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새의 기도/이해인
꼭 필요한 만큼만 먹고
필요한 만큼만 둥지를 틀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새처럼
당신의 하늘을 날개 해주십시오
가진 것 없어도
맑고 밝은 웃음으로
기쁨의 깃을 치며
오늘을 살게 해주십시오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무릅쓰고
먼 길을 떠나는 철새의 당당함으로
텅 빈 하늘을 나는
고독과 자유를 맛보게 해주십시오
오직 사랑 하나로
눈물 속에도 기쁨이 넘쳐날
서원의 삶에
햇살로 넘쳐오는 축복
나의 선택은
가난을 위한 가난이 아니라
사랑을 위한 가난이기에
모든 것 버리고도
넉넉할 수 있음이니
내 삶의 하늘에 떠다니는
흰 구름의 평화여
날마다 새가되어
새로이 떠나려는 내게
더 이상
무게가 주는 슬픔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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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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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프란치스코(이해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2.27 이해인 수녀님의 시 **「가난한 새의 기도」**는
작고 연약한 존재인 ‘새’를 통해 겸손과 신뢰, 하느님께 의탁하는 마음을 노래한 작품입니다.
🌿 작품 이해
이 시에서 ‘가난한 새’는
가진 것이 많지 않고, 힘도 크지 않지만
하늘을 바라보며 노래하는 존재입니다.
여기서 ‘가난’은 단순한 물질적 부족이 아니라
비움과 순수함, 의지함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새는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않고,
날마다 하늘을 향해 노래하며
하느님의 돌보심을 믿습니다.
✨ 핵심 주제
겸손한 마음
하느님께 대한 신뢰
비움 속에서 오는 자유
작지만 아름다운 존재의 가치
🌸 묵상 포인트
나는 무엇을 움켜쥐고 있나요?
혹시 내려놓지 못해 무거워진 것은 없을까요?
가난한 새처럼
오늘 하루만이라도
하늘을 바라보며
맑은 마음으로 기도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