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동의보감
– 오늘의 약초와 마음 이야기》
제360편
꽃 – 모과꽃 / 약재 – 모과(木瓜)
굳어진 마음을 부드럽게 풀어주다
글: 금암선원장 덕원 유석종
(《한글동의보감》 저자 · 한약학자 · 불교명상 강사)
🌼 꽃 이야기 – 모과꽃
모과꽃은
봄 햇살 아래
연분홍 빛으로 피어납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따뜻하고 부드러운 기운을 품고 있습니다.
굳었던 겨울을 지나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모습은
닫혀 있던 마음이 서서히 열리는 과정과 닮아 있습니다.
🌿 약초(약재) 설명 – 모과(木瓜)
모과는
잘 익은 열매를 약재로 사용합니다.
성질은 따뜻하며
근육과 힘줄을 부드럽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기혈의 순환을 돕고
●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며
● 소화를 돕습니다
은은한 향이 좋아
차와 약재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습니다.
『동의보감』 한 줄
👉 동의보감에서는
“모과는 근육과 힘줄을 부드럽게 하고 습을 제거한다”고 하였습니다.
굳은 것을 풀고
막힌 것을 부드럽게 하는 열매입니다.
🍵 차 제조 과정
● 준비
잘 말린 모과를 준비합니다
● 세척
가볍게 씻어줍니다
● 끓임
약불에서 15~20분 정도 끓입니다
● 우림
향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둡니다
● 음용
따뜻할 때 천천히 마십니다
🍵 차를 마시는 순간
모과차를 한 모금 머금으면
은은한 향이 먼저 다가옵니다.
향긋한 기운이
가슴을 스치고 지나가며
굳어 있던 마음도
조금씩 부드러워집니다.
마치
따뜻한 봄바람이
얼어 있던 땅을 녹이는 것과 같습니다.
○ 마음 이야기
사람은
상처를 받으면
마음을 닫게 됩니다.
다시 아플까 두려워
벽을 만들고,
감정을 숨기고,
혼자 견디려 합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굳어 있으면
마음은 점점 더 무거워집니다.
그럴 때
모과는 말합니다.
“조금은 풀어도 괜찮다.”
모든 것을 혼자 짊어지지 말고,
조금은 기대고,
조금은 웃고,
조금은 나누라고 말합니다.
부드러움은 약함이 아니라
회복의 시작입니다.
🍃 마음 한 줄
굳어진 마음은
따뜻한 향기 하나에도 다시 풀릴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