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직한 동산이 되라 (행14)
찬송 : 소원
본문 : 행5:12-18절
오늘 아침 이 찬양의 가사가 내 마음을 적신다.
"삶의 작은 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
그 길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해.
나의 작음을 알고 그분의 크심을 알며
소망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 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 길만 비추기 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애기하듯이
살길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절이라도 그분을 닮기 원하네
사랑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높은 산이 되고 싶은 마음이 내 겉 사람 속에 있다. 그러나 내 속사람은 말한다. 여기 누구나 오름직한 동산이 되라고, 내 가는 길만 비추기도 바쁘다고 내 겉 사람이 말할 때 내 속사람은 또 말한다. 누군가의 길을 비추는 삶이 되라고 ...
주님, 오늘도 높은 산이 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누구나 오름직한 동산이 되어 단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되고 그 삶을 비추는 사랑의 높은 길을 걷는 자 되게 하소서. 오늘도 나의 작음을 알게 하시고 당신의 높음을 믿으며 이 길을 걷게 하소서.
설교코칭학교가 있는 날, 주님은 뭐라 하실까?
본문 말씀에는 사도들의 손으로 표적과 기사가 나타나면서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 하여 모이게 되고 백성들에게 칭찬을 받았지만 사람들은 감히 그 모임에 끼지 못했다. 13절(쉬운성경)
‘그들은 백성들에게서 칭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감히 믿는 사람들의 모임에 끼어들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이야기를 통해 두려움을 가지게 된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두려움은 교회의 단절이 아니라 놀라운 부흥으로 이어지고 있다. 14절(쉬운성경)
‘이런 중에도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점점 더 많아졌습니다. 그리하여 남자나 여자나 믿는 사람의 수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오늘 묵상의 재료다. 오늘 교회는 세상을 구원한다는 명목으로 세상적으로 교회의 모든 요소를 바꾸려 한다. 교회가 세상과 별 차이가 없으면 세상이 들어오기 쉽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초대교회의 모습을 보면 오히려 세상 사람들이 가까이 하기 두려운 장소가 될 때 놀랍게 교회에 믿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교회의 개혁은 세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따라가고 성경의 정신을 따르는 것이 되어야 마땅하다. 결국 교회는 교회다울 때 세상이 두려워하고 그 두려움을 간직할 때 교회는 살아나며 세상을 구원할 거룩한 자리가 되는 것이다.
작은교회의 하늘부흥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날마다 고민하는 나로서 오늘 말씀이 큰 울림을 가지고 다가온다. 교회는 결국 영적 권위가 나타나야 한다. 영적 권위가 육적 권위로 변질되면 타락이고 영적 권위가 나타나면 부흥이다.
교회가 권위적으로 군림하면 치명적 타락이다. 그러나 교회가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그 영적 권위를 잃어버리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사단은 오늘 교회를 향해 권위적이라고 말하면서 교묘하게 이 영적권위를 파괴하고 있다.
목사와 성도들은 권위적이면 안 된다. 겸손히 섬김의 자리에서 예수님처럼 섬겨야 한다. 높은 산이 되기보다 오름직한 동산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누구나 오름직한 동산이지만 그 동산에 두려움과 위엄이 존재하는 동산이어야 한다. 이것은 그 어떤 조명이나 화려함으로 만들 수 없으며 오직 베드로를 통해 나타나신 하나님의 위엄과 능력으로만 가능한 것이다.
오늘 내게 주님은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인가?
누구에게나 오름직한 동산 같고 친밀하며 다정한 목사가 되라고 하신다. 그렇다. 목에 힘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다정한 목사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영적권위를 잃어버린 모습이라면 그것은 정말 비참한 모습임을 말씀하신다.
부끄럽지만 안타깝지만 나는 그동안 권위를 가져야 할 자리에는 권위가 없고 권위를 내려놓아야 할 자리에서는 권위를 발휘하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말과 찬양으로는 오름직한 동산이 되고 싶다고 말하면서 누구도 다가오기 힘든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아무런 권위도 위로부터 내려지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된 것은 아닌지 ...
겸손과 온유와 친절로 섬김을 실천하되 하늘이 주시는 권위가 그 속에서 사랑을 따라 흘러나오는 그런 사람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것은 내가 그러고 싶다고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가지며 주님께 굴복할 때 주어지는 하늘의 권위이다.
오늘도 주신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내가 할 수 있는 자리에서 누구나 오름직한 동산이 되기 위해 겸손과 온유와 친절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를 부인하며 말씀에 복종하는 하루가 되자. 겸손히 엎드려 내가 아니라 주님이 나의 주인이 되셔서 나를 통치하시도록 주권을 내어드리자. 그리하여 진정한 교회의 모습이 나타나는 오늘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오늘도 겸손히 엎드립니다. 높은 산이 되려는 나를 내려놓고 오름직한 동산이 되라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게 하소서. 그러나 그 속에서 주님의 권위가 나타나는 진정한 교회가 되게 하소서. 이제는 제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오니 오늘도 주님이 저를 다스려 오름직한 동산으로 모두에게 빛을 비추게 하소서. 특히 교통사고로 고통하는 심재영목사님을 어루만지시고 치료하사 강건하게 하소서. 아들에게 신장을 이식하신 황호숙 목사님을 어루만지시고 모든 회복하는 과정 중에 주께서 역사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