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글을 올리셨는데 시장을 보는 눈이 비교적 정확하다고 느껴지는 분입니다
미래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지난 1차 부양책은 금융시스템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덕분인지 현재 글로벌 금융시스템은 아직은 지탱중입니다. 지탱중이라고 굳이 표현하고 있는 것은 매스컴에서 펌프질해대는 것처럼 완전히 위험에서 빠져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상 어느 한 부분에서 약간의 틈만 벌어진다면 전체 시스템이 다시 크게 휘청일 수 있는 상태로 봐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죠.
현재 글로벌 자본시장은 정치적인 강한 개입에 의해 겨우 지탱되고 있는 수준이므로 글로벌 자본시장의 큰 손들이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위기를 재연시킬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위험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도 그럭저럭 지탱중이라는 말이 요점.
그러나 이 상태로 시간이 경과한다면 실물회복은 매우 느리게 진행될 것이고 실물의 더딘 회복은 그나마 정부개입으로 취약하게 버티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다시 위험에 빠뜨릴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다시한번 강하게 정부가 실물경제를 부양하는 2차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데 글로벌 지도층들은 암암리에 모두 동의하고 있습니다. 물론 언론에는 조심스럽게 속내를 비치고 있지만..
결국 모두의 필요에 의해 미국의 2차 부양책은 발표될 것이며 이번의 주 대상은 금융부문이 아닌 고용분야에 집중될 것입니다.
이 새로운 고용창출을 위한 대책은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며 그것은 환경관련분야에 집중 될 것이 확실합니다.
워렌버핏이 철도회사를 인수한 것을 단순히 구산업시설중 하나를 인수한 것으로 보는 것은 단견입니다. 워렌버핏은 실상 오바마가 앞으로 발표할 정책에 투자한 것입니다.
앞으로 오바마가 발표하게 될 새로운 고용창출을 위한 새로운 산업시스템 구축에 온실가스배출을 가장 덜하는 교통수단인 철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워렌버핏은 오바마당선자시절 인수위멤버중 주요한 인물이었음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현 재무장관인 가이트너와 함께)
2차 부양책발표의 시기는 오바마가 아시아순방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시기인 11월하순~12월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바마 당선 1주년 기념 뭐 이런 것일듯..
여론의 비판으로 인해 2차 부양책이라고 이름 하기를 꺼려 다른 명칭을 붙일 수도 있지만 무슨 이름을 갖다 붙이든 시장에서는 결국 돈을 더 풀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기왕의 달러약세는 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마도 금융위기이전의 달러인덱스 72선까지는 내년초에 도달할 것으로 봅니다.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인 Fisher가 얼마전 무심코 속내를 드러내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기자의 질문에 ‘달러는 무질서하게 하락하지 않고 있다.’ 라고 말한 것은 달러가 질서있게 하락하고 있어서 좋다 뭐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었을 것으로 봅니다..
물론 한편에서는 가이트너가 일본에 가서 강달러가 미국에 유리하다 이런 식으로 립서비스를 하고는 있지만 그걸 순진하게 믿는 투자자들이 지금 얼마나 남아 있을 까 싶습니다.
마크파버나 빌그로스등이 가끔씩 던지는 앞으로 오게 될 ‘한 차례의 달러강세’는 미국이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이므로 주변 준비가 다 끝난 상태에서 카드를 꺼내겠지 지금처럼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바로 쓰기는 힘들것입니다.
고로 가이트너나 버냉키등의 입을 가끔 빌려서 립서비스정도로 경고하는 것입니다.
한국은행 이성태총재가 원달러가 뚝뚝 떨어질때면 시장에 개입하겠다고 가끔 나타나 엄포를 놓고 가듯이 말입니다.
정리하자면 시장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강달러상황, 다른 표현으로 본격적인 달러역케리는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중간 중간 잽(?)을 던지면서 달러의 질서있는(?) 하락을 내년초까지 끌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될 때 버냉키가 아무 예고없이 모든 애널들의 예상을 깨고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때가 바로 마크파버가 말한 한차례 남아 있는 달러강세가 시작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고 그동안 달러의 거품으로 지탱되고 있던 글로벌 자산시장이 한차례 크게 흔들리게 될 가능성이 있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굳이 조정폭을 예상하자면 더블딥까지는 아닌 미들딥 수준의 하락정도....
이렇게 되기 까지 먼저 오바마의 2차 부양책 발표 --> 달러 약세 지속 --->환경시스템으로의 변화시작 --> 환경버블 초기단계진입 --> 금리인상 --> 달러강세 ---> 미들딥 -->환경버블본격출발
이런 수순을 예상해 보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상품가격은 달러약세를 틈타 고공행진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상품가격의 고공행진은 환경시스템으로의 변화를 더 촉발시키게 될 것이므로 메이저들에게 굳이 불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서민들만 고생하겠지...
결론적으로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디플레에 배팅하는 것보다는 어떤 경우든 인플레에 배팅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 요점입니다.
그리고 환경버블에 대비한 포트는 지금부터 필수라는 것이죠.
위기가 온다 위기가 온다 할때는 정작 위기는 오지 않습니다.
모두가 낙관적이 되어 이제는 모든 위험이 사라졌다고 할때 그때 바로 위기가 닥칠 것입니다.
이렇게 더들딥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 무슨 더들딥이 오겠습니까....
강달러가 올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지쳐 하나둘 나가떨어져서 아무도 강달러를 믿지 않게 될때
그때가 마지막 강달러가 예고없이 시작될 타이밍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처럼 낙관비관이 반반정도 섞여 있을 때는 그저 보합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다수가 한방향으로 일치되었을 때 그때 일이 닥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