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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소리

마음의 면역력

작성자동하(지은스님)|작성시간26.06.22|조회수8 목록 댓글 0

- 마음의 면역력 -

몸에는 면역력이 필요합니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면역력이 있으면 쉽게 무너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마음에도 면역력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마음의 면역력이 바로 정견(正見)입니다.

정견이 있으면
칭찬이 들어와도 흔들리지 않고,
비난이 들어와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욕심이 일어나도 끌려가지 않고,
분노가 일어나도 휘둘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잠시 연기하여 일어나는 현상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죽어 있는 물건이 아니고,
고정된 실체도 아닙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영원히 존재한다는 뜻이 아니라,
끊임없이 조건 따라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마음은 연기합니다.

보고.듣고 연기하고,
냄새맡고. 만지고 연기하고,
생각하며 연기합니다.

멈춘 마음은 없고
흐름만 있을 뿐입니다.


흔히
"이것은 몸이고,
저것은 마음이다."
하며 둘로 나누지만
그러나 이것도 하나의 인식일 뿐입니다.

내가 몸이라고 느끼는 것도
결국 마음속에서 구성된 경험입니다.

눈을 감으면 몸도 희미해지고,
잠들면 세상도 사라집니다.


몸이라는 것도
의식 속에서 인식된 몸입니다.

우리는 대상을 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대상을 인식하는 순간,
의식 속에서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나무'라는 이름도,
'휴대폰'이라는 이름도,
'몸'이라는 이름도,

모두 마음이 붙인 이름으로
우리는 실재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의식이 구성한 세계를 보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은
밖에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내가 경험하는 세계는 마음의 작용을 떠나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물질과 정신을 둘로 나누는 순간
이미 분별이 시작됩니다.
조건 따라 일어나는 하나의 연기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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