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삼미ㅡ화엄경 강설

무비스님이 뽑은 불교명구

작성자동하(지은스님)|작성시간26.06.13|조회수11 목록 댓글 0

【무비스님이 가려 뽑은 불교 명구 365선】 184


까마귀 날자 배가 떨어져서 뱀의 머리가 깨졌는데
뱀은 돼지가 되어 꿩으로 환생한 까마귀에게 돌을 굴려 죽게 했네.
또다시 꿩은 사냥꾼이 되어 돼지를 죽이려 했는데
도사가 있어서 그 인연을 말해 주고 원결을 풀었다네.

烏飛梨落破蛇頭  蛇變爲猪轉石雉
오비이락파사두  사변위저전석치

雉作獵人欲射猪 道師爲說解怨結
치작렵인욕사저  도사위설해원결

- 작자미상



이 시는 인과의 원리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음을 깨우쳐 주는 글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팔 심은 데 팥 난다는 말도 있다.
그리고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 하여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말이다.
자기 자신의 의지가 없이 전혀 모르게 지어진 일도 가차 없이 그 과보를 받는다는 교훈을 들려준다.
까마귀가 날 때 배나무가 흔들려 배가 떨어졌다.
그 밑을 지나던 뱀이 자신도 모르게 떨어지는 배에 맞아 죽었다.
뱀은 죽어서 돼지로 태어났다.
그리고 까마귀는 다시 꿩으로 태어났다.
돼지가 어느 날 산길을 가다가 발에 돌이 채였는데, 그 돌이 굴러가서 양지 쪽에서 잠을 자고 있던 꿩을 치어 죽게 했다.
꿩은 그 후 사람으로 태어나 사냥꾼이 되었다.
어느 날 사냥꾼은 그 돼지를 만나, 막 활시위를 당겨 돼지를 죽이려 하였다. 그때 암자에서 선정(禪定)에 들었던 도사가 주위에서 살기가 감도는 것을 느꼈다.
전후의 내력을 관찰하여 모든 것을 다 알게 된 도사는 사냥꾼을 불러 그 인연을 말해 주고는 원결을 풀었다.
이처럼 자신의 의지로 지은 것이 아닌 일은 역시 자신의 의지가 개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과의 갚음이 계속된다.
하물며 자신의 뜻으로 지은 업은 어떠하겠는가.
살피고 또 살피며 경계하고 또 경계할 일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