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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사문 도훈

13.청정경

작성자동하(지은스님)|작성시간26.06.05|조회수8 목록 댓글 0

《불설장아함경 제12권》

13. 청정경淸淨經

혹은 또 말한다.
'저절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며 다른 사람이 만든 것도 아니다. 갑자기 생긴 것이다.'
저 사문 바라문이 세간은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들이 모든 촉觸의 인연을 말미암았기 때문이다. 만일 촉의 인연을 떠나 그렇게 말한다면 그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왜냐하면 6입入을 말미암기 때문에 촉이 생기고, 촉을 말미암기 때문에 수受가 생기고, 수를 말미암기 때문에 애愛가 생기고, 애를 말미암기 때문에 취取가 생기고, 취를 말미암기 때문에 유有가 생기고, 유를 말미암기 때문에 생生이 생기고, 생을 말미암기 때문에 노老, 사死, 우憂, 비悲, 고苦, 뇌惱의 걱정 덩어리가 있는 것이다. 만일 6입이 없으면 촉이 없고, 촉이 없으면 수가 없고, 수가 없으면 애가 없고, 애가 없으면 취가 없고, 취가 없으면 유가 없고, 유가 없으면 생이 없고, 생이 없으면 노, 사, 우, 비, 고, 뇌의 큰 걱정덩어리 음집陰集이 없을 것이다. 또 '이 세간은 다른 사람이 만들었다'고 말하고, 또 '이 세간은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이기도 하다'고 말하고, 또 '이 세간은 저절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며 다른 사람이 만든 것도 아니다. 갑자기 생긴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도 그와 같으니, 촉을 말미암아 있는 것으로서 촉이 없으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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