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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보살님

자장스님 이야기

작성자의원네|작성시간17.06.18|조회수106 목록 댓글 0


◾ 자장스님 이야기


이 게송을 소개하기 전에 자장스님(慈藏은 신라시대 고승. 속성은 김(金). 속명은 선종랑(善宗郞). 636년(선덕여왕 5) 왕명으로 승실(僧實) 등 제자 10명과 당(唐)나라로 가서 청량산(淸凉山)에서 문수보살 앞에 기도하고 가사(袈裟)와 사리(舍利)를 받았다.)에 대한 말씀을 조금 해야 되겠네요.


신라 때 자장이라는 스님이 계셨습니다. 계율을 잘 지키고 불도에 들어와서 열심히 수행을 잘한 율사스님인데 당(唐)나라에 가셨지요. 문수보살님을 친견하고 싶다는 소원을 가지고 당나라에 갔습니다. 문수보살님께서는 중국의 오대산에 상주하신다는 그런 신앙이 있거든요. 그래서 오대산을 찾아갔습니다. 그 오대산에는 태화지(太和池)라고 하는 연못이 있는데 그 연못가에 문수보살님의 석상(石像)이 있어요. 그 앞에서 자장율사가 1주일을 기도했습니다.


1주일을 기도한 끝에 꿈에 어떤 노스님이 현신하셔서 자장스님에게 한구절의 게송을 알려줍니다. 그런데 읊은 게송이 범어(梵語)예요. 그러니까 이 자장율사가 그걸 해득할 수 없었어요. 깨고 보니까 이상한 꿈인데 어떤 노스님이 오셔서 범어로 읊어주신 그 게송을 잊을 수 없어요. 그래서 그 게송을 알려고 곰곰이 생각했으나 그 의미를 알 수 없고 해서 대단히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어떤 노스님이 찾아오십니다. 오셔서 자장스님을 보시면서


‘왜 그렇게 수심이 가득하십니까? 어디 불편하신 데라도 있으십니까?’
하고 묻습니다. 그래서 자장스님이 ‘그것이 아니라 저는 신라국에서 유학 온 구도승입니다. 문수보살님을 친견하려고 이곳 오대산 석상 앞에서 1주일을 기도한 끝에 이상한 꿈을 꾸었지요. 어떤 노스님이 현신하셔서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게송을 말씀하시고 홀연히 사라졌는데 그 게송의 뜻풀이를 도저히 못해서 지금 마음이 대단히 편치 않습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그 노스님이 ‘아! 그러십니까?’라고 반색합니다.


자, 졸고 있는 분들이 보이는데 좀 주목하십시오. 새벽 일찍 일어나 먼 곳에서 장시간 차를 타고 오셔서 졸릴 만도 하지만 소중한 시간이니까 주의를 해주십시오. 앞에서도 말씀했지만 이 스님의 법문은 어디에 가서도 들을 수 없습니다. 그 내용의 곳곳에 있어요. 역사이후로 도저히 들을 수 없는 소중한 법문이어요. 수 백 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법문이어요. 그것도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분 잘 오신 거예요. ‘나는 오늘 누구한테 1,000만원의 빚을 받아야 되는데, 하지만 나는 현지사에 가서 큰스님의 법문을 들어야 되겠다!’하고 오신분도 계실 거예요. 졸음이 오더라도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저기 졸음을 쫓는 방법이 있지요? 허벅지를 꼬집는 다든지 하시라고요. 아주 중요한 법문이기 때문에 내 법문 한 시간은 졸면 안 됩니다. 엄청나게 복을 받아 가시는 줄 아십시오.


‘그 게송이 이러한 뜻입니다.’하고 노스님이 해석을 해줍니다. 그거 이상하지요? 범어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라빠좌낭 달래치거야
   낭가사가낭 달래노사나.


이 말인데 그 노스님이 우리말로 해석해줍니다.


세상이치 알고 보면 자성은 무소유라네
   이와 같이 깨달으면 노사나불을 뵙지.


이 뜻이라는 거요. 그런데 이 사구게송이 얼마나 중요하느냐 하면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 게송이 너무 중요한 거예요. 팔만대장경을 다 훑어보고, 동서고금의 철학서적을 다 달통하고, 동서고금의 종교 교의에 달통을 해도 이 게송을 해석할 수 없어요. 해석할 수 없어요. 이 게송대로 부처님을 뵌 분이 우리 현지사 큰스님이어요.
이런 경지에 가야 비로소 중생구제(구원)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지에 가지 못하면 절대 구제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해서 무간지옥을 가는 것인가?
지옥은 있는 것인가?
극무간 지옥은 누가 가는 것인가?
왜 중지옥에 가고 하지옥에 가고 대기지옥에 가는 것이냐?
왜 사람이 짐승도 되고 귀신도 되느냐?
어떻게 수행해야 하늘을(천상에) 가느냐?
이런 걸 알아야 돼요. 이 경지에 가야 압니다. 이 경지에 가야 그 세계를 봅니다. 2600년 이후로 육도윤회의 세계가 실재한다고 사자후한 스님이 없어요. 지옥이 있고 천상세계가 있고 중음 귀신세계가 있고 명부(冥府)로 들어가서 짐승으로도 태어나고 아귀로도 태어나고, 이런 육도세계를 보고 말씀한 큰스님은 없어요. 부처님밖에 없습니다. 기독교 교주 예수도 절대 몰랐어요.


