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장아함경 제13권》
1. 아마주경阿摩晝經
그는 또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제자 아마주는 7대를 내려오는 동안 부모가 올바르고 진실해서 남의 멸시나 비방을 받지 않았고, 3부의 구전을 모두 읽고 외워 환하게 알며 갖가지 경전을 능히 분별한다. 또 대인의 상법과 제사의 의례도 잘 안다. 부처님을 살펴보고 32상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올 사람은 오직 이 사람뿐이다.'
그 바라문은 곧 제자 아마주에게 명령해 말했다.
"너는 가서 저 사문 구담에게 과연 32상이 있는지 혹은 거짓말인지 가서 보고 오라."
아마주는 그 스승에게 물었다.
"제가 어떤 징험으로 그 구담의 상을 살펴야 그 허실虛實을 알 수 있겠습니까?"
스승이 곧 대답했다.
"내가 이제 너에게 말하리라. 만일 32대인상大人相을 구족한 사람이라면 그는 틀림없이 두 곳으로 나아간다.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만일 그가 세속에 있으면 반드시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되어 4천하天下의 왕으로서 법으로 다스리고, 만백성을 통치하며 7보를 구족할 것이다. 7보란 첫째는 금륜보金輪寶이며, 둘째는 백상보白象寶이며, 셋째는 감마보
紺馬寶이며, 넷째는 신주보神珠寶이며, 다섯째는 옥녀보玉女寶이며, 여섯째는 거사보居士寶이며, 일곱째는 전병보典兵
寶이다. 그 왕에게는 용맹스럽고 지혜가 많은 천 명의 아들이 있어 원적怨敵을 항복받아 무기를 쓰지 않게 되고, 천하는 태평하여 국내의 백성들이 두려워함이 없게 된다. 만일 그가 세간을 좋아하지 않고 집을 나가 도道를 구한다면 마땅히 여래, 지진, 등정각 등 10호를 구족한 자가 될 것이다. 너는 이것으로서 구담의 허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