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출을 드리는 종 (눅 3-141)
2025년 4월 28일 (주일)
찬양 : 시선
본문 : 눅 20:9-18절
☞ https://youtu.be/dxHh3gcotdc?si=afchfiogqBt0YYtX
1. 삶의 이야기
어제는 주일을 준비하며 말씀과 기도 그리고 쉼을 가졌다. 오랜만에 홀로 예정된 강의를 준비하며 조용한 시간, 특히 저녁 기도의 자리에 내 가슴을 다시금 뜨겁게 해주신 주님과의 교제는 황홀한 시간이었다. 주님 감사드립니다.
2. 말씀 안으로
그 은혜를 다시 생각하며 오늘 말씀 앞에 섰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한 비유를 말씀하신다.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을 농부들에게 맡기고 먼 나라로 떠났다. 때가 되어 소출을 받기 위해 종을 보내지만, 농부들이 종을 때리고 빈손으로 돌려보낸다.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지만 역시 학대하여 보냈다. 세 번째도 보내지만 결과는 더 심해질 뿐이었다. 12절
‘다시 세 번째 종을 보내니 이 종도 상하게 하고 내쫓은지라’
첫 번째 종은 몹시 때리고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두 번째 종은 몹시 때리고 모욕하여 빈손으로 보냈다. 그런데 세 번째 종은 심하게 상하게 하고 강제로 추방했다는 것이다.
헬라어 원문으로 살펴보면 농부들의 태도가 단순한 거절 → 모욕과 수치 → 폭력적 상해와 추방으로 점진적으로 악화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럼에도 포도원 주인은 그의 아들을 보내기로 결정한다. 13절
‘포도원 주인이 이르되 어찌할까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혹 그는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혹시’ 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시는 이 장면이 감동이다. 보통 아들을 보내는 일에는 확실해야 보내는 것이 세상적 가치다. 그런데 하나님은 혹시라도 농부들이 돌이키기를 소망하시며 아들을 보내셨다.
그러나 역시나 농부들은 그 아들을 죽이고 포도원을 차지하려 한다. 주인은 결국 농부들을 멸하고 다른 이들에게 포도원을 맡긴다고 하신다. 17절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냐’
이 비유는 당시 팔레스타인 사회에서는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였다고 한다.
로마 제국 시대 팔레스타인에는 포도원 소유주(대지주)가 땅을 소유하고, 소작농(tenant farmers)이 그 땅을 경작하며 수확의 일부를 주인에게 바치는 구조가 흔했다.
주인은 종종 외국에 살면서 대리인(종들)을 보내 소출을 수거하게 했는데 이런 경제적 구조 속에서 소작농 반란이나 소유권 분쟁이 종종 일어났다고 한다.
그러면 예수님은 왜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인가?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 갈등이 매우 심화된 상황이다. 지도자들은 이미 예수님을 죽일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눅 19:47-48).
이 비유에는 예수님의 세 가지 의도가 있음을 본다.
첫 번째는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실패를 고발하는 것이다. 포도원은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하고 선지자들을 보냈지만, 이스라엘은 계속 하나님의 사자를 핍박했다. 그리고 지금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마저 죽이려고 하는 이들의 죄악을 고발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시편 118편 22절의 예언을 통해 포도원(하나님의 나라)을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아, 새로운 백성(이방인 포함)에게 준다는 것을 선언한다. 복음이 이스라엘을 넘어 온 세상으로 퍼지게 될 것을 암시한 말씀이다.
세 번째로 예수님 자신이 바로 '모퉁이의 머릿돌'임을 선포하신 것이다. 당대 종교 지도자들이 거절했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중심이심을 분명하게 선포하신 것이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을 맺으신다. 18절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라.’
여기서 <이 돌>은 바로 앞 구절에 나온 ‘모퉁이의 머릿돌’로 표현된 예수님 자신을 가리킨다. 그리고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예수님을 거부하고 반대하는 자들로 여기서 <깨어지다>는 헬라어로 ‘산산조각나다’는 뜻이다. 영적 파멸을 의미한다.
