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수요일(1월19일)서울 예술의 전당에서는
우리 불교계의 유일한 교향악단인 니르바나필이 신년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12년 전에 창단되었지만 아직도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 전전긍긍하지만
단장님과 뜻있는 불자들의 신심과 열정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단장님과 회원들의 거듭되는 요청으로 아무런 능력도 없는 사람인 제가
3년전부터 니르바나필 후원회장 소임을 맡아 궂은 심부름을 하고 있습니다.
금년 벽두에 우리 니르바나필이 처음으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고,
앞으로 전문음악예술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우리 니르바나필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여러 말이 필요치 않을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불자들은 너무나 관심이 없습니다.
불교를 널리 전파하는데는 음악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에도
현실은 사찰 합창단 하나 제대로 꾸려가기도 어려운 형편이니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이런 무지와 무관심에 아무리 질타를 해도 들은척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깨치면 다 된다고 독각의 길을 외치고 있는 선사들이나
재가불자들을 볼 때는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엊그제 예술의 전당 공연을 우리 대구구도회 법우님들이 보셨으면 아마 감탄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지리적으로 머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서울구도회 법우님들은 많이 동참하셔서 큰 감동을 받았노라고 고마워했습니다.
와서 보면 다들 감동하고 이런 교향악단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일단 참석하려는 마음이 없으니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좋은 찬송가 하나는 열 번의 설교를 듣는 것 보다 낫다는 말을 합니다.
그만큼 좋은 곡이 주는 감동이 크다는 것이지요.
좋은 곡, 즉 감동적인 찬불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기본 바탕이 마련되지 않으면 좋은 곡이 만들어질 수 없는 법입니다.
하루빨리 이런 음악적 풍토가 조성되기 위해서라도
음악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요구됩니다.
오는 4월 29일(목)에는 봉축기념음악회가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도록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리 구도회법우님들이 동참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감동의 현장에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우리 법우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나무니르바나필.
나무아미타불. _(())_