 눈뜨게 하고,
꼽추를 고쳐주고, 마귀魔鬼를 내쫓고, 귀머거리를 듣게 하고,
심지어 죽은 지 나흘 된 사람까지 부활復活시킨다 하더라도
그런 것은 완전한 기쁨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비에 젖고, 추위에 얼고,
배고파 기진氣盡하여 성당聖堂에 도착到着해서
수도원修道院 문을 두드릴 때,
문지기가 화를 내며
“썩 물러가라! 너희들은 사방四方을 돌아다니며
세상을 속이고 가난한 사람이 구걸求乞한 것을
빼앗아 먹는 두 명의 악당惡黨이지?”
하고는 문도 열어주지 않고,
추위와 굶주림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바깥 쏟아지는 빗속에 우리를 밤중까지 내버려 둘 때,
그런 욕설辱說, 무자비無慈悲한 대우待遇도
우리가 인내忍耐로서 달게 받고,
그 사람과 싸우거나 불평不平하지 않고,
겸손謙遜한 애덕愛德으로
‘문지기가 말한 것은 사실事實이다.
우리에게 그렇게 말하라고 하느님께서 시킨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바로 완전한 기쁨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굶주림과 추위와 어둠 때문에
할 수 없이 다시 문을 두드리고 애원哀願할 때
그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이 파렴치 족들 혼나봐라!”하고는
몽둥이를 들고 나와 우리를 사정事情없이 매질하고
땅에 내동댕이쳐 눈 속에 밀어 넣어 버릴 때,
그래도 우리가 이 모든 것을 달게 참아 받고
복福되신 그리스도의 가난을 생각하고 즐거워한다면,
그것이 바로 완전完全한 기쁨입니다.
자! 이제 결론結論을 들어보시오.
그리스도께서 베푸시는 성령聖靈의 온갖 은총恩寵과
선물膳物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 것은,
바로 자기를 눌러 이기고,
고통苦痛, 모욕侮辱, 수치羞恥, 불쾌한 것을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 때문에 달게 참아 받는 것입니다.
-《잔 꽃송이》성 프란치스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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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를 구하는 기도 -
저를 당신의 도구道具로 써 주소서.
저로 하여금,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容恕를,
분열分裂이 있는 곳에 일치一致를,
의혹疑惑이 있는 곳에 신앙信仰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眞理를,
절망絶望이 있는 곳에 희망希望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慰勞받기보다는 위로慰勞하고,
이해理解받기보다는 이해理解하며,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容恕함으로써 용서容恕 받으며,
자기自己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永生을 얻기 때문입니다.
- 성 프란치스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