지옥 못 봤어요. 그 누구도 못 봤어요. 중생은 육도윤회를 한다고 하는 그런 경지에 오른 분은 없어요. 다만 힌두교에서 옛 도인 아라한급의 성자들이 나오고 공부를 잘해서 외도 보살급에 간 분들이 있어요. 몇 사람 있어요. 그런 사람들이 봤어요. 본 것도 전체적으로 밝게 보는 것이 아니고 부분적으로 봤어요. 역사이후로 우리 부처님 이상 그렇게 밝게 본 분은 없어요. 인류역사 뿐만 아니라 이 중생의 역사를 통틀어서 없어요. 그걸 지금 부처님을 대신해서 여러분에게 말씀해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현지사 큰스님의 법문은 분명히 나를 떠나서 말하는 거예요. 객관에서 보시라고요. 이렇게 소중하고 깊이 말씀한 법문은 없어요. 진짜로 복음(福音)인 거요. (주무시던 분들 이제 눈을 똑바로 뜨셨네. 주무시지 마세요.)


그런데 그 이상한 노스님이 실제로 나타나셔서(현신하셔서) 게송을 해석해주시고 부처님의 가사(袈裟)와 진신사리(眞身舍利) 5과를 가지고 오셨어요. 그래가지고 자장한테 넘겨준 거예요. 그리고 홀연히 사라져버렸어요. 그 후로 자장스님이 한 2년 정도 율(律)을 공부하고 율종의 도선율사의 계맥(戒脈)을 이어가면서 정말 공부잘하시고 신라 땅으로 귀국을 서두르십니다. 오시면서 태화지 문수보살님 석상에 참배하는데 태화지에 사는 용왕이 현신해서 신라국으로 떠나는 자장스님에게 ‘스님은 참 복도 많습니다. 꿈에 나타난 분이나 또 이렇게 현신해서 스님한테 오셔서 게송을 해석해주고 부처님께서 입으신 가사와 진신사리 5과를 준  분은 문수보살님입니다.’라고 말한 후 사라져버렸어요.


그런데 그 노스님이 자장율사한테 약속했습니다.
‘당신의 신라국은 현재 1만 명의 보살을 거느리고 교화하는 문수보살님이 오대산에 계십니다. 참 좋은 나라에서 오셨습니다. 돌아가시거든 이 게송의 뜻을 많은 불자들에게 전하고, 이 사리는 너무도 소중한 것이니까 큰 절을 지어서 봉안해주시고, 그리고 나하고 당신하고는 훗날 그때쯤 되어서 갈반지(葛蟠地)에서 만나자.’라고 했습니다.


갈반지라고 그래요. 오대산 갈반지, 오대산이 아니고 갈반지라고 했어요. 갈반지, 갈 자는 칡넝쿨, 칡 갈(葛)자입니다. 반(蟠)은 뱀이 똬리를 틀고 앉은 그 모습을 반(蟠)이라고 해요. 뱀 사(벌레 충, 虫)변에 갈마들 번(番)자를 써서 서릴 반

(蟠, 몸을 감고 엎드려 있다.)자입니다.


그러니까 자장스님이 그 노스님의 말씀을 아주 마음에 새기고 돌아왔지요. 돌아와서 봉정암을 창건해서 진신 사리를 모셨고, 통도사를 창건해서 부처님 가사하고 사리1과를 모셨고, 법흥사, 정암사, 그리고 오대산 상원암 뒤쪽에 적멸보궁이 있지요. 거기에 부처님 진신 사리가 있거든요. 그렇게 다섯 사찰을 창건하고 처음으로《화엄경》을 강의하신 분이 자장율사입니다. 오늘 그 정도만 말해 주는 거예요.


오늘의 주제가지고 조금 떨어진 말씀을 하지 않느냐 하지만, 그 꿈에 우리 문수보살님께서 자장스님에게 알려드린 ‘자성무소유 즉견노사나’라고 하는 게송이《화엄경》에는 어떻게 되어 있느냐하면


요지일체법(了知一切法) 자성무소유(自性無所有)
   여시해법성(如是解法性) 즉견노사나(卽見盧舍那)
 
일체법, 세상 모든 법(이치)을 알고 보면
자성무소유라는 것을 깨달아야 돼. 이걸 깨달을 경우, 이 경지에 갈 경우 부처님을 뵙는다는 말이어요.


노사나불은 우리 부처님의 원만보신 이름입니다. 그래서 이 자장율사스님의 이야기를 문수보살님과 곁들여서 여러분한테 한 거예요. 그 자장스님이 상당히 정법과 인연이 있고 문수보살님과 인연이 있어요. 그런데 스승을 만나지 못해서 지금 현재 아라한의 경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극락은 못 갔습니다. 여러분 그렇게 아시길 바랍니다.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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