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의 덫 앞에서 (눅111)
찬송 : 찬435장(나의 영원하신 기업)
성경 : 눅21:34-38절
오늘 아침의 코드는 <멍∼>이다. 아무런 생각이 없다. 하루를 새롭게 시작해야 할 시간이다. 주님 내 영혼이 주님으로 새로움을 얻게 하소서. 오늘도 모든 만물을 새롭게 보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주님 안에 새로움을 누리게 하소서.
오늘 말씀은 다시 오시는 주님의 날을 맞이하기 위해 조심해야 할 것과 반드시 해야 할 것을 말씀하시고 계신다. 34절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여기에는 마음을 둔하게 하여 그 날을 준비치 못하게 하는 세 가지 요소를 말씀하고 있다.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면 이 세 가지 요소는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거꾸로 연결하면 하나가 된다. 삶을 살면서 생활의 염려가 찾아오기 시작한다. 인생을 산다는 것은 염려의 연속이기 때문에 이 자리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런 염려의 자리에 성경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했지만, 인생은 여기 생활의 염려가 스트레스가 되어 이것을 풀기 위해 술에 취하고 그 취한 것으로 인해 방탕한 삶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생활의 염려와 술취함과 방탕함의 삶이 될 때 마음은 둔하여져 하나님의 때를 깨닫지 못하고 덫과 같이 임함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덫과 같이> 오늘은 이 단어가 묵상의 재료가 된다. 덫이란 짐승을 잡기 위해 교묘하게 설치하는 도구를 말한다. 짐승이 다닐만한 통로에 짐승이 좋아하는 것을 설치해서 유인함으로 잡는 것이다.
생활의 염려로 출발해 마음이 둔해질 때 우리는 그렇게 덫에 걸리듯 하나님의 때를 준비 없이 사단의 속임수에 빠져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내 삶을 염려라는 다양한 도구를 통해 덫에 걸리도록 마음을 둔하게 하려는 사단의 전략이 많이 있을 것이다. 염려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진다. 나 자신, 가족, 공동체, 내가 하는 모든 일 등 어느 것 하나 염려를 시작하면 완전한 것이 없기에 한없이 덫에 빠져들어가는 것이다.
나처럼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 흔한 연금하나 들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이 염려에 빠지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대책이 없어진다. 이제 자녀들도 결혼을 시켜야 할 나이도 차 오는데... 이런 저런 걱정을 시작하면 나는 오늘이란 시간을 충성하지 못하고 덫에 걸려드는 것이다.
이것은 이 세상을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존재하는 것이다. 돈이 적든 많든, 지위가 높든 낮든 상관이 없다. 이 염려는 사단이 놓는 최고의 작전이다. 그래서 주님은 부탁하시고 계신다. 36절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덫을 피하고 재림하시는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으라고 하신다. 이것을 주님이 오시는 날로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오늘이란 시간을 이렇게 살아간다면 주님이 오실 때 그렇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덫에 걸리지 않고 주님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기도한다는 것과 깨어 있다는 것을 동일선상에 놓고 있음이 보여 진다. 깨어 있다는 것은 기도한다는 것이고, 기도한다는 것은 또 깨어있는 것이 된다.
진실로 다가오는 생활의 염려와 술취함과 방탕의 유혹속에서 진정한 깨어있음은 이것이 내 힘으로 가능하지 않음을 아는 것이기에 기도하는 것이고, 또 깨어있지 못해도 믿음으로 기도할 수 있다면 깨어나 생활의 염려와 술취함과 방탕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신앙이 깊어도 기도하지 않은 깨어있음은 다가오는 삶의 염려들속에서 방탕과 술취함의 유혹속에서 자신을 지켜내지 못한다. 깨어 기도하든, 기도하며 깨어나든 인생은 누구나 기도의 자리가 필수의 자리라고 주님은 말씀하시고 계신다. 오늘 내게도 그렇다.
오늘도 내 마음을 누르려고 다가오는 많은 염려와 유혹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의 압력속에서 마음이 눌리지 않고 오늘도 진리가 주는 자유함속에서 염려를 기도의 제목으로 바꾸면서 하나님의 승리를 맛보는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누가는 이런 삶의 모델로 마지막에 예수님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37절
‘예수께서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
누가복음 21장은 시기적으로 십자가를 지시는 날이 매우 가까운 날이다. 예수님께서도 삶의 염려가 가장 높아진 순간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낮에는 가르치시며 밤에는 감람원이란 산에서 쉬셨다고 하신다. 아니 감람원이란 산에서 어떻게 쉬시는가? 그렇다. 예수님은 바로 생활의 염려와 유혹들을 이 감람원이란 산에서 기도로 풀어내시며 쉼을 얻으셨던 것이다.
기도는 진정한 삶의 쉼이 된다. 기도하면 모든 스트레스가 쉼을 얻게 된다. 온 인류의 죄악을 짊어지고 십자가를 지어야 하는 그 눌림이 얼마나 심각했을까? 그러나 예수님은 그 눌림, 생활의 염려, 또 사명을 내려놓고 다른 방법을 찾으려는 유혹들속에서 기도에 깨어 있음으로 말미암아 이것을 다 풀어내시고 승리하셨음을 보여주신다. 할렐루야!
염려에 빠지지 않으시고 자신이 해야 할 사역을 낮에는 충성되게 감당하시고, 밤에는 감람산에 오르사 기도하심으로 그 모든 염려를 아버지께 맡기며 승리를 만드신 주님의 모습을 오늘도 닮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주님, 염려에 빠져 덫에 걸리는 삶이 아니라 비전에 사로잡혀 영광에 거하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이 하루 내게 밀려오는 많은 염려의 자리들이 나로 충성해야 할 내 사명을 미루는 이유가 되지 않게 하시며, 또한 이런 염려에 눌리지 않도록 겸손히 기도하는 자로 오늘도 서게 하소서. 감옥에 갇혀 온갖 염려가 밀려오는 가운데 고백했던 바울의 고백이 매우 깊이 다가온다. 빌4:6절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염려는 나의 마음을 무겁게 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사단이 설치한 덫이다. 오늘도 덫에 걸리지 않고 주님과 믿음의 선진들을 따라 염려를 기도로 바꾸는 하루가 되자. 주님, 이 종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제게 무수히 많은 염려의 제목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나의 주인되시는 주님이 인도하시고 계시기에 푸른 초장 맑은 시냇물가로 인도하심을 믿고 또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도 주님이 함께하심을 믿기에 염려에 빠지지 않고 기도하며 깨어 있는 자로 오늘을 충성하겠습니다. 주여, 저를 붙잡아 주시고 인도하옵소서. 기도하며 깨어나게 하시고, 깨어 기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