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동의보감
– 오늘의 약초와 마음 이야기》
제366편
꽃 – 향부자꽃 / 약재 – 향부자(香附子)
엉킨 마음을 풀어 자유롭게 하다
글: 금암선원장 덕원 유석종
(《한글동의보감》 저자 · 한약학자 · 불교명상 강사)
🌼 꽃 이야기 – 향부자꽃
향부자는
들판과 길가에서
강인하게 자라는 식물입니다.
작은 꽃은 화려하지 않지만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가는 생명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사람과 닮아 있습니다.
🌿 약초(약재) 설명 – 향부자(香附子)
향부자는
사초과 식물의 덩이줄기를 약재로 사용합니다.
성질은 평하며
기(氣)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대표적인 약재입니다.
● 기의 순환을 돕고
● 답답함을 풀어주며
● 정서적 울체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예로부터
"기약(氣藥)의 총수"라 불릴 만큼
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데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동의보감』 한 줄
👉 동의보감에서는
“향부자는 울결된 기를 풀고 모든 기병을 다스린다”고 하였습니다.
막힌 기운을 소통시키고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는 약재입니다.
🍵 차 제조 과정
● 준비
건조된 향부자를 준비합니다
● 세척
가볍게 헹궈줍니다
● 끓임
약불에서 15~20분 정도 끓입니다
● 우림
향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둡니다
● 음용
따뜻하게 천천히 마십니다
🍵 차를 마시는 순간
향부자차를 한 모금 머금으면
은은한 향이 가슴으로 스며듭니다.
답답하게 막혀 있던 기분이
조금씩 풀리고
무거웠던 생각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 마음 이야기
사람은
화를 참기도 하고,
서운함을 감추기도 하며,
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묻어두기도 합니다.
그렇게 쌓인 감정은
어느새 마음을 묶어버립니다.
그럴 때
향부자는 말합니다.
“묶어두지 말고 흘려보내라.”
강물은 흐르기에 맑고,
바람은 지나가기에 시원합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붙잡고 있으면 무거워지고,
흘려보내면 가벼워집니다.
🍃 마음 한 줄
마음은 풀어줄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