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슬차

작성자동하(지은스님)|작성시간26.06.15|조회수9 목록 댓글 0

《수행의 참선차》

제390편 – 우슬차(牛膝茶)

수덕사 새벽, 낮은 자리에서 묵묵히 버티게 하는 뿌리의 차

글: 금암선원장 덕원 유석종
(《한글동의보감》 저자)

◇ 차향의 서문
— 견디는 새벽
수덕사 새벽,
산사의 돌계단은 말이 없다.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그 자리를 지킨다.

그때 여승은 우슬을 손에 들어 보이며 말했다.

“버틴다는 것은 참으로 큰 힘입니다.”

『동의보감』의 기록 – 우슬(牛膝)
『동의보감 · 탕액편』
「補肝腎 強筋骨 活血通經」
— 간과 신을 보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기혈의 흐름을 돕는다.

● 우슬은 약해진 기운을 북돋아  몸의 중심을 단단하게 하는 약재이다.
● 허약, 근골 무력, 기혈 정체에 쓰인다.
→ 수행자에게 우슬은
 버티게 하는 뿌리이다.

◇ 차를 우리는 마음
— 묵묵히 견디는 향

● 우슬 5g
● 물 500ml
● 약불에서 15~20분
우슬은
화려한 향은 없지만
깊고 단단한 기운이 있다.

수덕사에서는
마음이 흔들리는 날,
우슬차로 스스로를 붙든다.

◇ 수행자의 고백
— 버티는 마음
그날 나는
우슬차를 마시며
조급했던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다.

빨리 가려던 생각이
한 걸음씩 걷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때 알았다.

“수행은
묵묵히 버티는 일이다.”

□ 맺음말
— 버틸 힘을 주는 차
우슬차는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는다.
조용히 버틸 힘을 준다.

● 기운을 북돋우고
● 중심을 단단하게 하며
● 수행의 인내를 돕는다.
삶이 무겁고
마음이 흔들리는 새벽이라면,
우슬차 한 잔으로
조용히 자신을 붙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수행은
묵묵히 버티는 마음 위에서
깊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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