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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소리

용수님글

작성자동하(지은스님)|작성시간26.06.05|조회수14 목록 댓글 0

가족이라고 해서 너무 깊이 사귈 의무는 없어요. 남편도 아내도 꼭 깊이 얽혀 지낼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모르는 사람을 대하듯 적당한 거리를 두고 친절하게 지내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어요. 친절하대 너무 친하게 지낼 필요는 없어요.

법정 스님께서는 인연을 함부로 만들지 말라고 하셨어요. 이미 만들어진 인연과도 적당히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이 나쁘지 않습니다.

누구와나 깊이 친하게 지내다 보면 남을 험담하고 자기 자랑을 하게 되고, 구업을 쌓기 쉬워요. 결국 마음이 일어나고, 마음이 상하고, 서로 상처를 주고받게 됩니다. 물론 그런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그렇게 살아도 괜찮아요.

친한 친구는 한 명이면 충분하고, 많아도 두 명이면 충분합니다. 친구를 사귄다면 나보다 더 훌륭하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친구로 삼는 것이 좋아요. 인성이 훌륭하고 수행이 깊은 사람과는 가까이 지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다면 친구가 없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어요.

자비로운 사람 곁에 있으면 우리도 자비로워지고, 알아차림이 깊은 사람 곁에 있으면 우리도 알아차림이 깊어집니다. 반대로 술을 즐기는 사람 곁에 있으면 우리도 술을 마시게 되고, 욕심 많은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우리도 욕심에 물들기 쉬워요. 좋은 것도 묻고 나쁜 것도 묻습니다.

그러니 훌륭한 사람과 가까이 지내세요. 그런 사람이 없다면 물소의 뿔처럼 홀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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