그리고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진다>는 것은 심판 날, 예수님의 권능과 심판은 거부자들을 완전히 멸망시킬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가루로 만들어 흩어지게 하다>는 표현은 고대 근동에서 철저한 심판과 소멸을 의미한다.
그러면 왜, 이런 경고를 듣게 된 것일까?
소작농들의 태도를 통해 보면, 이들은 하나님의 소유권을 부정했다. 즉 하나님의 주인 됨을 무시했고 자신들이 주인이 되려 했다. 반역을 한 것이다. 더 나아가 기회를 주었음에도 점점 더 강팍해져서 욕망의 화신이 되어 아들까지 죽이려 한 것이다.
3. 내 삶으로
오늘 나는 어떠한가? 예수님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고 있는가? 주님이 소출을 요청할 때 나는 감사함으로 그 소출을 주님께 드리고 있는가? 내가 드려야 할 소출은 무엇일까? 내게서 점점 강팍해진 마음은 없을까? 묵상하게 된다.
분명 주님의 주인 되심을 잊고 내가 주인처럼 살 때가 많다. 머리로는 내가 종이라고 하면서, 정작 중요한 순간마다 내가 주인의 자리에 설 때가 많다. 철저한 복종으로 주인에게 돌려야 할 소출을 돌리지 못할 때가 있었음을 자백한다. 주님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큰 아픔을 겪고 반드시 주님을 인식하고 주님께 물으며 주님께 돌려드리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러나 주님은 내가 여전히 내 힘으로 행하려 하는 모습을 지적하신다. 나는 실패했지만, 주님의 은혜가 오늘도 나를 다시 세우신다.
그러면 주님이 내게 원하시는 소출은 무엇일까?
크게 세 가지임을 돌아본다. 첫째는 성령의 9가지 열매로 우리의 심령이 주님의 마음처럼 변화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복음을 전하여 제자를 삼는 삶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삶이 하나님을 예배하며, 세상에 유익을 주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성품으로 살아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으로 알게 하자. 복음을 구체적으로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는 통로가 되자. 주일 예배와 삶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삶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자. 이것이 내가 돌려드려야 할 소출임을 분명하게 다시금 가슴에 새긴다.
거룩한 주일 주님이 원하시는 소출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정리한다. 오늘도 세상을 만나는 모든 곳에서, 주님의 성품으로 오늘을 살자. 그리고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며, 주님을 예배하는 복된 날이 되기를 다짐한다.
주님, 감사드립니다. 종이 주인이 무엇을 원하시는지도 알지 못한 채 내가 주인처럼 살았음을 자백하고 회개합니다. 완전히 돌아서서 오늘도 주님의 원하시는 소출을 온전히 돌려드리는 하루가 되겠습니다. 주님의 그 사랑과 인자와 긍휼을 세상에 보여드리며 복음을 증거하는 자 되겠습니다. 주님 영광받으소서.
오늘의 묵상, 한 줄 정리 :
<주인의 소출을 감사함으로 돌려드리는 종이 되겠습니다.>
중보기도 제목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1. 웨이브리즈 플랫폼의 콘텐츠 제작이 주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2. 목회사관학교를 통해 이 시대를 이끌 진짜 목사가 세워지도록
3. 30억의 재정 공급을 통해 선교회가 새로운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4. 라마나욧선교회 행정 시스템이 섬김을 위한 최적의 구조를 찾도록
5. 스페이스 알 사역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만의 방식을 세워가도록
6. 틴케이스가 2025년 세운 계획들이 세워져 가도록
7. 작은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져 가도록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도록
8. 충주 라마나욧이 구체적인 사역 방향을 정하여 세워지도록
9. 우리가 성령의 충만함으로 겸손히 섬기며 주님의 꿈을 이루게 하소서.
* 모든 기도의 제목이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이루어지게 하소서.
삶을 바꾸는 3가지 질문 :
1. 오늘 나는 구체적으로 어떤 열매를 하나님께 돌려드릴 수 있을까?
2. 내 안에 주님을 '주인'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영역은 어디인가?
3.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주님의 성품을 어떻게 나타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