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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글

[목요일](2026.4.2. 성주간 목요일 - 성유 축성 미사)

작성자프란치스코(이해진)|작성시간26.04.01|조회수16 목록 댓글 0

오늘의 묵상
(2026.4.2. 성주간 목요일 - 성유 축성 미사)

김도형 스테파노 신부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를 통하여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루카 4,18)라고 선언하신 말씀은 이제 교회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축성되는 성유가 향기를 퍼뜨리듯 우리 그리스도인도 세상에, 특히 가난하고 마음이 부서진 이들, 고통받고 신음하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해야 합니다.
주님의 영이 우리 모두 위에 새롭게 내리시어, 오늘 이 시간이 새로운 믿음의 시작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자주 신앙을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의 약속으로 여깁니다.
이천 년 전 기적에 감탄하고, 언젠가 가게 될 천국을 우러러보며 ‘오늘’을 건너뛰고는 합니다.
지난날의 상처를 곱씹느라 오늘의 은총을 흘려보내고, 아직 닥치지 않은 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의 평화를 놓치고 맙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4,21)라고 선포하시며, 하느님의 시간은 언제나 ‘오늘’, ‘지금, 여기’임을 알려 주십니다.
내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용서하기로 마음먹을 때, 묶여 있던 것이 풀리는 해방이 ‘오늘’ 일어납니다. 지친 이웃에게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 안에서 치유의 기적이 ‘오늘’ 일어납니다.
미사에 참례하여 성체를 모실 때, 이천 년 전 파스카의 신비가 ‘오늘’ 내 안에서 새롭게 펼쳐집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며 하느님 나라를 갈망하는 우리의 눈이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말씀 안’에 살아 계신 하느님과 함께 머무르며, 내 삶 속에 그분께서 살아 계심을 맛보는 오늘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기 가장 좋은 시간, 하느님께 응답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언제나 바로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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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주교는 자기 사제단과 공동으로 미사를 집전하여 주교와 신부들의 일치와 친교를 드러내며, 한 해 동안 사용할 성유들을 축복하고 축성한다.
또한 미사 중에 사제들은 자신의 직무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수품 때 한 서약을 공적으로 새롭게 한다. 교구 내의 사목자들은 성유를 받아 가 일 년 동안 성사(세례, 견진, 병자)를 집전할 때 사용한다.
이로써 성사 집전에서 교구 전체의 연대성이 드러난다.

- 마리아사랑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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