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민간에 전해지는 인과윤회담] 에 대하여 올리겠습니다,,,
(죽음의 업을 녹인 기도)
경상북도 울진에는 불영사(佛影寺) 라는 절이 있습니다,,,
절 앞에 있는 연못에 앞산 바윗돌 위에 서 계 신 부처님의 모습이 비친다 하여 그림자 "영" 자를 쓰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이 절에서 신령스런 영험이 있었다고 하여 신령스러운 영(靈) 자를 써서 불영사(佛靈寺) 라고도 합니다,,,
그 신영스런 영험담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선 중기, 서울 남산골에 백극재(白克齋) 라 는 선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백극재는 오로지 책만 읽을 뿐,,
생업에는 도무지 관심을 두지 않아 집안이 가 난하기가 말로 다 형언할 수가 없을 지경이었 습니다,,,
하는 수 없이 그의 아내 강씨 부인은 친정을 드나들며 구걸을 하다시피 하여 겨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강씨 부인은 이와 같은 가난 속에서도 남편에 대한 불만을 갖지 않았습니다,,,
또한 결혼 전에는 친정 어머니를 따라 절에 다녀으나,,
출가 후 집이 가난하여 절에 다니기가 어려워 지자 혼자 기도하고 염불 하였습니다,,,
그녀는 기도를 할 때마다 절에 가지 못하는 것을 죄송하게 생각하면서 부처님께 서원 했습 니다,,,
"부처님,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의 남편만 벼 슬하게 되면 잊지 않고 꼭 부처님께 공양도 올리고, 공부하는 스님들 시봉도 들고,,
불사에 필요한 많은 것들을 성심껏 보시 하겠 습니다,,,"
이러한 강씨 부인의 정성이 헛되지 않아 이듬 해 남편 백극재는 장원급제하여 경상도 울진 현감으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호사다마라고가 할까,,
그렇게 건강하던 남편이 부사로 부임한 지 3 일만에 이렇다 할 병도 없이 그대로 죽고 말 았습니다,,,
비통함을 이기지 못한 그의 부인은 몸이 채 식지 않은 남편의 시신을 불영사 법당 앞으로 옮겨 식음을 전폐한 채 7일 낮밤으로 기도를 하였습니다,,,
"부처님! 저의 남편을 다시 살려 주십시오,,
부처님의 영험으로 가난을 벗고 현감이 되어 부처님의 은혜를 갚고자 하였는데,,
이렇게 죽는다면 너무나 억울하옵니다,,
부처님! 일월(日月) 의 광명이 사사로움 없이 널리 비추는 듯 하지만,,
높은 산을 먼저 비추고 맑은 물에 먼저 나타 납니다,,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심은 인연 없는 중생까지 도 마치 홀어머니가 외 아들 생각하듯 하시겠 지만 신심있는 자에게 먼저 이를 것이요,,
인연 있는 중생에게 먼저 미치지 않겠습니까?
부디 저의 남편을 살려주옵소서,,,"
현감의 부인은 지극히 간절한 마음으로 낮밤 을 잊고 7일 동안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깜빡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붉은 머리를 산발한 여자가 남편의 몸에서 툭 나오더니 불쾌한 얼굴로 소리쳤습 니다,,,
"에잇, 지독하다, 지독해,! 나와 저이는 구생 (九生) 에 원한을 맺은 원수인고로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세상의 낙(樂) 을 받지 못하도 록 방해를 했었는데,,
부인의 간절한 기도에 부처님이 감응하셨으니 나는 이제. 구생의 원한을 풀고 가노라,,"
이렇게 말을 마친 원귀(怨鬼) 는 하늘로 둥둥 떠서 연기처럼 사라졌습니다,,,
깜짝 놀라 깨어나서 보니 죽었던 남편이 부시 시 눈을 뜨는 것이었습니다,,,
기쁨을 이기지 못한 그들 부부는. 다시 살아난 그 자리에 환생전(還生殿) 을 짓고,,
[법화경] 7권을 금자(金字) 로 사경(寫經) 하 여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이문명(李文命) 이 쓴 불영사의 [환생전기, 還生殿記] 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누구든지 마땅히 녹여 없애야 할 업이 있 다면 오로지 지극 정성으로 참회하십시오,,
죄를 멸하여 복이 이르면 신령스러움이 나타 나게 마련입니다,,,
마치 파도가 없어지면 물이 고요해지고 고요 한 물에는 하늘의 달이 그대로 비치는 것과 같으며,,
먼지가 가득한 거울에는 사물이 제대로 비치 지 않지만 먼지만 닦아내면 밝은 형상이 그대 로 나타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모두 올바른 참회를 이루어,,
업의 결박을 벗어난 대자재(大自在) 의 삶을 살도록 발원 하시기를 바랍니다,,,
나무 마하 반야 바라밀,
행수 지성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