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7에 따로 가정은 없고 타지 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6년은 타지 숙소 생활)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는 이토 커뮤 눈팅인 입니다.
25년 1월부터 26년 5월까지 주식으로 깡통차게 되었고 후기와 나를 다시 세우고 채찍질하여 되새김질 하기 위해 글을 남기고 싶어서 쓰게되네요.
결과적으로 이번에 잘못된 주식 투자방식과 욕심으로 수익금 4500만원과 원금 4000만원 총 8500을 일순간에 잃었습니다.
저 수익금의 80%도 심사숙고로 결정하고 그 해 최저가에 들어가 1년 이상의 장기투자로 수익을 본 것인데
내 실력이 아주 좋아서가 아니고 이런 상승장의 운이 많이 적용되었을 것임을 인지하면서도 수익을 보게되니 신이나서
1일 단타도 하게 되고 또 이게 운이 좋아 하루 이틀만에 천단위의 금액을 벌어보니 자신감이 지나치게 붙어버렸었네요.
거의 시드 원금이 억단위로 넘어가고 단타도 도박중독처럼 하다가 급락장 2주일만에 수익금과 원금 4천만원까지 증발했네요.
시드가 너무커서 장기간 놔두며 기다리는것도 전업투자자가 아니기에 너무 부담이커서 손절하고 다시 전액 예금에 넣었습니다. ㅜㅜ
그동안 성실이 예,적금을 통해 돈을 모아왔었는데 주식으로 짧은 기간에 돈을 쉽게 벌다보니 단 기간에 돈이 불어나는 게 주체가 안되더군요.
그래도 다행히 과거 집에 보태줬었던 1500만원을 부모님이 다시 돌려주어 그나마 멘탈을 잡게 되어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이네요.
개인적으로 죽을때까지 사람은 끊임없이 배우고 넓게 보며 살아야된다고 생각해왔는데 그 순간의 좁은 시야가 큰 화를 부르게 되었네요.
저는 평소에 크게 욕심도 없고 나름 검소하게 살거든요. 간식비 제외하고는 돈을 거의 쓰지를 않아요. 그런데 주식이라는 것이 사람을 일순간에 돌변시키고 통제를 못시킬 정도로 빠져들게 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물론 처음에 잘 풀려 이익을 많이 봤기 때문에 저 상황이 더 가속화 된 것 같네요.
줄곧 내 스스로를 잘 통제 해온것만 같았는데 어떤 상황에 닥치니 그게 아니였던 겁니다. 내가 나를 잘 조율하지 못했으니 결과가 좋을리가요.
저 돈을 잃어도 하이리스크 하이러턴에 대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감수하고 한 행위라서 그런지 처음 주식시작하고 처음 저렇게 큰 돈을 순간 잃었지만 눈물 한방울도 안나긴 하더군요.
한때 수익나서 부모님한테 자랑하고 용돈 드렸던 좋은 추억만 남기고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돈이라 생각하며, 향후 1년정도는 급여열심히 모아서 예적금으로 아껴 잃은 원금회복하고 그 다음해에 다시 조금씩 모아서 부모님께 받았던 돈은 다시 돌려드리려 해요. 그리고 이제는 기준과 원칙을 잘 정하고 무리하지 않는 소액선에서 천천히 다시 주식을 시작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기회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네요. 인생은 죽을때까지 많이 배우고 넓게 봐야하며 자기가 살아온 기준과 원칙, 절제선은 절대로 무너뜨리면 안된다는 것이 각인된것 같습니다.
원래 글도 잘 안쓰는데 오늘 이렇게 커뮤에 글을 남기는 이유는 제가 느끼고 다짐한 것을 절대 어기지 않고 싶어서 만인앞에 맹세하는 목적과 지금같은 상승 불장에 저같은 분들도 분명히 계실것 같아 참고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오늘 남긴 이 글이 앞으로 어떤 일이 생겨도 나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닻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마무리 합니다.
모두들 성투하시고 좋은일이 생겨도 적절히 절제하시고 힘든일이 생겨도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