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장아함경 제12권》
14. 자환희경自歡喜經
그때 존자 울다이鬱陀夷가 세존의 뒤에서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부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울다이야, 너는 세존이 욕심이 적고 만족할 줄 아는 것을 관해야 한다. 지금 내게는 큰 신력이 있고 큰 위덕이 있지만 나는 욕심이 없고 만족할 줄 알며 탐욕 속에 있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울다이야, 만일 다른 사문 바라문이 이 법 가운데서 부지런히 애써 한 법이라도 얻는다면 그는 깃발을 세우고 사방에 널리 알리면서 말할 것이다.
'여래께서는 지금 욕심이 없고 만족할 줄 아신다. 이제 여래의 욕심이 없고 만족할 줄 아는 것을 살펴보면, 여래께서는 큰 신력이 있고 큰 위덕이 있지만 그것을 욕심대로 사용하지 않으신다.' "
존자 울다이가 옷을 바로잡고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손을 모아 부처님께 여쭈었다.
"매우 기이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처럼 욕심이 없고 만족할 줄 아시는 분은 드뭅니다. 세존께서는 큰 신력이 있고 큰 위덕이 있으시지만 그것을 욕심대로 쓰지 않으십니다. 만일 다른 사문 바라문이 이 법 가운데서 부지런히 애써 한 법이라도 얻는다면 그는 곧 깃발을 세우고 사방에 널리 알리며 말할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지금 욕심이 적고 만족할 줄 아신다.'
사리불은 마땅히 모든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를 위해 자주 이 법을 설명해야 합니다. 그들이 만일 불, 법, 승과 도道에 대하여 의심이 있다면 이 가르침을 듣고 다시는 의심의 그물에 휩싸이지 않을 것입니다."
세존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모든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를 위해 자주 이 법을 설명하라. 왜냐하면 그들이 불, 법, 승과 또 도에 대하여 의심이 있다면 너의 설명을 듣고 반드시 깨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리불이 대답하였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그 후 사리불은 자주 모든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를 위해 설법하고, 스스로 청정하기 때문에 [청정경淸淨經]이라고 이름했다. 사리불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환희하며 받들어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