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만 뚝 뚝 뚝 ...
비가 내립니다.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폭우가 내립니다.
이렇게 폭우가 쏟아지는 이 밤 ...
법당에 가사 장삼 두르고 앉아 ...
기 ~ 인 ...
한 숨 한 번 몰아쉬고선 ...
한참이나 ...
부처님을 올려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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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피워 올린 향 한 자루에서는 ...
마치 하늘나라 그림이라도 펼쳐 놓으려는지 ...
그윽한 향 내음과 함께 ...
법당 천정에 자욱한 연기로 머물러 ...
마치 ...
신선의 세계에 와 있는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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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부처님을 ...
마주 하고 앉아 ...
애타는 ...
마음 보따리 하나 풀어 놓고 ...
이 밤을 ...
지세우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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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
다른 이들에겐 ...
보여주기도 ...
말을 꺼내 놓기도 부끄럽지만 ...
부처님께 만은 ...
다 보여 드릴 수도 ...
부처님께 만은 ...
다 꺼내 놓을 수도 있지요.
부처님께서는 ...
언제나 미소 짓는 표정으로 다 들어주고 계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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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전생에 ...
부처님 인연 있어 ...
그래도 전생에 ...
불법 만난 인연 있어 ...
사람 몸 받아 ...
이 사바세계로 왔건만 ...
오다가 ...
왜 왔는지 까먹어 버려서 ...
이렇게 ...
길 없는 길 위에서 방황만 하다가 ...
눈을 감았다 ...
다시 떠 보니 ...
어느 듯 ...
머리엔 하얀 눈만이 내리어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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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부처님을 ...
마주 하고 앉아 ...
부처님 염하다 ...
눈이라도 마주쳐 버리면 ...
마냥 죄스러워서 ...
마냥 부끄러워서 ...
그저 ...
눈물만 뚝 뚝 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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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부처님을 ...
마주 하고 앉아 ...
부처님 염하다 ...
눈이라도 마주쳐 버리면 ...
미천한 저를 ...
감싸주시는 듯한 그 미소에 ...
마냥 감사해서 ...
마냥 고마워서 ...
그저 ...
눈물만 뚝 뚝 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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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밤 ...
가슴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은 ...
미처 다 ...
꺼내 놓지도 못한 채 ...
말없이 ...
고개를 떨군 채 ...
한없이 ...
눈물만 뚝 뚝 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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