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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도안스님

불기 2570년 병오년 마음쉼

작성자동하(지은스님)|작성시간26.06.18|조회수19 목록 댓글 0

불기 2570년 병오년 원조도안 스님의 행복한 법문 마음쉼 (제8권 2)

법화경으로 여는 내 인생의 대박 스펙, ‘본래 부처’의 비밀번호

싱그러운 녹음이 온 도량을 가득 채우는 아름다운 계절에 우포정사를 찾아주신 사부대중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천수경》을 통해 우리 마음을 무겁게 하던 과거의 걱정과 후회라는 캐시 데이터를 일괄 삭제(Format)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마음을 깨끗이 비워냈으니, 이제 그 빈 공간에 무엇을 채워야 할까요?
​오늘 제8권에서는 모든 경전의 왕이라 불리는 《묘법연화경(법화경)》의 지혜를 통해, 여러분이 이미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인생 최고의 대박 스펙’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고자 합니다.
​우리가 매일 쥐고 사는 스마트폰에 비유해, 법화경이 말하는 구제와 깨달음의 비밀을 아주 쉽고 명쾌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2. 옷 속에 꿰맨 ‘보석’을 두고 구걸하는 스마트폰

《법화경》에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는 유명한 비유인 ‘의중지주(衣中之珠, 옷 속의 보물 구슬)’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가난한 사람이 부자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술에 취해 잠이 들었습니다. 친구는 급히 먼 길을 떠나야 해서, 잠든 친구가 평생 잘 살 수 있도록 아주 비싼 보석을 그의 옷자락 속에 몰래 꿰매어 두고 떠났습니다.
​하지만 잠에서 깬 가난한 이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수년 동안 여러 나라를 떠돌며 한 푼만 달라고 구걸을 하며 비참하게 살았습니다. 나중에 다시 만난 부자 친구가 이 모습을 보고 가슴을 치며 말했습니다. "이 사람아, 자네 옷 속에 내가 평생 먹고살 고귀한 보석을 넣어두었는데 왜 아직도 이러고 사는가!"
​이 비유는 현대인들이 스마트폰의 기본 탑재 앱인 ‘지도’나 ‘내비게이션’을 놔두고, 길을 잃어 헤매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길을 구걸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행복을 구걸하기 위해 타인의 시선이라는 ‘좋아요’의 감옥에 갇히고, 명품 로고라는 포장지에 집착합니다. "나 좀 알아봐 주세요", "나 좀 칭찬해 주세요" 하며 내 마음의 배터리를 바깥세상에 구걸하며 방전시킵니다.
​바깥으로 향해 있던 플러그를 뽑고 내면을 바라보십시오. 부처님이 여러분의 마음 옷자락 속에 이미 새겨놓으신 '불성'이라는 비밀번호를 입력하십시오. 여러분은 이미 행복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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