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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해 사( 望 海 寺)를 찾다
ㅡ 古 松
산 모롱이를 돌아서
스무 서넛 발자욱을 더 걸어가니
강바람에 씻긴 민낯의 오층 석탑 (石塔)이 오두마니 기다리고 있었다
육백 년을 제자리 지킨 팽나무가
하염없는 중생들의 푸념을 들어주시던 아미타부처님이랑
해인삼매(海印參昧)를 펼치고 나를 반겨주신다
십만 팔천 리를 건너와서
만삭(滿朔)의 갈대밭 위에다
나래를 펼치는 붉은 노을의 손길
만경(萬頃)의 강심(江心)은
어디쯤 흘러갈까
귀천(歸天)한 인연들이 그리워 차마 일어서지를 못하고 있는데
어서 가라 어서 가라며
석양에 비낀 범종 소리가
내 등을 도탑게 떠민다
니르바나여 !
니르바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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