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법구경(法句經)
원래 명칭은 팔리어의 담마파다(Dhammapada)이다.
담마란 '인간의 진리'란 뜻이고 파다란 '말씀'을 의미하는 것으로,
원전은 팔리어 5부 중 소부(小部)에 포함되어 있다.
이 경은 전체 423편으로 이루어진 시집이다.
그 주제에 따라서 대구(對句). 불방일(不放逸). 마음. 어리석은 자. 어진자.
아라한. 천(千)의 수(數) 악(惡). 폭력. 늙음. 자기(自己). 세속. 부처님.
안락. 사랑하는 것. 성냄. 더러움. 진리에 태어남. 길. 여러 가지 지옥.
코끼리. 애착. 수행승. 바라문 등 26장으로 나눠져 있다.
주로 단독의 시로 되어 있으나 때로는 둘 또는
여러 편의 시가 무리를 이루고 있다.
보통 4구(句)로 구성되어 있어 문학작품으로도 향기가 높다.
이러한 시들은 물론 부처님이 직접 읊은 것은 아니나
부처님의 요긴한 뜻이 시의 형태로 되어 초기 불교 교단 내에서
널리 전해지고 있던 것을 모아 기원전 4~3세기경에
편집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법구경>은 방대한 불교 성전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것으로서 불교의 도덕관과 사회관 등의
교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부처님의 참 뜻을 비교적
원초적인 형태로 전하고 있다.
따라서 예로부터 불교도들에게 가장 널리 애송되어 왔고
가장 오랫동안 읽혀진 불교 교훈 집으로서 가치가 높다.
이 경에 실려 있는 주옥 같은 한편 한편의 시는
순수 소박하고 간단 명료하면서도 매우 깊은 뜻을 시사하고 있다.
번뜩이는 지혜로써 인생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가 하면 부처님의 투철한
종교적인 인품을 느끼게 한다.
이른바 '동방의 성서'라고 불릴 정도로 출가. 재가 자는
물론 일반인들까지도 반드시 읽어 보아야 할
교양 서적으로 손꼽히고 있는 경전이다.
이와 같이 <법구경>의 가치가 높이 평가되면서
널리 애송됨에 따라 이의 이본(異本)도 많다.
먼저 이 경과 동일계 경전으로는 <법구비유경>(4권)
<출요경>(30권) <법집요송경>(4권)이 있고,
이본으로는 한역 <법구경>(2권) <법구경> <1천품>
<간다라법구경> <우다나품>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