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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도안스님

마음쉼

작성자동하(지은스님)|작성시간26.06.13|조회수17 목록 댓글 0

원조도안 스님의 행복한 법문 마음쉼 (제6권 4장 1절)

내 인생의 내비게이션을 끄다 – 금강경으로 배우는 진짜 주도적인 삶

눈앞의 신호등에 갇혀, 정작 가야 할 길을 잃어버린 사부대중 여러분
​지난 5권에서는 현대 과학의 정점인 양자역학과 반야심경의 ‘공(空)’ 사상을 통해, 우리가 단단하다고 믿었던 걱정과 괴로움이 사실은 실체 없는 파동에 불과하다는 우주의 진실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6권에서는 대승불교의 위대한 지혜가 담긴 《금강경(金剛經)》을 우리 매일의 일상, 바로 '생활'속으로 가져오고자 합니다. 금강경은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해서 그 어떤 번뇌도 부수어버리는 지혜의 경전입니다. 하지만 이 거창한 이야기를 어렵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매일 차를 몰 때 켜는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금강경의 핵심을 아주 쉽고 독창적으로 풀어볼까 합니다.
​제1장: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심) – 내 인생의 '내비게이션'을 리셋하십시오

금강경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을 꼽으라면 단연 "응무소주 이생기심" 입니다.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는 뜻입니다. 이것을 우리 생활 속 '운전'에 비유해 보겠습니다.

제4장: 범소유상 개시허망(凡所有相 皆是虛妄) – 내 마음의 '클라우드 저장소'를 비우십시오
​금강경을 관통하는 가장 위대한 가르침은 "무릇 모양이 있는 것은 모두 허망하다" 는 구절입니다.

1. 다 쓰지도 않을 걱정의 데이터들을 로그아웃 하십시오

현대인들의 스마트폰은 늘 용량 부족에 시달립니다. 쓰지도 않는 수천 장의 사진, 오래된 대화 기록, 다운로드만 받아놓은 파일들이 가득 차서 정작 중요한 순간에 카메라가 켜지지 않거나 폰이 멈춰버립니다.
​우리의 머릿속도 똑같습니다. "10년 전에 그 사람이 나한테 했던 말", "5년 후에 내 노후는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 "어제 주식 시장이 떨어진 불안". 이 모든 생각의 데이터들을 내 마음의 메모리에 가득 쌓아두고 있으니, 오늘 눈앞에 있는 자녀의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고, 오늘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의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이 버벅거릴 때 '캐시 데이터 삭제' 버튼을 누르듯, 금강경의 눈으로 내 마음의 쓸데없는 생각들을 일괄 삭제(Format) 하십시오. 모양이 있는 것, 지나간 것, 오지 않은 것은 전부 허망한 연기(煙氣)와 같습니다. 마음에 가득 찬 걱정의 어플들을 모두 종료하고 로그아웃할 때, 비로소 가볍고 쾌적한 '맑은 마음의 공간'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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