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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ㅡ화엄경 강설

무비스님이 뽑은 불교명구

작성자동하(지은스님)|작성시간26.06.19|조회수16 목록 댓글 0

【무비스님이 가려 뽑은 불교 명구 365선】 191


번뇌가 다한 때에 생사가 곧 끊어지고
생멸이 멸하고 나면
고요히 비치는 것이 앞에 나타나서
응하여 작용하는 것이 무궁하리라.

煩惱盡時 生死卽絶 生滅滅已 寂照現前 應用無窮
번뇌진시 생사즉절 생멸멸이  적조현전 응용무궁

- 보조법어, 보조 지눌스님



▶불교에는 수많은 종류의 가르침이 있다.
인간이 원래 다종다양한 근기와 수준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방편문을 설한 것이다.
보조 스님의 가르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말씀이다.
선정과 지혜를 고르게 닦아서 구름처럼 떠다니는 우리 마음의 번뇌가 끊어질 때 생사도 다한다.
생사란 번뇌에 의해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사를 인식하는 그 자체가 곧 번뇌다.
생사(生死)는 곧 생멸(生滅)이다.
그 생멸이 다 하면 구름이 다한 청정한 하늘처럼 텅 비고 고요한 마음의 경계가 나타난다.
그것을 고요하면서 비치는 작용이 있다 하여 적조(寂照)라고 한다.
이와 같이 번뇌가 없는 마음에서 하는 작용이라야 자유자재한 마음 씀이 된다. 구름이 없어야 태양의 밝음을 다 비출 수 있듯이,
그러므로 응하여 작용하는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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