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오

작성자동하(지은스님)|작성시간26.06.17|조회수14 목록 댓글 0

📜 《약초시학》 제178편

하수오 – 잊고 있던 생명의 힘을 다시 일깨우는 붉은 뿌리

글 · 금암선원장 덕원 유석종
(약업사 · 한약학자 · 시인)

● 세월의 무게

사람은
나이를 먹어서 늙는 것이 아니다.

꿈을 잃고,
설렘을 잃고,
희망을 잃을 때
마음이 먼저 늙어간다.

세월은 누구에게나 오지만
생명의 빛은
마음속에서 결정된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젊음을 붙잡는 일이 아니라
생명의 힘을 다시 깨우는 일이다.

하수오는
그 길을 안다.

● 약초 시학 노트

하수오(何首烏)는
정을 보하고
간과 신을 도우며
기혈을 북돋우는 대표적인 약재다.

『동의보감』에서는
“정을 보하고
허약함을 덜어준다”고 하였다.

약해진 곳을
서두르지 않고 채우며
지친 생명력에
다시 온기를 더하는 힘.

그래서 하수오는
세월에 지친 마음에도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다.

시학의 눈으로 보면
하수오는
“잊고 있던 생명의 힘을 다시 깨우는 붉은 뿌리”다.

● 정기신 해석

정(精) – 쇠약해진 근원을
깊고 단단하게 채우는 바탕

기(氣) – 약해진 흐름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숨

신(神) – 희미해진 마음의 불빛을
다시 밝히는 빛

● 맺음말 – 다시 피어나는 삶

사람은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다.

그러나
세월 속에서도
다시 피어날 수는 있다.

하수오는 말한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오늘이
다시 시작하는 날이 될 수 있다고.

오늘
삶의 기운이 약해졌다고 느껴진다면
하수오를 떠올려도 좋다.

생명은
언제나 다시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시 한 줄》
세월은 흐르지만 생명의 빛은 다시 밝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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