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태양은 저기 높고 초목은 여기에 깊어
들깨 모종 바삐 내고 콩 모종 깁는다
담배 꽃이 붉으니 감자 분이 하얀데
백일홍 한층 뜨겁고 애호박 이어 열린다
마늘 뽑아낸 마당 텃밭에 참깨가 벌고
어른이 늙는 사이 아이들이 자라온다
비루한 이 세상에도 시절은 저리 바르니
서울 손주들 올려보내고 여름 군불 지핀다
(20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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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태양은 저기 높고 초목은 여기에 깊어
들깨 모종 바삐 내고 콩 모종 깁는다
담배 꽃이 붉으니 감자 분이 하얀데
백일홍 한층 뜨겁고 애호박 이어 열린다
마늘 뽑아낸 마당 텃밭에 참깨가 벌고
어른이 늙는 사이 아이들이 자라온다
비루한 이 세상에도 시절은 저리 바르니
서울 손주들 올려보내고 여름 군불 지핀다
(202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