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초시학》 제166편
연자육 – 흔들리는 마음을 다시
중심으로 모아주는 연꽃의 씨앗
글 · 금암선원장 덕원 유석종
(약업사 · 한약학자 · 시인)
● 마음의 중심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일에
마음을 빼앗긴다.
칭찬에도 흔들리고,
비난에도 흔들리고,
성공에도 들뜨고,
실패에도 무너진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자기 마음의 중심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더 큰 힘이 아니라
다시 중심으로 돌아오는 힘이다.
연자육은
그 길을 안다.
● 약초 시학 노트
연자육(蓮子肉)은
비위를 보하고
정을 보하며
심신을 안정시키는 대표적인 약재다.
『동의보감』에서는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정을 보한다”고 하였다.
흩어진 마음을
억지로 묶지 않고
조용히 본래 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힘.
그래서 연자육은
불안한 마음에도
평온한 중심을 세워준다.
시학의 눈으로 보면
연자육은
“흔들리는 마음을 다시 중심으로 이끄는 연꽃의 씨앗”이다.
● 정기신 해석
정(精) – 흩어진 근원을
단단히 모아주는 바탕
기(氣) – 흔들리는 흐름을
안정시키는 숨
신(神) – 어지러운 마음을
고요히 비추는 밝음
● 맺음말 – 돌아오는 힘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 존재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흔들린 뒤에도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연자육은 말한다.
서두르지 말라고.
조금 늦어도
괜찮다고.
오늘
마음의 중심이 흐려졌다면
연자육을 떠올려도 좋다.
연꽃은
흙탕물 속에서도
자기 자리를 잃지 않는다.
《시 한 줄》
흔들리는 마음도 중심을 찾으면 다시 고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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