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장아함경 제13권》
1. 아마주경阿摩晝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살라국俱薩羅國을 유행하실 때에 큰 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이차능가라伊車能伽羅의 구살라 바라문 마을에 이르러 그곳에 있는 이차 숲에서 묵으셨다.
그때 비가라사라沸伽羅娑羅라는 바라문이 욱가라郁伽羅 마을에 있었는데, 그 마을은 풍요롭고 살기 좋아 백성들이 많았다. 바사닉왕波斯匿王은 비가라사라 바라문에게 그 마을을 봉封해 주어 범분범
分으로 삼았다. 이 바라문은 7대를 내려오는 동안 부모가 바르고 진실해서 남의 멸시나 비방을 받지 않았고, 3부部의 고전을 읽고 외워 기뻐 알고 갖가지 경서도 다 분별하였다. 또 대인大人의 상법相法과 제사의 의례儀禮를 잘 알았으며, 5백의 제자를 두고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의 첫째가는 마납摩納 제자는 이름이 아마주阿摩晝였다. 그도 7대를 내려오는 동안 부모가 바르고 진실해서 남의 멸시나 비방을 받지 않았고, 3부의 구전을 읽고 외워 환히 알고 갖가지 경서를 모두 잘 분별했다. 또 대인의 상법相法과 제사의 의례도 잘 알았으며 때 5백의 마납 제자를 두고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그 스승과 다름이 없었다.
비가라사라 바라문은 석가종족 출신인 사문 구담이 집을 나와 도道를 이루고 큰 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이차능가라라는 구살라 바라문 마을에 있는 이차숲 속에 계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분은 큰 명성이 천하에 퍼져 여래, 지진, 등정각 등 10호를 구족하였으며, 모든 하늘과 세상 사람과 악마와 또 악마의 하늘과 사문, 바라문들에게 자신이 몸소 증득한 것을 설법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 법은 처음도 중간도 끝도 다 훌륭하고 의미가 구족하며 범행이 청정하다고 하였다. 그는 생각했다.
'그러한 참다운 사람은 찾아가서 친히 뵈어야 한다. 나는 이제 저 사문 구담에게 과연 32상相이 있는지, 사방에 퍼진 명성이 사실과 같은지 알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과연 어떻게 해야 그 부처님의 상相을 확인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