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장아함경 제12권》
14. 자환희경自歡喜經
여래의 설법에는 또 뛰어난 것이 있으니 이른바 견정見定입니다. 견정이란 무엇인가? 모든 사문과 바라문은 여러가지 방편으로써 정의삼매定意三昧에 들어 삼매의 마음을 따라 머리에서 발까지 관觀하고 발에서 머리까지 관합니다. 그리하여 '피부의 안팎에는 다만 부정한 머리털, 털, 손톱, 발톱과 간, 허파, 창자, 밥통, 지라, 콩팥 등 5장贓과 땀, 기름, 뼈골, 골, 똥, 오줌, 콧물, 눈물의 냄새나고 더러운 것만 있다'고 관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첫번째 견정입니다.
또 모든 사문 바라문은 여러가지 방편으로써 정의삼매에 들어 삼매의 마음을 따라 피부와 살 등 바깥에 있는 모든 부정한 것을 없애고 오직 백골과 치아를 관합니다. 이것이 두번째 견정입니다.
또 모든 사문 바라문은 여러가지 방편으로써 정의삼매에 들어 삼매의 마음을 따라 피부와 살 등 바깥의 부정한 것과 백골까지도 없애고 오직 심식心識이 어디에 머무는가를 관합니다. 그리하여 '금세에도 있고, 후세에도 있다. 금세에도 끊어지지 않고, 후세에도 끊어지지 않는다. 금세에도 해탈하지 못하고 후세에도 해탈하지 못한다'고 관합니다. 이것이 세번째 견정입니다.
또 모든 사문 바라문은 여러가지 방편으로써 정의삼매에 들어 삼매의 마음을 따라 피부와 살 등 바깥의 모든 부정한 것을 없애고 또 백골도 없애고 다시 거듭 식識을 관찰합니다. 그리하여 '식은 후세에 있고
금세에는 있지 않다. 금세에는 끊어지지만 후세에는 끊어지지 않는다. 금세에는 해탈하지만 후세에는 해탈하지 못한다'고 관합니다. 이것이 네번째 견정입니다.
또 모든 사문 바라문은 여러가지 방편으로써 정의삼매에 들어 삼매의 마음을 따라 피부와 살 등 바깥의 부정한 것을 없애고 또 백골도 없애고 다시 거듭 식識을 관합니다. 그리하여 '그것은 금세에도 있지 않고 후세에도 있지 않다. 두 시기에 모두 끊고 두 시기에 모두 해탈한다'고 관합니다. 이것이 다섯번째 견정입니다. 이 법은 위없는 법으로서 더 이상 지혜로운 것이 없고 더 이상 신통한 것도 없어 모든 세간의 사문 바라문 중에 여래와 같을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하물며 그보다 더 뛰어난 이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